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스페셜 에디션)
한나 허나드 지음, 질 드 한 외 그림,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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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seonju534 님과 @kbtechpos @kbtechpos 님께서 모집하신 서평단에 선정 되어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나의발을사슴과같게하사
지은이 : 글 • #한나어나드 / 그림 • #질드한 #레이철맥노턴
출판사 : #두란노 @duranno_ 출판

📍서평
성경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테디셀러이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귀한 말씀이 많다. 개인적으로 아직 성경을 통독하지 못했지만 오래도록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말씀은 아가서 2장 10절의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를 꼽는다. 이 책은 아가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영적 여정과 내면의 치유를 깊이 있게 다룬 신앙서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겁쟁이가 목자의 사랑이 가득한 초대에 응하며 높은 곳으로 향하는 긴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심한 말더듬증과 공포증, 깊은 절망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자신의 삶을 경험담으로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녀의 체험 수기는 인생 속 수많은 절망과 흔들림 속에서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주인공인 겁쟁이는 달갑지 않은 동반자인 고통과 슬픔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게 된다. 등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교만과 유혹, 외로움, 상처의 절벽, 그리고 상실 등의 험난한 시험대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내면의 치열한 사투장이 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주인공은 영적 성장을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그토록 바라던 자아 회복과 치유, 진정한 자유와 아름다운 변화를 체감한다.

주인공인 겁쟁이는 나약한 우리를, 목자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뜻하며, 대화처럼 이루어진 글 형식에선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처럼 느껴져서 책을 한 장씩 넘길수록 점점 더 마음이 더 온화해짐을 느꼈다. 마치 하나님께서 ‘네 기도와 상황을 다 알고 있다’며 직접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대화를 나눈 듯한 기분이 간접적으로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수채 일러스트와 묵상 요소가 더해진 이 특별판은 눈까지 호강을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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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아버지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 딸이 기록한, 70세 원모씨 관찰 일기
정아름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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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모님의 이야기는 언제나 눈물 버튼이다. 내가 부모님 맘고생을 많이 시켰던 철없는 딸이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보통 ‘부모‘가 주제인 작품의 주인공은 8할이 엄마 얘기다. 나머지 중에서도 1.5할이 부모님 두 분 모두, 그리고 아빠만을 다룬 작품은 0.5할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 비율이다.

요즘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방송이나 컨텐츠 제작과 발행이 더 이상 연예인만의 독점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개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감각있고 끼가 넘치는 일반인들도 BJ나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족 컨텐츠 중심의 하알라님의 하버지님과 니야님의 야르맨님 숏폼을 재밌게 즐겨 보는데 이 책을 통해 유튜브 ‘가족숏트콤’과 그 주인공이신 저자의 아버님이신 일명 ‘원모씨’ 정원모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원모님의 딸 정아름 작가가 아버지의 일상과 삶을 딸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따듯하고 솔직한 기록물이다. 아버지의 투박하고 이해하기 어렵던 행동들을 다정하게 담아내며 탄생한 ’가족숏트콤‘ 콘텐츠는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안겨준다. 저자는 카메라를 통해 아버지의 삶을 유심히 관찰하며 아버지를 이해하고 더욱 깊어진 감정을 이야기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우리 아빠는 도대체 왜 저럴까‘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마침내 아빠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는 딸의 성장과 고백은 단순한 한 가족의 추억 기록을 넘어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가족 간 깊은 애정을 그려낸다. 부모님을 OO씨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친구 같은 화목함, 해학의 민족다운 애청자들의 ‘원모씨’라는 애칭과 이중적 영어 표현의 ‘One more’, 더불어 두 번째 영어 애칭에서 파생되어 저자의 어머님께는 ‘원모걸(One more girl)‘이라는 애칭이 붙는 것이 참 유쾌했다.

누구의 인생이나 기쁨과 행복만 있을 수는 없듯 가족과의 기억도 가장 큰 사랑이란 마음 속에서도 서운하거나 미웠던 순간이 있고, 원망과 오해가 싹 튼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빠도 아빠로서 최선을 다 해 세상과 맞서 살아가고 계셨음을 우리는 당시엔 알지 못 했다. 이 책은 우리네 아버지의 서사를 즐거운 웃음과 따스한 눈물로 엮어내어 너무 당연해서 놓치기 쉬웠던 아빠라는 존재의 위대함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가슴 뭉클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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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자란 자리에서 내가 한 뼘 자라났다 - 완벽한 부모보다 단단한 부모를 꿈꾸는 당신에게
정지숙.김병주 지음 / 나무와바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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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녀가 여러 명이고 나이 터울이 좀 있다면 첫째 이후엔 비교적 육아가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 부모가 되면 되었을 때는 누구나 미숙하다. 나는 아직 부모가 되지 못했지만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 둘씩 부모가 되면서 곁에서 지켜 보니까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엄청난 사랑과 정성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속마음을 털어 놓을 때면 다들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화를 냈던 순간이나 미숙해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때를 후회하며 더 잘해주지 못함을 미안해 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아이의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네 부모님들도 모두 같은 모습을 보이시는 것 같다.

