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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행복한 부자 아빠의 특별한 편지 - "텐인텐"은 왜 젊은부자의 편지에 열광했을까?
아파테이아 지음 / 진서원 / 2014년 2월
평점 :
얼마 전 <마흔살, 행복한 부자 아빠>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제테크에 관심이 많은지라 부자들의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읽고 있다. 온라인에서 아파테이아는 최고의 투자 멘토로 인정 받고 있다. 그의 글은 올라오자마자 최고 조회수, 최고 댓글이 달린다. 그 이유는 홀어머니 밑에서 무일푼으로 결혼한 평범한 직장인이 부업으로 해온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통해 연봉만큼 월세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재테크카페 텐인텐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올리는 글마다 최고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저자 아파테이아가 자신의 인생경험담을 아들에게 남기고자 카페에 ‘아들에게 쓰는 편지’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그 연재물을 엮은 것이다.
바야흐로 누구나 부자를 꿈꾸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부자들은 어떻게 살까?’라고도 바뀔 수 있다. 부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삶에 적용한다면 우리도 ‘부자들이 사는 세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유언 같은 세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첫째는, 아버지가 죽는다고 네가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죽음은 하나님께서 발명하신 최고의 선물이다. 아버지가 죽었다고 슬퍼하지 말고, 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지’ 떠올리며 행복하게 받아들여라. 둘째는, 아버지가 죽은 후에 혹시 네 꿈에 나타나든 헛것을 보든, 아버지는 승민이를 무조건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렴. 셋째는,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인 승민이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라는 것이다.
돈은 잘만 사용하면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그러나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더 많다. 물질 위주의 사고방식은 갖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옳지 않고 위험하다. 물질만능주의는 결국 정신적 측면을 소홀히 함으로써 인간사회를 황폐하게 한다. 역사적으로 개인이든 나라든 애써 일궈낸 부를 오랫동안 지탱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이와 같이 물질적인 것이 정신적인 것을 압도한 데 있었다. 오직 돈만을 추구하는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돈이 없어서 돈에게 이끌리는 종이 되어서도 곤란하다. 적정한 거리를 갖기 위해선 얼마 정도의 돈이 필요함은 확실하다.
저자는 자식에게 재테크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재테크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사고력’, ‘사람’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쳐준다. 이 두 가지를 잡으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그는 "머릿속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은 현실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생각의 부지런함’, ‘사고의 유연함’, ‘단정짓지 않기’를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타인의 도움을 지렛대로 삼아 함께 성공하는 법을 조언한다. ‘타인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인정할 것’, ’남의 이득을 중시할 것’, ‘자신이 먼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것’ 등, 혼자보다 함께 할수록 이익이 커진다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갖추라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지 큰 밑그림이 그려진 것 같았다. 멀지 않은 장래에 나도 아들, 딸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