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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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다보면 갑작스럽게 삶의 브레이크가 걸린 것 같은 순간이 있다. 저마다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있겠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독서를 통해 정신 건강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삶의 해답을 얻는다. 독서는 나의 선생님이자 친구인 평생 취미로 생각해서일까. 책 표지 속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이라는 한 문장에 격한 공감이 일었다.

저자는 건강 악화로 젊은 나이에 삶이 멈춰 버린 듯한 순간을 마주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책을 통해 그 순간을 넘어 다시 일어선 7년간의 독서 기록이다. 예쁘디 예쁜 26살 꽃다운 나이에 시련을 맞닥뜨리며 시작된 삶의 긴 공백기 동안 매일같이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이 너무나 힘든 시기에도 절망에 침식되지 않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운다. 지지대 하나 없는 듯한 삶의 벼랑 끝에서 책 속의 문장 한 줄에 기대어 다시금 마음을 다독이며 숨을 고르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회복의 체험 기록물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무너지지 않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은 비슷한 아픔이나 삶의 정체기를 겪고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커다란 위로를 건넨다. 당신이 책을 읽으며 얻은 귀한 이점들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는 마음으로 독서 모임과 북스타그램을 운영하며 2천 권 이상의 책을 삶에 적용해 온 진정성을 보여주는 저자는 글과 김윤지 작가의 따뜻한 그림의 조화도 눈에 들어온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줄의 문장이 때로는 거친 세상 속에서 소중한 피난처가 되고 삶을 바꾸는 마법 같은 기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단단하고 다정한 책이 가진 힘을 재차 체감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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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
온선(온라인선생님)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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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seonju534 님과 @yoon._.books_ 님께서 모집하신 서평단에 선정 되어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더많이할수있지만다하지않습니다
지은이 : #온선 #온라인선생님 작가
출판사 : #모티브 @motivebooks.official 출판

📍서평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무너트린 시대에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환상에 좋게 말하면 꿈꾸며, 나쁘게 말하면 갇혀 살고 있다. 클릭 몇 번과 프롬프트 몇 줄이면 예전엔 며칠씩 걸리던 작업이 수초 만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세상이 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생산성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에게 여유를 선물해 주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조급함과 과부화를 안겨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저자는 바로 여유로운 거 같으면서도 잔인하리만큼 냉혹한 이 AI시대에서 우리가 직시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질문한다. 기술이 준 가속도가 되려 일의 본질을 어떻게 흔드는지, AI 덕분에 일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지만 하루는 점차 타이트하게 느껴지는 모순처럼 일을 빨리 끝냈음에도 쉴 수 있는 게 아닌 단축시켜 남은 시간에 새로운 일을 더 만들어 처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도구가 능력을 극대화 시켜 주었을 때 인간이 빠지기 쉬운 속도의 착각과 가능성의 압박에 대해 알려준다. 루틴에 갇혀 속도에만 집중했던 날들, 진정한 퇴근의 개념이 사라져 일상을 갈아넣었던 워라밸 붕괴, 반응에 따라 스스로를 소진시켰던 기억들을 솔직하게 마주하며, 결과에 휘둘리지 않고 나에게 맞는 일의 크기와 속도를 정하는 법을 제시한다.
또한 거절을 단순히 무언가를 쳐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준을 지키는 행위로 정의하며, 돈과 관계, 그리고 좋은 제안을 보다 현명히 다룰 수 있는 지혜의 노하우를 전한다.

우리는 너무 자주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뒷전으로 미루다가 결국은 때를 놓치거나 잊어버리고 만다. 스스로 일의 기준을 세상이나 기술의 속도가 아닌 자신의 보폭에 맞출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주도권을 내 손으로 움켜 쥘 수 있다. 기술이 선사한 유능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이제 더 많은 결과물을 남겨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다 하지 않는 용기를 배워야 할 때를 맞이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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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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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과거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될 수 있고, 오늘의 정답이 미래의 오답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며, 독자들의 낡은 철학을 교체할 것을 요구하며 ‘시대철학 시리즈’가 이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그 세 번째 주인공은 종교인이었던 그리고리 라스푸틴이다.

이 책에서는 제정 러시아 말기, 비선 실세로 군림하며 로마노프 왕조를 파멸로 몰고 간 라스푸틴의 역사적 흔적을 현대인의 삶에 눈높이를 맞춰 새롭게 바라본다. 평범한 한 인물의 평전을 넘어 맹신과 광기에 대하여 21세기의 시대에 맞게 철학적으로 재해석한 이 책은 상식의 해체부터 불안의 착취, 광기의 철학, 권력의 해부, 그리고 절대적 지배까지 오늘날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왜 타인과 시대에 맹목적으로 기댈 수밖에 없는지 그 내면의 공포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합리적인 판단력을 잃고 구원자를 자처하는 거짓 선지자에게 자발적으로 종속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결단하는 힘을 포기하는 순간, 그 사람은 권력자의 완벽한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긴장감을 부여한다. 책임을 미뤄가며 불확실성이 두드러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명확하게 깨어있는 이성과 투명한 인적 시스템만이 맹신과 광기로부터 자기자신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묵직하게 전달한다.

