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른이 되면 자신이 과거에 품었던 이상을 떠나보내면서 살게 되니까요. 그 이상들은 산산이 부서져 먼지로, 부스러기로 남습니다. 달리 살 도리가 없다면 그 부스러기로 새로운 삶을 지어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영혼은 뭔가 다른 것을 원하고 갈망합니다! 그래서 몽상가는 부질없이 마치 타고 남은 재를 헤집듯 자신의 낡은 몽상을 뒤적입니다. 혹시 작은 불씨라도 하나 나오면 호호 불어 되살린 불길로 싸늘하게 식은 심장을 데우려는 거지요. 예전에 그토록 소중했던 모든 것, 영혼을 울리고 피를 끓게 하고 눈물을 쏟게 했던 모든 것, 그토록 찬란하게 자신을 기만했던 모든 것을 가슴 속에서 다시 살려내려는 거죠....그대의 하늘이 언제나 맑기를, 그대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언제나 밝고 구김 없기를, 한없이 기쁘고 행복한 순간에 그대에게 축복이 넘치기를, 그대는 어떤 이의 외로운 가슴에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안겨 주어 감사한 마음을 가득 품게 했으니!그래! 한순간이었던 지극한 행복이여!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