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여자가 서른이 되면, 이십대 때 저질렀던실수를 만회하려고 한다" 라고요.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혼란과 더불어여성들은 마흔을 향해 가면서 신체의 변화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을느끼고 임신 가능 나이를 처음으로 생각하게 돼요. 삼십대는 뭔가 다급한 마음이 드는 시기예요. 뭔가 바로잡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나할까요. 브렛도 평생 혼자 살지도 모른다는 심한 두려움에 다급한 심정이 되었고요. 슬프게도, 이런 두려움이 많은 여성들에게 그리 낯설 지 않은 감정이죠.
부모님과 함께 나이들고 있다는점을 잘 인식하고 언젠가 올지도 모를 일들을 잘 이겨낼수있기를...
나이든 부모를 마주하는 것, 더욱이 치매에 걸린 부모를 마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갈등과 불안을 겪는 일이다. 특히 고령화·노령화라는 말이 친숙한 느낌마저 드는 우리 사회에서는 누구나 그런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설령 그런 현실에 처하더라도 지나치게 부정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끔은 비슷한 처지에 처한 소설 혹은 드라마 속인물들을 보면서 ‘허허, 그래, 맞아 맞아‘ 하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잠시나마 웃을 수 있고 편히 숨쉴 수 있는 작은 숨구멍만큼은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를테면 비밀을 알고 있는 클래스메이트도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없지는 않다, 라고 할까.”“근데 지금 그걸 안 하고 있잖아. 너나 나나 어쩌면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는 너나 나나 다를 거 없어, 아마도. 하루의 가치는 전부 똑같은 거라서 무엇을 했느냐의 차이 같은 걸로 나의 오늘의 가치는 바뀌지 않아. 나는 오늘, 즐거웠어.”--- p.20
어제 노트북을 켜고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그러고보니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세 단어가 닮아서일까.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내가 어른이 되면 누군가 "됐어"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아직 안 됐다면 "안 됐어"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그렇다면 나는 조금 안심이 될 것 같다.그렇다면 나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