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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614개 숨은그림 색칠하기
Highlights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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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츠에서 출판된 '똑똑해지는 614개 숨은그림 색칠하기'.

먼저 두께에 놀랐다. 그간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한 책들은 두껍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무려 200쪽이 넘는다. 책의 내용을 확인해 보니 숨은그림만 찾는 것이 아니라 미로 찾기, 똑같은 모양 찾기, 주어진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 찾기 등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 찾아야 하는 낱말이 한글, 영어로도 표현되어 있어 엄마표 영어 활동에도 적합한 책이다. 현재 4살인 내 아이의 경우에는 숨은그림 찾기를 처음하여 활동을 조금 어려워하였지만, 엄마가 숨은그림을 찾을 범위를 좁혀 힌트를 주면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이 찾아야 할 모양을 뒤집기, 돌리기 등을 해야 숨은그림을 찾을 수 있는데 집중력, 관찰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모양 찾기, 미로 찾기, 이상한 그림 찾기를 하며, 사물을 자세히 보는 관찰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미로 길을 따라가며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 유아기에 협응력이 충분히 길러져야 운동, 그림 그리기, 글씨 쓰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3월 초에 하면 좋을 활동들이 여럿 있다. 이 책 속에 있는 활동들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입학 전에 쭉~하고 가면 좋겠다. 알맞은 그림을 찾아 색칠하고, 선을 그어 보는 것도 좋지만 그림을 보고 말로 설명하면 더욱 효과적일듯 하다.

#하이라이즈 #똑똑해지는614개숨은그림색칠하기 #Highlights #미로찾기 #짝맞추기 #이상한그림찾기 #협응력 #관찰력 #유아워크북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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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 이채연 창비아동문고 306
유우석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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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우석 작가님에 대한 정보는 책을 다 읽은 후에 알게 되었는데, 실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축구부를 운영하는 선생님께서 쓰신 동화라고 한다. 읽고 나서 고개를 끄덕끄덕.

"축구는 매력적이다.

정말이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주하보다 축구가 훨씬 좋다.

골을 넣었을 때 발등에 공이 맞은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공이 발등에 정확히 맞으면 그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제발 한 달 뒤 전국 대회까지 발목이 다 낫기를!"

축구의 ‘축’은 알지도 못하고, 쉬는 시간에 축구를 하고 들어온 남학생들에게서 나는 땀냄새를 ‘극혐’했던 채연이가 변했다. 친구 지영이의 부탁에 못이겨 가입한 여학생 축구부. 어느덧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지며 더이상 땀냄새가 싫지 않은 채연이.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게 된 채연이에게 불편한 존재가 있다. 바로 ‘따돌림’을 경험하게 한 소민이. 소민이가 전학을 가고 지영이가 전학을 오고, 지영이와 친해지며 따돌림에서 벗어나고 다시 친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한 채연이에게 소민이는 같은 공간에서 숨쉬기도 힘든 존재였을 것이다.

이 책은 채연이의 성장기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들의 성장기이다.

체육 시간을 좋아하는 여학생이 많지가 않다. 특히 운동장에서 땀흘리며 뛰어다니는 축구는 더욱. 운동을 좋아하는 여학생들과 친한 친구가 있어서 축구부에 함께하게 된 아이들.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겪게 되는 경험은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느끼고, 책 속에 빠져들어 인물과 하나됨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들도 충분하다. 지금 우리 반은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소리질러, 운동장’을 읽고 있다. 티볼을 어려워하던 여학생들이 막야구를 경험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것처럼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그래서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꼬맹이라고 무시했던 2학년 남학생들에게 ‘발린’ 축구 경기. 이모뻘의 여성들이 선수인 캥거루 축구단과의 친선 경기. 아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통해 하나씩 배우고 있었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채연이의 부상과 맞바꾼 골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전국대회의 벽은 높았다. 첫 상대 학교에게 3대 0으로 진 것이다. 채연이는 전국대회 출전일이 생일이었다. 가족들과 생일을 보내는 것 대신에 친구들과 함께했던 채연. 이대로 하루가 끝나나 싶었는데 깜짝 생일파티로 소민이와 오해를 풀고, 친구들에게 생일 축하도 받는다. 덤으로 축구부의 분위기도 다시 좋아진다. 조명이 가득한 운동장에서 밝은 별을 찾으며 마음 속 깊이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다음 날 축구 경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열린 결말로 끝났기에 독자들이 미소를 지으며 뒷 이야기를 마음껏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겨도 좋고, 져도 좋을 것 같다. 이 아이들은 ‘승리’말고도 중요한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함께하기에 즐거운 것이다.

"잘 못하면 어때? 재밌잖아!"

