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 The Naked Kitch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야기는 아주 단아하고 고풍스런 양옥집에서 시작한다.

그 안에는 부인 안모래와 남편 김태우(워낙 신민아와 주지훈의 이름이 특이해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며 둘의 오붓한 시간.. 정말 아름다워보이는 시간으로 영화의 문을 연다.

주인공 안모래는 한동네에 살았단 형 김태우를 잘 따랐다.

동네에 여자가 안모래밖에 없었기에 안모래는 김태우를 형이라고 부른다.

결혼을 해서도 계속 형이라는 호칭을 쓴다.

김태우는 안모래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때론 오빠처럼, 다정한 연인처럼...

그런데 박두레라는 천재 요리사로 인해 둘의 사랑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틈이 생긴다.

김태우를 잘 따르며 김태우가 평생 하고 싶어하는 요리를 제대로 가르쳐 주기 위한 친한 동생이자,

스승으로서 한국에 온 박두레....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모래와 단 둘이 사는 아늑한 집에 두레를 들인다.

그.런.데... 두레와 모래는 집에서 만나기 전, 전시관에서 마주치고,

야릇한 시간을 갖는다.

그것을 순수한 모래는 김태우에게 말하고, 그 사람이 누구라고 말하려 했으나,

입을 막아버린다.

그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두레는 점점 모래를 사랑하게 되고,

모래또한 처음 만난 신선한 사랑에 눈을 뜬다.

하지만 모래는 김태우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손을 뻗는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이 날줄 알았다.

모래와 두레의 은밀한 키스장면이 찍힌 사진을 김태우가 보고,

ㅈㅣ금까지 쌓였던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모래의 임신파티를 하는 날,

두레와 주먹다짐을 하고야 만다.

모래에게 선택의 시간을 주지만,

결국 순수한 모래가 만들어준 스프를 먹으며

셋이 생활하는 것처럼 되어갔다.

하지만 모래는 스프를 끓여주며 생각했을 것이다.

난 이 둘을 모두 사랑한ㄷㅏ.

둘을 선택할순 없다.. 라고 말이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김태우와 이별,,, 두레와도 이별....

아이와의 삶을 택했다.

결국 셋은 흩어졌지만,,,,

김태우와 재회의 장면에서 김태우는 다시 청혼을 하고, 두레를 찾아 나설 것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한사람을 동시에 사랑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마도.. 있을 것이다. ㅎ

기존의 사랑법칙에 틀을 깨고,

순수함의 최고를 보여준.. 키친..

아마.. 인기는 없겠지만....

사랑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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