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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지음, 김좌준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가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 불안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심한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늘 어떻게 하면 이런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분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심리학 박사이자 미국에서 손꼽히는 저명한 임상심리 전문가인 저자 마거릿 워렌버그 박사가 불안의 원리와 작용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조언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과 근심을 덜어줄 명상·복식호흡·식습관 개선 등 ‘10가지 불안 조절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모두 4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뇌는 어떻게 불안감을 느낄까’에서는 불안감을 처리하는 뇌의 작동 원리와 신경 전달 물질의 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2부 ‘불안감을 느끼는 신체 다루기’에서는 신체적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마음 챙김을 하는 방법, 긴장을 풀고 이완하는 방법, 숨 쉬는 방법 등 일상에서 불안을 조절하는 손쉬운 방법을 제안한다.
3부 ‘불안감을 느끼는 마음 다루기’에서는 마음을 다스려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안한 생각을 멈추고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고민과 근심을 받아들이는 방법, 행동을 바꾸는 혼잣말의 기적 등 마음 다루기에 초점을 맞춰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들여다본다. 4부 ‘불안한 행동 다루기’에서는 지나친 긴장과 걱정을 하는 행동에 대해 ‘과도행동’이라 지칭하며, 이러한 과도행동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불안함을 일으키는 요소를 판단하고 기술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저자는 불안은 신체증상을 유발하며 걱정과 공포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고 강조한다. 책은 마음이 불안한 사람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문제점을 신체적·심리적 측면에서 들여다본다. 특히 복식호흡, 자기 스스로에게 말하기, 마음 챙김, 근육 이완 등 여러 조절 방법을 실천하고 뇌를 훈련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삶의 균형에는 3가지 갈래가 있는데 감정 · 신체 · 정신건강을 성취하는 것이다. 과도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 균형에서 벗어나지만, 바로잡을 수는 없다. 불안해질 것 같은 예감은 불안을 일으킨다. 얼굴 표정에 아주 미세한 변화만 있어도 과민해진 편도체는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위험을 감지하는 편도체에는 두려움을 지우는 기능도 있다. 다만 과거에는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꼈지만 현재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만 그 두려움을 지울 수 있다. 대뇌피질은 편도체에 이번에 처한 상황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서 편도체를 진정시키면, 미래에 이런 상황이 닥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이 책은 뇌의 복잡한 생화학적 활동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으므로 불안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