‘육아’라고 하면 흔히 부모가 아이를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양육하는 과정으로 통용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부모라는 역할 속에서 겪는 불완전함과 흔들림마저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아름다운 여정을 담고 있다. 부모만의 자리가 아닌 여전한 한 인격체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두 아이를 키워낸 어머니인 정지숙 저자의 육아 에세이와 영유아기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육학을 평생 탐구해 온 김병주 교수의 교육학자 인사이트가 조화롭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육아의 현장에서 마주할 법한 지극히 일상적인 경험들이 학문과 이론의 통찰과 만나 육아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한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을 만나 깊어져 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먼저 아이를 키워본 육아 선배나 교육학자 전문가의 양육 훈계가 아니라 당신들의 삶을 통해 직접 적어 내려간 문장들이기에 더욱 진솔함이 느껴졌다. 오랜 육아의 시간 동안 아이의 뒷 편에 물러나 있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 찾아가며 나란히 자리하는 모습은 또 다른 멋진 부모의 모습임을 일깨워줬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아이를 바라보며 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부족한 듯한 모습에 흔들리고 있는 초보 부모들에게 이 책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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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법칙
함서희 지음 / 문장의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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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자인 함서희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독립성과 실행력을 키우며 한신그룹 최연소, 최단기 팀장 및 본부장을 거쳐 대표직에 오르고, 누적 매출액 4조 원 달성을 이끌면서 현재 직원 150여 명 규모의 마케팅 그룹을 설립 및 운영중인 기업인이다. 남다른 행보와 결과물을 이뤄낸 방법을 풀어내며, 성공을 위한 복잡한 규칙이나 조언 대신 핵심 원칙 두 가지에 집중하면 진정한 성과와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의 눈치나 소모적 관계 등 삶의 에너지를 깎아먹는 소음을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라는 현장 중심의 철학은 젊은 나이에 어떻게 사회적으로 빠른 성공 궤도에 올랐는지에 대한 강인한 정신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느 성공 예찬의 자기계발서들에 담긴 수많은 성공 지침 속에서 이 책은 오히려 선택지를 최소한으로 줄여 집중력을 극대화하라고 제안하는 실전 지침서다. 저자는 거창한 이론이나 애매모호한 위로 대신 현장에서 이끌어낸 성과와 입증해 낸 명확한 경험을 기준으로 제시하며, 과한 목표 설정과 타인의 시선 안에서는 번아웃이 오는 장애물임을 인정하고, 하루 짤리 벗어 던지라고 말한다.

책의 본문에 전체적인 내용은 성공 지향적 메시지를 넘어 삶의 중심축을 바로잡는 강력한 정신적 나아감을 담고 있다. 실패를 줄이는 길은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낼 단 두 가지 철칙을 사수하는 데 있다는 저자의 단호한 메시지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번잡한 목표를 향한 길목에서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진정한 몰입과 본질적 성장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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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신과 인간의 공존 ㅣ 말을 하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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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영 작가의 “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는 지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와 더불어 방대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30가지 핵심 코드와 300여 점의 명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명쾌하게 재해석한 인문교양서이다. 흔히 서양 인문학의 근본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여러 고전 원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이들이 단편적인 요약본으로만 접한 게 대부분이다 보니까 깊이감 있는 작품력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신화의 진정한 매력을 많은 독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명화 속 신들과 인간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직접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독자는 텍스트만으로는 전달 받기 어려웠던 인물들의 감정선과 서사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그간 신화물에 대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 어렵게 느껴왔는데 장엄한 서사를 명화와 함께 시각적으로 구현해 내어 눈과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화가들이 신화 속 사건들을 저마다의 해석과 화풍으로 담아낸 명화들과의 조합을 통해 가독성이 뛰어나서 나처럼 신화를 어려워하고, 아득하게만 느꼈던 독자들에게 자발적으로 해석하고 인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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