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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수업 - 재혼부부를 위한 10가지 실천 매뉴얼
테리 가스파드 지음, 강형은 옮김 / 꿈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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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더 나은 삶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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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라이트가 분명합니다! 착실군은 아직 소심하네요. 괴롭히는 걸로 마음을 표현하다니 아직 어린 면도 있고요. 지금 착실이는 이상상 양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어제 화를 낸 것 때문에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고백은 이르고 천천히 가까워지는 거예요. 그러면 서로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되고, 사귀는 관계가 되든, 혹은 알고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마음이 정리되든 하지 않을까요? 상상 양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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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 -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깊이 읽기 주석 달린 시리즈 (현대문학) 1
마크 트웨인 지음, 마이클 패트릭 히언 엮음, 박중서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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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미국에서  nigger라는 표현을 slave로 바꾼 허클베리핀의 모험 판본이 출간 예정이라는 것. nigger 즉 검둥이라는 표현 때문에 미국 문학의 걸작을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란다. 인종차별적 발언에서 계급차별적 발언으로 표현이 바뀐 것이다. 이게 그 문화에서 직접 생활해보지 못한 나 같은 사람한테는 둘다 차별적 발언임에 틀림 없으므로  어차피 나쁜 말, 도찐개찐이지만 그게 그쪽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실제로 내용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에 상관없이 이 표현은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며 금서로 지정되는 등 논란을 불러왔다. 백년도 전에 나온 책이 여전히 논란거리라니, 그야말로 대단하다. 케이블 방송이나 패션지 식으로 말한다면 여전히 '핫'한 고전이랄까.  

미국에서 이 책이 불러일으킨 논란과는 별개로 한국어 번역 역시 작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티비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조폭, 가정부, 농부, 블루칼라 노동자가 관성적으로 각각 특정지역 사투리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클베리 핀의 흑인 역시 특정 지역 사투리로 번역되어 소개되어 온 것. 사실 백인과 흑인의 말의 차이가 단순히 우리 식으로 사투리 차이가 아니라고 하니 안일한 번역 같으면서도 그렇게밖에 번역 할 수 없었던 당시 번역가들의 고민도 느껴진다. 일일이 주석을 달아서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오호, 그렇다 , 이 논란거리 투성이의 복잡한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세세한 주석과 함께 읽으면 된다.  <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이 바로 그것. 사실 늘 제대로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했던 이 책을 주석과 함께 읽는 것은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다. 게다가 이 투툼한 책이 불러일으키는 도전정신, 그리고 성취욕이라니. 당대의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니메이션 같은 요즘 삽화가 아니라 까칠한 펜촉으로 그린 당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펜화를 보는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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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송 이즈 유 The Song is You
아서 필립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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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젊은 여가수에 빠져버린 중년 남자이다. 흔히들 '나이먹고 뭐하는 짓이냐'고 혀를 찰 상황이지만, 그는 정말 '팬질'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게다가 그 여가수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니. 정말 모든 팬들의 판타지가 아닐까? 그렇지만 단순한 현실도피의 판타지로만 읽기에는, 주인공의 외로움과 삶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그리고 결국 그에게, 그의 선택에 공감하게 된다.    

나 역시 그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대가 드는 건, 현대 도시인의 삶이 다 비슷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일까? 읽을수록 결말이 궁금해져서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지만, 천천히 문장을 음미하면서 읽어볼만하다. 사랑 노래에 빠져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대를 느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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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의 필독서 -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승리의 메시지
팡저우 지음, 차미연 옮김 / 황금부엉이 / 2007년 3월
구판절판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한 사람이 모래사장에서 작은 게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주위에 있던 어민에게 이것이 무슨 종류냐고 물었다. 어민이 말했다.
"아주 평범하고 흔한 게예요. 파도에 밀려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만약에 바다로 다시 돌아간다면 꽤 큼직한 게로 자랄 수 있을걸요. 하지만 요놈들은 바닷물에 쓸려오는 미세한 해조류 등을 먹으며 그냥 여기 눌러앉는답니다. 배부르게 먹지도 못하고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먹으니 제대로 클 수도 없고요. 그렇게 있다가 모래사장이 다 마르고 더 이상 물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때서야 바다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모든 게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크기도 작으니 돌아가다가 중간에 죽어버리는 수가 허다하지요."
이 이야기에 가슴이 뜨끔한가? 자신이 이 게와 마찬가지로 흥미도 발전도 없는 일을 끝내 놓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스스로 놓지 못하고 있다가 외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놓게 되면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린다. -87~88쪽쪽

