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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 -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끝까지 지켜야 할 인생 키워드 35가지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이정환 옮김 / 예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것일까?’ 하고 생각에 잠길 때가 있다. 때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걱정을 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 그리고 물건들을 끌어 모으며 이고지고 살아간다. 누구나 살기 위해 짐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 짐 없이 훌훌 날며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누구는 너무 많은 짐으로 스스로 괴로워하고 쓰러지며 삶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욕망에 집착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흉하다.
이 책은 도쿄스포츠신문사에 입사하여 문화부장과 출판부장을 역임하였으며, 퇴사 후 1977년 일본 크리에이트사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출판 프로듀서로 활약하면서, 생활경제평론가와 에세이스트로서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하는 한편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 가와기타 요시노리가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끝까지 지켜야 할 인생 키워드 35가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인생에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를 잘 극복하고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인생에서 버려도 되는 것, 버리면 안되는 것’을 확실하게 구별해 두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애매한 상황에 ‘이럴 때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하는 인생 대선배의 조언을 키워드별로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어 ‘80년 인생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짐도 아닌 세상의 온갖 짐을 다 짊어지고 끙끙거리며 살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살기 위해 그렇게 끙끙거리며 마지못해 하는 지옥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인생의 반쯤에서 한번 점검하고 다시 꾸려보자. 우리는 어떤 짐을 지고 있는가? 누가 지워 준 짐인가? 그 모든 짐은 우리 스스로 짊어진 것이다. 욕심으로 미련스럽게 짊어진 것이다.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동네, 사회, 국가 등 우리는 불가피하게 연결되어 살지만 그 모든 것을 자신이 다 짊어지고 가야할 짐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왜 그 모든 짐을 무겁게 지고 가야하는지 물어본 적도 없다.
얼마 전에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다녀왔다. 부모님의 방안에 들어갔더니 지금까지 살면서 모아온 가재도구며, 옷이며, 생활용품, 선반이며 서랍장 등 온갖 자질구레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는 좀 버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까워서 버릴 수가 없다고 하신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9가지’에서는 지금 짊어지지 않은 짐은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과거’,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호기심’ 등이 담겨 있다. 2부 ‘매력적인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9가지’에서는 항상 위를 지향하는 삶을 살라는 내용의 ‘상승 지향성’, 품성과도 관련이 있다는 ‘멋’ 등을 담았다. 3부 ‘능력 있는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9가지’에서는 이용은 하되 매달리지는 말아야 하는 ‘직함’, 넓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닌 ‘인맥’ 등을 담았다. 4부 ‘품위 있는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8가지’에서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가 젊음을 유지해 준다는 내용의 ‘향학열’, 천박한 행동을 안 해야 지킬 수 있다는 ‘품격’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여유와 열정을 동시에 가지라는 것으로 세상을 살면서 무엇을 버리고, 또 무엇을 고수하며 살아왔는지를 되돌아보고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아가도록 조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