친구 관계에서 생긴 트라우마 극복하기, 축구의 재미 느끼기, 진심으로 사과하기.

아이들은 이 모든 걸 함께 하며 배웠다. 함께하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 이 책이 좋았던 이유.

다른 책들을 읽다 보면 ‘선생님’은 힘을 내세우거나 아이들을 괴롭히는 역할을 많이 맡아 책을 읽으며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었다. 극적 긴장감,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이 악역 아닌 악역을 맡은 것 같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선생님’을 다르게 그려주어 참 고마웠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며 도와주는 선생님. 따뜻한 선생님으로 묘사되어 좋았다. 이 책을 지은 분이 선생님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실제 작가님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안곰샘에게 내 모습을 투영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을 동안 나도 함께 축구부였던 것이다.

#축구왕이채연 #창비 #따뜻한선생님 #고학년 #친구관계 #성장 #여학생축구부 #야구는소리질러운동장 #배구는하이큐 #축구는축구왕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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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구 아저씨가 잃어버렸던 돈지갑 권정생 문학 그림책 6
권정생 지음, 정순희 그림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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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의 권정생 선생님께서 지은 동화에 정순희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신 책이다.

책의 따뜻함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장날에 고추 한 부대를 팔아 기분이 좋은 만구 아저씨. 기분이 좋아 막걸리 한 잔을 걸치고 집에 가는 길에 배가 아파 똥을 싼 아저씨. 똥 무더기 옆에 지갑을 떨어뜨린 것도 모르고 집에 간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잠바 호주머니를 살펴 보는데 지갑이 없다! 양쪽 주머니를 다 살펴도 없다! 정신이 아찔해진 아저씨.

고요한 밤, 곰바위 골짜기에 나온 톳제비들.

톳제비는 경상도에서 도깨비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똥 무더기를 발견한 톳제비들은 똥 무더기 옆에 놓여 있는 비닐 지갑 속 주민등록증을 보고, 만구 아저씨가 똥을 눈 걸 알게 된다. 비닐 지갑 속 ‘종이쪽’을 보고 휴지라며, 작은 손자 톳제비가 똥은 누고는 종이쪽으로 똥구멍을 쓱 닦았다.

이건 코를 풀거나 똥을 닦는 휴지가 아니라 ‘돈’이라고 하는 아버지 톳제비.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톳제비들이 돈을 가져갈 줄 알았다. 하지만, 톳제비들은 돈을 모아서 도로 지갑에 넣었다. 손자 톳제비가 똥 닦은 돈은 똥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억새풀에 쓱쓱 닦아서 넣어 두었다.

잃어버린 지갑 때문에 밤을 지샌 만구 아저씨는 아주머니와 함께 지갑을 찾아 나선다. 지갑을 찾다 어젯밤 똥을 싼 곳에 오게 되는데 똥 무더기 옆에 놓인 까만 비닐 지갑을 발견한다. 집에 돌아와 잃어버린 돈이 있나 돈을 세어 보는 만구 아저씨는 가운데 돈에서 구린내를 맡는다. 아저씨는 이 돈을 모아 송아지를 사려고 한다. 톳제비가 똥 닦은 돈은 송아지를 파는 사람에게 가게 될 것이다. 그 날 밤, 톳제비들은 아저씨네 집 앞에 다녀 간다.

만구 아저씨가 돈을 찾아서 참 다행이다.

상상으로 그려본 톳제비의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과 톳제비를 만들어보고, 만구 아저씨와 톳제비가 이야기 나누기를 엄마, 아빠와 함께 좋겠다.

또한 초등학생 아이들은 뒷이야기 꾸미는 것을 좋아하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겠다. 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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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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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일부분에서는 배부름에 죽고, 세계의 일부분에서는 배고픔에 죽는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우리는 알고만 넘어갈뿐, 환경문제나 여성문제같은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비해 기아문제에 관심을 갖지않고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무관심하다는 것 2005년에 UN의 밀레니엄 목표로 선정된 기아문제의 발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개인이 배부르고도 남을만큼 전체 인구의 2배 이상을 먹여살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5초에 한 명이 기근으로 죽어가고, 1년에 300만명 이상 배고픔으로 눈이 실명되는 사회에 살고있습니다. 항상 지구촌 사회라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이 죽어갈 때에는 개인의 안위를 위해 모른체 하는 것은 일종의 모순적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꿈이 우리 사회의 왜곡된 역사를 고치는 사학가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순된 역사의 반복을 막는 기본적 바탕의 사학가이기도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반크의 외교사절단에 지원하면서 친구들을 사귀어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고, 좀 더 나은 세계를 위해 한몫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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