중재에 능한 사람은 분쟁을 겪고 있는 양측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어느 한쪽도 체면을 잃지 않게 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청나라 말기 진수병이라는 사람은 재량과 지혜가 뛰어나 간단한 몇 마디의 말로 분쟁을 능숙하게 조정했다. 그가 강하 지방에서 지현(조선시대 현령, 현감과 비슷한 직위)을 지내고 있을 때였다. 청나라의 유명한 대신 장지동은 호북 지방에서 독무(청대의 지방장관)를 지내고 있었는데 무군(撫軍)인 담계순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어느 날 진수병은 황학루에서 연회를 베풀어 장지동, 담계순 등의 관리를 초청했다. 잔치에 모인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강의 폭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이때 담계순이 강의 너비가 5리 3분쯤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자 장지동이 이에 맞서 7리 3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닌가. 두 사람은 핏대를 세우며 자신의 주장을 고집했고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진수병은 평소 사이가 안 좋은 이 두 사람이 괜한 강 너비를 구실로 삼아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는 이내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강에 물이 꽉 차면 그 폭이 대략 7리 3분쯤 되고 물이 빠졌을 때는 5리 3분쯤 되지요. 장 대감께서는 물이 많이 들었을 때를 말씀하시고 담 대감께서는 물이 빠졌을 때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죠? 두 분 다 옳으신데 어찌 누가 옳다 그르다를 따질 수 있겠습니까."
자존심을 지키느라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던 두 사람은 진수병의 말에 어떤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연회에 모인 사람들이 진수병의 기지에 모두 박수를 치며 웃었고 논쟁은 거기서 끝이 났다. -99~100쪽쪽

듣기 좋은 말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이 듣기 좋아하는 말들을 해주며 적당히 치켜세울 줄 안다면 그는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그만큼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루는 염라대왕이 인간 세상에 사람들을 비행기 태우는 데 선수인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사람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치켜세우며 환심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된 염라대왕은 은근히 화가 나 저승사자들에게 당장 그를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염라대왕 앞으로 끌려온 그 사람은 호된 질책을 듣자 땅바닥에 엎드려 대성통곡하며 말했다.
"억울합니다. 염라대왕 님! 제가 언제 그렇게 비열한 짓을 서슴없이 하고 다녔다고 이러십니까. 제가 가끔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했던 것은 그 사람들이 그런 말만 듣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공평무사하신 염라대왕 님 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부러라도 해주는 칭찬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습니까?"
그의 말에 염라대왕은 속으로 자부심을 느꼈고 그를 무죄라며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려보냈다.
사람들이 칭찬을 받으면 기뻐하는 이유는 칭찬이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을 잘만 이용한다면 상대방을 내 손 안에서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136~137쪽쪽

발바닥 자극법 매일 저녁 온수로 발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의자에 앉아 한 쪽 다리를 다른 한 쪽 다리 위에 올린다. 그런 다음 왼쪽 발바닥은 오른쪽 손으로, 오른쪽 발바닥은 왼쪽 손으로, 발바닥의 중심을 2~10분 정도 눌러준다. 이와 같은 방법은 발바닥의 용천혈에 침을 놓는 것과 같은 효과로 신장의 기능을 촉진시켜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심장 강화법 손바닥의 중심인 노공혈을 자주 눌러주면 심장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반대편 손바닥을 눌러줘도 되고 책상 모서리 같은 곳에 두 손을 동시에 자극시켜도 좋다. 시간에 관계없이 자주 해주면 좋다.
허리와 신장 강화법 허리를 비틀어주는 것은 신장을 건강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바르게 서서 두 손을 허리에 대고 상반신을 앞으로 약간 기울인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좌우로 비틀어주는데 갈수록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허리부위에 열이 느껴질 때까지 하면 적당하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각각 한 번씩 한다. -253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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