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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
마크 해던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그냥 불륜의 가정사 이야기인가 했어요... 그런데 이건 최악의 가정인듯 비춰 졌답니다.
공황장애를 앓고 암에 걸려 죽어 간다는 생각에 몹시 불안해 하는 정련퇴임한아버지와,
아버지 옛직장 동료와의 불륜의 엄마, 첫결혼에 실패해 아무나 붙들고 결혼하려는 큰딸
(가족들의 생각), 커밍아웃을 한 아들..... 정말 최악의 가족이에요...
그러면서 각자의 생각과 생활들을 일상으로 그려낸 소설이였습니다..
첫부분 조금읽고 너무 우울할꺼 같은 선입견으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겼을때
뭔지 모를 모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어의 표현들도 너무나 맛깔스럽구 부드럽게 표현되여 있어 너무 조았구요..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게 진행되는것이 지루함이 없이 책장이 마구 넘겨 지고
궁금해서 손에서 뗄수 없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이기적이면서도 자기 중심적인 가족의 이야기에서 혹시 내가 그렇지는 않은지
비춰보게 되었고 또 우리들의 아버지 남편들이 열심히 일하고 난후 정련퇴임후에
여기 나오는 조지처럼 허무함과 함께 이런 공황장애를 혹시 겪을지도 모르는 일이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네요... 또 엄마의 진은 무료함 속에서 또다른 삶을 그리며 그러면서
불륜을 통해 진정한 여자였음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지만 남편인 조지에게 미안함과
마음만은 떠나지 않은 상태..... 30-40년을 가치 살면 정말 서로에게 무뎌지기 마련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이기에 사랑이 그리울 것이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여자는 사랑을 먹으며 산다고 하는데 불륜이라 용서 받지 못할 행동이지만 이런 진도
이해할수는 있더라구요.... 조지는 부인 진의 불륜을 알면서 겪게되는 내면을 그리고
있고 이둘의 종착역이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 너무 흥미 진진하게 그려 내었습니다.
케이티는 자신감이 넘치고 많이 배운 여성이지만 잘못된결혼
으로 아들과 둘이 힘겹게 살다 레이라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여려움의 안식처로 의지
하게 됩니다... 이런 케이티를 보며 가족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 속에 결혼을 결정,
하지만 진정한 사랑없음을 레이가 실감하고 파혼을 생각하면서 또다시 케이티는 힘든
생활고에 시달릴 일을 걱정하며 이생활을 붙들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면서 케이티와
레이의 아름다운 결말도 재미있고 이쁘게 그려 내었습니다.
제이미는 커밍아웃을 하고 남자친구와 교제를 하면서 생활하는데 정말 맘에 드는 친구를
만나게 되지만 제이미의 이기적인 생각에 그를 떠나 보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뉘우치게 되지요...
이 가족 4명의 삶에서 그려지는 많은 이야기들의 마지막 종착역은 사랑이였습니다.
사랑없이는 아무것도 이룰수 가 없음을 꺠닫고 그사랑을 안고 다시 시작하는 가족의 이야
기 입니다.. 너무 즐겁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