개인이 이성적 판단과 사고력을 잃고 선택 및 행동을 할 생각의 키를 남의 손에 쥐어주게 된다면 그 사람은 평생 남의 체스말 같은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점을 유념하며 남에게 잘 휘둘리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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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스페셜 에디션)
한나 허나드 지음, 질 드 한 외 그림,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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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seonju534 님과 @kbtechpos @kbtechpos 님께서 모집하신 서평단에 선정 되어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나의발을사슴과같게하사
지은이 : 글 • #한나어나드 / 그림 • #질드한 #레이철맥노턴
출판사 : #두란노 @duranno_ 출판

📍서평
성경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테디셀러이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귀한 말씀이 많다. 개인적으로 아직 성경을 통독하지 못했지만 오래도록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말씀은 아가서 2장 10절의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를 꼽는다. 이 책은 아가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영적 여정과 내면의 치유를 깊이 있게 다룬 신앙서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겁쟁이가 목자의 사랑이 가득한 초대에 응하며 높은 곳으로 향하는 긴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심한 말더듬증과 공포증, 깊은 절망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자신의 삶을 경험담으로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녀의 체험 수기는 인생 속 수많은 절망과 흔들림 속에서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주인공인 겁쟁이는 달갑지 않은 동반자인 고통과 슬픔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게 된다. 등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교만과 유혹, 외로움, 상처의 절벽, 그리고 상실 등의 험난한 시험대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내면의 치열한 사투장이 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주인공은 영적 성장을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그토록 바라던 자아 회복과 치유, 진정한 자유와 아름다운 변화를 체감한다.

주인공인 겁쟁이는 나약한 우리를, 목자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뜻하며, 대화처럼 이루어진 글 형식에선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처럼 느껴져서 책을 한 장씩 넘길수록 점점 더 마음이 더 온화해짐을 느꼈다. 마치 하나님께서 ‘네 기도와 상황을 다 알고 있다’며 직접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대화를 나눈 듯한 기분이 간접적으로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수채 일러스트와 묵상 요소가 더해진 이 특별판은 눈까지 호강을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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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비로소 아버지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 딸이 기록한, 70세 원모씨 관찰 일기
정아름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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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모님의 이야기는 언제나 눈물 버튼이다. 내가 부모님 맘고생을 많이 시켰던 철없는 딸이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보통 ‘부모‘가 주제인 작품의 주인공은 8할이 엄마 얘기다. 나머지 중에서도 1.5할이 부모님 두 분 모두, 그리고 아빠만을 다룬 작품은 0.5할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 비율이다.

요즘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방송이나 컨텐츠 제작과 발행이 더 이상 연예인만의 독점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개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감각있고 끼가 넘치는 일반인들도 BJ나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족 컨텐츠 중심의 하알라님의 하버지님과 니야님의 야르맨님 숏폼을 재밌게 즐겨 보는데 이 책을 통해 유튜브 ‘가족숏트콤’과 그 주인공이신 저자의 아버님이신 일명 ‘원모씨’ 정원모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원모님의 딸 정아름 작가가 아버지의 일상과 삶을 딸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따듯하고 솔직한 기록물이다. 아버지의 투박하고 이해하기 어렵던 행동들을 다정하게 담아내며 탄생한 ’가족숏트콤‘ 콘텐츠는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안겨준다. 저자는 카메라를 통해 아버지의 삶을 유심히 관찰하며 아버지를 이해하고 더욱 깊어진 감정을 이야기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우리 아빠는 도대체 왜 저럴까‘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마침내 아빠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는 딸의 성장과 고백은 단순한 한 가족의 추억 기록을 넘어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가족 간 깊은 애정을 그려낸다. 부모님을 OO씨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친구 같은 화목함, 해학의 민족다운 애청자들의 ‘원모씨’라는 애칭과 이중적 영어 표현의 ‘One more’, 더불어 두 번째 영어 애칭에서 파생되어 저자의 어머님께는 ‘원모걸(One more girl)‘이라는 애칭이 붙는 것이 참 유쾌했다.

누구의 인생이나 기쁨과 행복만 있을 수는 없듯 가족과의 기억도 가장 큰 사랑이란 마음 속에서도 서운하거나 미웠던 순간이 있고, 원망과 오해가 싹 튼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빠도 아빠로서 최선을 다 해 세상과 맞서 살아가고 계셨음을 우리는 당시엔 알지 못 했다. 이 책은 우리네 아버지의 서사를 즐거운 웃음과 따스한 눈물로 엮어내어 너무 당연해서 놓치기 쉬웠던 아빠라는 존재의 위대함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가슴 뭉클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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