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내성인 - 파리민수 정일영의 인생썰
정일영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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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향적인가요? 아니면 외향적인가요? 하나 더 묻겠습니다. 당신은 내성적인가요? 외성적인가요?
저는 내향적이고 내성적인 극 I형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극내성인’이라는 제목을 접하자마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았거든요.

책을 처음 펼쳐 들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작가님의 재치에 피식피식 웃으며 재밌게 읽었어요. 깨알 프랑스어 공부도 좋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인 바게트에 대하여 기재된 부분도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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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내성적인 지인들이 하나 둘 머릿속에 떠오르며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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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 나의 1년 2024-2025 - 질문에 답하며 기록하는 지난 1년, 다가올 1년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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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나의 2024년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맞이할 새 해 1년을 계획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 .

연말연초 읽기 딱 좋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나에게 묻고 내가 답하는 형식으로 책의 공란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나만의 이야기입니다. 혼자 하나씩 나와의 대화을 통해 질문에 답 하며 지난 날의 나를 만나고, 앞으로 만나고 싶은 나를 써나가다보면 QR을 통하여 마치 명상을 하듯 곱고 차분한 목소리로 안정감을 주시는 작가님의 음성 메세지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의 끝 부분엔 미리 써보았던 내용을 2025년 그 해당 날을 지나면서 되돌아보며 체크 할 수 있도록 부록을 남겨주셔서 틈틈히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구성하셔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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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아드 - 황제의 딸이 남긴 위대하고 매혹적인 중세의 일대기
안나 콤니니 지음, 장인식 외 옮김 / 히스토리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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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은 금세 다 읽어내는 것이 아쉬워 천천히 아껴 보는 제 독서습관으로 완독까지 시간이 꽤 소요 된 책입니다. 겉표지부터 내부 목차 부분의 삽화도 참 예쁜데요, 재밌어서 첫 시작부터 몇 장씩 우르르 읽다가 조절을 하며 읽었는데 두께가 무색하게 술술 읽혔습니다.

서구 최초 역사가인 그녀를 생각하며 만약 내 직업이 역사가라면 우리 부모님에 대한 글을 주관성 걷어내고 이렇게도 상세히 기록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수시로 들면서 참 대단한 딸이자 역사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경하는 아빠의 위엄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고자 15권의 어미어마한 기록을 남긴 것도 참 멋졌는데 십자군 전쟁에 대한 내용을 우리 말로 만나볼 수 있어 정말 반갑고 유익했습니다.

역사 러버들에게 완전 강력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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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푸바오 - 한국을 떠난 푸바오의 그리운 나날
장린 지음, 심지연 옮김, 복보사랑 외 사진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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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푸바오 열풍으로 판다에 대한 사랑이 아주 커졌습니다. 푸공주의 사랑스러움에 눈을 떠 유튜브, 인스타, 위챗, 페북, 네이버까지 제 알고리즘은 바오패밀리가 점령을 했었죠. 나아가 아이바오의 엄마인 신니얼과 전세계에 귀염둥이로 자리매김중인 판다 미디어를 보다보면 시간이 금세 흘렀어요. 저도 푸덕이 이모로서 푸바오 관련 서적은 모두 섭렵했는데요, 푸공주 덕분에 알게 된 판다의 사랑스러움에 매료 되어 청두에 갔을 땐 자이언트 판다 기지에 놀러가 아기 판다들을 눈에 담고, 푸공주가 떠나기 전 에버랜드에 가서 쌍둥바오 이름 투표를 하고 왔었는데 저희가 투표한 이름으로 쌍둥공주 이름이 채택 돼서 기뻤어요. 그렇게 바오패밀리를 꾸준히 마음 속에 담고 사랑 진행중입니다.

이 책은 푸바오의 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둘의 부모부터 푸공주의 쌍둥바오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야기까지 들어있어 마치 푸공주의 자서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
한중일 각국 대표 사진 작가님들의 미공개 사진이 수록 되어 마치 눈 앞에서 우리 푸공주를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함이 전달 되었는데요, 또한 우리나라와 중식 발음이 다른데 이 책에서는 중국 현지 발음식 표기를 사용 하여 중국과 교류가 많고, 중국어 공부중인 제 현재 시각에선 더 눈에 잘 들어와 좋았답니다. 우리나라 푸덕이 분들께서 중국 청두 현지에 푸공주를 만나러 갔을 때 발음이 상이하여 생길 수 있는 작은 문제들도 최소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반가운 청두의 지난 여행들도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웠고 푸공주를 다시 만나기 위해 추후 청두행 여행을 예정중에 있습니다.

푸바오는 본판의 이름처럼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보물이었고, 그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충만했던 행복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뒤 중국에서 동물 그림 일류 화가로서 국보 지정작이 있고, 중국 전역 초대전을 진행 하고 계신 신랑의 그림 스승이셨던 왕선생님께 의미 있는 선물로 전달 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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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 방향 잃은 삶을 위한 철학 나침반
강용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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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쇼펜하우어의 사상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 그의 저서를 멀리 하던지라 호불호가 강한 편인데 혹시나 거부감이 일어나 읽기 힘들게 느껴지면 어쩌나 걱정도 들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제 편향적인 사고를 깨부수고 편협한 사고를 확장 시켜 이 책을 다 읽을 쯤엔 다음 볼 책 리스트에 쇼펜하우어의 저서가 추가되길 모순적으로 내심 바라기도 했습니다.

1부에서 다룬 인간의 어두운 감정들에 대해서는 사실 가볍게 종이 위의 글자를 읽어내는 수준으로 읽어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부정적 감정도 싫은데 굳이 일부러 그 감정들을 찾는 걸 원치 않아서 였으나 ‘약한 염세주의는 삶을 부정하지만 강한 염세주의는 삶을 긍정한다‘는 부분에서 머릿속에 종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간 제가 겉에서만 가벼이 접하고 멀리한 염세적 사고에 대한 편견을 우습게 부순 부분이었죠.
2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인간 관계에 대한 그들의 목소리가 담깁니다. 자격지심과 질투가 불러오는 증오와 원한에 대하여, 진실과 주장에 대해, 결혼과 우정에 대한 그들의 주장은 씁쓸하지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3부에서는 철학적 사색을 가장 활발히 펼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운명과 죽음, 세상에 대한 인식, 욕망과 웃음, 그리고 나이듦에 대하여 그들의 생각에 제 생각을 더하며 여운이 많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4부도 마찬가지로 꽤 재밌었습니다. 인간 본성과 건강에 대하여 두 철학가는 반대 되는 주장을 펼칩니다. 그리고 ‘나의 길’을 강조하며 그 들은 다시 진정한 나를 만드는 교양 독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냅니다.

어느새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는 아쉬움과 함께 책을 덮었는데요, 아마도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끝까지 쇼펜하우어를 멀리 했을 겁니다. 그 부분을 깨낸 것이 제게 이 책이 준 가장 큰 선물인데요, 철학을 좋아하신다면 마치 저명한 두 철학가가 진지한 담론을 나누는 듯한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청취한 듯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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