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 - 최고의 나를 만드는 놀라운 러닝 습관의 힘
권은주 지음 / 트랙원(track1)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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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라고 그가 자문자답을 하자 한 방향으로 달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자기만의 길을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결승점을 향해 무표정으로 달리던 사람들은 환희와 즐거움으로 가득 차 각자의 방향과 길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망망대해로 뛰어드는 사람,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 클럽에서 즐기는 사람,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손잡고 뛰는 사람, 갓난아기를 안고 즐거워하는 사람. 각자의 색깔로 자신만의 길 위에서 빛납니다. 광고는 말합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고, 길은 하나가 아니라고, 결승점은 인간의 수만큼 많다고 말이지요.





...42.195km를 달리는 내내 시시각각 마음이 바뀝니다. 달리다 보면 변화하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고는 하지요. 달리기를 ‘움직이는 명상’이라 표현하고는 하는데, 순간의 기분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두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시 힘듦과 회복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 기점을 넘기면 다리가 가벼워지거나 리듬감이 살아나는 기분이 드는 때가 옵니다. 그러므로 힘든 구간이 오더라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다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은 훈련을 통해 익혀두어야 합니다. 훈련 때 힘든 기점이 왔다가 회복되어 달릴 수 있는 과정을 겪어보면 대회날에도 그 기억을 되살려 달릴 수 있습니다. 몸을 하나씩 읽어나가야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는 불을 대하듯하라.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만큼만.-디오게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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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조각들
연여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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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그림을 좋아하는데, 그런 이유는 아니에요.”
  소카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유일한 바깥이거든요. 꿈은.”




“고통을 지켜보려는 건 괜찮고요?”
  나는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마리안 씨. 고통은…… 꺼내지 못할 곳에 박힌 파편 같은 거예요. 그것도 아주 날카로운 파편 말입니다. 관찰이라고요? 그건…… 관찰하는 게 아니에요. 이용하는 건 더더욱 아닐뿐더러.”




...소카는 내가 때때로 일렁이는 흑백의 수면을 멍하니 바라보던 것을 알고 있었던 걸까. 나는 손바닥으로 두 귀를 덮고, 본래의 색채와 나의 시야 간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그 풍경을 꼼짝없이 오래 응시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을. 또 나를 하필 지금 이곳에 있게 한 모든 확률을.




...여행은 그 기간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여행일 뿐, 나중을 기약하는 것은 연약한 다짐 또는 이루지 못할 사치로 남겨질 때가 많았다. 삶과 비교했을 때 여행은 어떻게 해도 찰나에 불과했다. 긴 여행 막바지에 얻은 결론 치고는 조금 슬프지만.




....문제는 작가의 말을 쓰는 시점이 바로 그때라는 거예요. 이제는 먼 과거가 되어버린 일을, 어쩌면 왜곡하게 될지도 모르는 그때의 무의식을 쫓아서 조각조각 모아 재구성하는 일이 작가의 말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작가의 말이 소설보다 더 지어낸 이야기에 가깝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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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 - 최고의 나를 만드는 놀라운 러닝 습관의 힘
권은주 지음 / 트랙원(track1)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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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라고 그가 자문자답을 하자 한 방향으로 달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자기만의 길을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결승점을 향해 무표정으로 달리던 사람들은 환희와 즐거움으로 가득 차 각자의 방향과 길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망망대해로 뛰어드는 사람,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 클럽에서 즐기는 사람,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손잡고 뛰는 사람, 갓난아기를 안고 즐거워하는 사람. 각자의 색깔로 자신만의 길 위에서 빛납니다. 광고는 말합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고, 길은 하나가 아니라고, 결승점은 인간의 수만큼 많다고 말이지요.





...42.195km를 달리는 내내 시시각각 마음이 바뀝니다. 달리다 보면 변화하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고는 하지요. 달리기를 ‘움직이는 명상’이라 표현하고는 하는데, 순간의 기분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두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시 힘듦과 회복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 기점을 넘기면 다리가 가벼워지거나 리듬감이 살아나는 기분이 드는 때가 옵니다. 그러므로 힘든 구간이 오더라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다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은 훈련을 통해 익혀두어야 합니다. 훈련 때 힘든 기점이 왔다가 회복되어 달릴 수 있는 과정을 겪어보면 대회날에도 그 기억을 되살려 달릴 수 있습니다. 몸을 하나씩 읽어나가야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는 불을 대하듯하라.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만큼만.-디오게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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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 의지박약과 만성적 미루기에서 벗어나는 아주 작은 행동 설계
롭 다이얼 지음, 박영준 옮김 / 서삼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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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퍼시벌 에버렛 지음, 송혜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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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얼마나 이상한가, 존재란 얼마나 이상한가, 본래 평등한 사람이 자신을 위해 스스로 그 평등을 입증해야 하고, 평등을 주장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야만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다니,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주장할 수 없다니, 또한 그런 주장에 대한 전제가 평등을 부정하는 이들의 검토를 거쳐야만 한다니.





...내가 글을 볼 수만 있다면, 그 누구도 글 자체나 내가 글을 통해 배우는 내용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글자를 단순히 보고만 있는 건지, 읽고 있는 건지, 소리만 내고 있는 건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지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글을 읽는 건 완전히 은밀한 일이었고, 완전히 자유로운 일이었으며, 따라서 완전히 체제 전복적인 일이었다.




...도망칠 때면 지형도 자연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생각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뱀이 우리의 급한 발걸음에 놀랐으며, 너무 놀란 나머지 공격도 못했을까? 우리는 얼마나 여러 번 발을 헛디뎌 추락할 뻔했으며, 다음 걸음이 매우 재빨라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던 걸까? 하지만 그렇게 오래도록 뛰었는데도 그 어디도 새로운 곳처럼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도망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나와 함께 있어줄 백인이 없으면, 백인처럼 보이는 얼굴이 없으면, 세상의 빛 속에서 안전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울창한 숲속으로 내쫓겨야 한다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나를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해줄 백인이 없으면 내 존재를, 나의 실존을 정당화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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