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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젊어지는 행복한 뇌 -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
서유헌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나이가 들면 기억력과 인지력 감퇴가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하다. 그리고 늙어간다는 것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치매란 뇌에 생기는 각종 질병으로 인해 기억력 감퇴 및 이해력, 사고능력, 계산능력, 학습능력, 판단력 등 모든 뇌 기능에 복합적인 장애가 온 것을 말한다. 치매는 소리 없이 뇌를 잠식한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뇌세포가 파괴돼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혀끝에서 단어가 맴돌아 말이 어눌해지고, 상황을 기억·이해·판단·계획하는 능력이 이전보다 느려진다. 60, 70대 뇌세포는 20대의 30% 정도만 유지한다.
2013년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57만 명(노인 인구의 9.39%)으로 노인 10명중 1명이 치매환자다. 이런 증가 추세라면 10년 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가족 구성원 중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오랜 병수발에 간병비 부담까지 더해져 경제적, 정신적 이중고를 겪게 된다.
뇌와 치매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 서유헌 교수는 국내에서 노벨의학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국가에서 설립한 한국 뇌연구원 초대원장을 맡고 있다. 뇌 과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뇌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에 주목하며 40여 년간 ‘뇌’분야 만을 외골수로 연구한 결과 뇌를 다스려야 신체도 활력을 띠고 삶의 질도 높아져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없이 젊은 뇌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치매 없이 젊게 사는 7가지 뇌 건강 습관’을 소개한다. 첫째, 다스려라: 감정의 뇌를 다스려야 뇌가 장수한다. 둘째, 배워라: 죽을 때까지 익혀라. 셋째, 움직여라: 상전보다 머슴이 되어라. 넷째, 먹어라: 식욕에는 이유가 있다. 다섯째, 표현하라: 예술가가 장수한다. 여섯째, 잘 쉬어라: 본능에 따라 사랑하고 쉬어라. 일곱째, 줄여라: 줄이는 만큼 길어질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바람이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은 크고 작은 질병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치매 같은 뇌 관련 질병은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나는 요즘 새 신발을 신고 식당에 갔다가 내 신발이 없다고 한참 동안 찾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새 신발을 신고 온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열쇠꾸러미를 어디에 두었는지 잘 잊어버리는 건 예삿일이고, 집전화번호도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과 ‘치료법’에 대해서 배웠다. 이 책 한권이면 가족식구는 치매에서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뇌의 기능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과 노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중년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자주자주 읽고 생활에 적용하는 책이므로 가정마다 한권씩 비치해 두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