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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별은 내가 꾸는 꿈 - 반 고흐 스토리투어 가이드북
조진의 지음 / 텍스트CUBE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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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큐단으로서 받은 마지막 도서, '빈센트, 별은 내가 꾸는 꿈' 입니다.많은 텍스트 큐브의 책 중에서 가장 제 시선을 끌었던 책이에요. 화가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빈센트에 대하여. 책을 요약한 한 문장이에요.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오래오래 품에 남길 것 같습니다. 텍큐단은 제 첫 번째 도서 서포터즈예요. 그래서 의미가 정말 뜻깊습니다. 텍큐단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여러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었어요. 이 서포터즈 활동은 제게 확신과 용기를 주었어요. 아쉬움과 감사함을 담아, 마지막 서평을 써요. 텍스트 큐브@textcube_books 의 마케터님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 감사했습니다. : ) <차례> 1. 출판사 소개/ 2. 책 소개/ 3. 좋았던 점/ 4. 아쉬웠던 점/ 5. 총평/ 6. 추천 *인상 깊은 문구는 앞 게시물, 어울리는 노래 추천은 뒷 게시물에 올라와 있습니다.
1. 출판사 소개
'빈센트, 별은 내가 꾸는 꿈'을 발행한 텍스트 CUBE는 출판컨텐츠플랫폼입니다. 텍스트 큐브는 책과 관련된 여러 이벤트도 진행해요. 텍스트 큐브의 독자 이름은 '큐비'이며 서포터즈 이름은 '텍큐단'이랍니다. '텍스트 큐브 서평단'의 줄임말이에요. 제가 이 텍큐단 1기로 활동했죠. : )
텍스트가 이름에 들어간 이유는 '글(TEXT)이 모든 작업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고, 뒤에 붙은 CUBE도 각각 의미하는 바가 있어요.
텍스트 = 글(TEXT)이 모든 작업의 바탕
C = Counseling: 출판이나 기획, 글쓰기 상담
U = User: 독자
B = Book: 책 (도서 출판)
E = Education: 교육서비스
2. 책 소개
'빈센트, 별은 내가 꾸는 꿈'은 반 고흐 스토리투어 가이드 북이에요.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며 그림을 그리고 생을 보냈던 나라인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그 나라들에 남은 빈센트의 흔적을, 그리고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이 책은 텍스트 큐브의 첫 번째 도서라고 해요. 그 시작을 함께 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책이었다 생각해요. 출판사의 시작을 이렇게 아름다운 책과 함께 했다니. 스토리투어는 그냥 여행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해당 여행지에 숨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곳을 더 깊이 느끼는 일이에요.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빈센트에 공감하고 그를 이해하게 됩니다. 빈센트는 화가이기 전에 인간이었죠. 이 책은 화가 빈센트보다 인간으로서의 빈센트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인간 빈센트에게 예술은, 가족은, 친구는, 사랑은 어떤 의미였는지를 들려줍니다.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이 나라들에서의 빈센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리고 지금, 그의 모습은 어떻게 남아있을까요. 그를 위한 미술관과 기념관, 그의 흔적이 남은 동네와 강가. 그 지역들에 어우러진 빈센트의 이야기와 예술을 말해줍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제게 빈센트는 불행하고 외로운 사람이었어요. 스스로의 귀를 잘랐으며 권총으로 생을 마감한, 심오한 예술의 세계에 머물다 간 예술가였습니다. 저도 그에게서 비롯된 '자극적인 이야기'만을 알고 있었죠. 그의 실제 이야기는 알지 못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사람다운 고흐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특히 그의 죽음과 관련된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권총을 맞고 돌아온 빈센트, 그 총이 빈센트의 총이었는지 르네 세크리탕의 총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었어요. 죽기 전까지 고통스러워하며 살려달라 애원하던 고흐의 모습. 동생을 껴안고 이윽고 힘이 빠져 숨이 멎던 마지막. 그 순간에 고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삶을 부여잡고 싶었을까,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을까. '러빙 빈센트'. 미술 선생님이 보여주신 영화가 생각났어요. 빈센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인데 당시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설명 없이 보다보니 잘 이해 하지 못했거든요. 그 영화의 내용을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3. 좋았던 점
하나, 주변의 예술지까지 설명
빈센트를 느끼기 위해 나선 여행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주변에 있는 예술지까지 함께 소개해줍니다. 해당 예술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져 있기에 여행 가이드 북으로 정말 적절한 책이에요.
둘, 과거와 현실의 교차
빈센트의 그림에 그려진 장소와 그 장소의 현재 모습을 보여줘요. 한 장에 걸쳐서 그림과 사진을 위아래로 배치해 전달합니다.
셋,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
빈센트는 화가였기에, 그의 생에서 예술을 뺄 수는 없죠. 예술은 그가 생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였으며 오랜 친구였습니다. 때문에 인간 빈센트를 말할 때도 예술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예술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4. 아쉬웠던 점
하나, 오타
정말 너무너무 좋았는데요..ㅠㅠ 마지막 부분에 오타가 있었어요. '상세히'라는 단어가 '상헤히'로 표기가 된 것 같더라고요. 혹여 제가 '상헤히'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일까봐 사전도 찾아보고 국문과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없는 단어였어요.
5. 총평
별을 꿈꾸던, 이제는 별이 된 인간 빈센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볼 것. 이 책을 읽고 나면 그의 예술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오해가 풀릴 것. 별은 그에게 꿈이자, 열망이자, 사랑이었음.
6. 추천
빈센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푸욱 빠지게 될 거예요. 고흐의 최고 명작인 '별이 빛나는 밤'에 담긴 슬픔. 스스로는 실패한 그림이라 말했으나 그의 그림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작품. 그리고 그 그림에는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별'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토록 슬프고도 힘든 삶을 살았지만, 생할인으로서는 도무지 가슴이 아파서 들을 수도 없는 비참한 인생을 살았을 빈센트지만 그 슬픔이 뭉치고 응어리져 이토록 아름다운 잠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다시금 예술과 예술가의 아러니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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