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4주
2010.10.28 개봉 / 18세 이상 / 119분 / 드라마,범죄 / 한국
이런 말이 있다.
돈 많으면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자본주의의 선봉국인 미국이 아닌 왜 대한민국이냐하면...
맘 놓고 밤에 돌아다닐 수 있고, 유흥거리가 많고, 돈이만 안 되는게 없는 곳이라는 거다.
흠, '돈'... 좋다. 참 좋다.
대한민국하면 또 하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있다.
혈연, 지연, 학연.
야~ 聯이 얼마나 많은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며 매우 배타적인 교육을 새겨넣었다.
그래,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선.. '돈'이 없으면 '빽'이라도 있어야 하나보다.
에구~! ㅠ_ㅠ;;
-줄거리
영화 <부당거래>는 제목 그대로 '부당한 거래'애 대한 이야기다.
대한민국 검사, 민중의 지팡이 경찰.
청렴과 결백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공직자들의 비리를 스피디하게 그려놓았다.
물.론. 모.든. 경찰, 검찰 분들이 이러시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이게 사실에 근거한게 아닐 수도 있지만... 배우분들이 연기가 훌륭해서그런지.. 실감난다. 매우!! ^^
나름 소신껏 경찰질을 하던 '최철기'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위 은따를 당하고 있다.
승진기회도 별 시덥지 않은 경찰대 출신에게 돌아가고,
보통이면 눈감고 넘어갈 소소한 부정도 겁나 크게 다뤄진다.
자기를 믿고 따르는 동생들 앞길도 봐주고 싶고, 가난한 동생 식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앞날은 깜깜하기만 하다.
그런데, 그런 철기에게 기회가 왔다.
'모'아니면 '도'!
초등생 납치살해범인 수사를 맡은 것이다.
팀장으로 이번일만 잘 해결하면 빽이 생긴다.
거절 할 수도 없다. 일은 이미 벌려졌다.
다른 경찰이 용의자 추격 중 사고를 낸 것이다. 총을 뽑아든 용의자에게 발포하여 죽인것.
하지만 이는 용의자일 뿐... 범인이 필요하다. '범인!'
철기는 어쩔 수 없이 사건을 건네받는다. 깔끔한 처리를 원하는 윗분들을 위해 도박을 시작한 것이다.
주양은 잘나가는 젊은 검사.
장인어른의 그늘 아래 무럭무럭 커가는 검사다.
머리도 좋아 세상사는 유도리도 뛰어나다.
기업가에게 접대를 받으면 언론가에게 접대를 베푸는 아량도 있는 사람이다!
사회 생활 잘~하는 그에게 위기기 다가왔다.
그냥 아는 기업가와 골프장을 빌려 골프를 치던 중 기업가가 괴한의 칼에 찔려 죽은 것이다.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다. 주양은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내가 여기있었단걸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하지만 어쩌나~ 연출된 장면인지라 증거 사진과 영상이 선명히 남아 있는데...
요즘엔 마음잡고 대한민국 건설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는 '장석구'.
하지만 눈엣 가시같은 김회장 덕분에 사업을 말아 드시게 생겼다.
주검사 빽을 믿고 설치는 김회장..
그런데 평소 알고 지내던 철기에게 연락이 왔다.
배우가 한 명 필요하다는데... 이미 섭외는 들어왔으니 판을 좀 벌려달라는 것이다.
오호~ 이거 괜찮다.
잘 하면 대박나겠는데?
일이 점점 꼬인다.
누구의 뒤가 더 구릴지 킁킁거리며 기회를 보고 있다.
' 아~ 정말... 건드리지 말랬잖아요... 이래뵈도 나 대한민국 검사/경찰 입니다! '
과연 둘의 싸움은 어떻게 돌아갈까?
부당거래의 승자는 누굴까?
영화는 팽팽한 줄다리기의 재미를 한껏 살려서 보여준다.
-Director
- 류승완 영화감독
출생 1973.12.15
충남 온양 출생의 류승완 감독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각종 필름 워크샵과 시네마테크를 전전하면서 영화를 독학했다. 감독, 각본, 배우, 무술감독까지 1인 시스템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그의 독특한 영화제작 스타일은 마치 주류영화가 판치는 제도권 안에서 반기를 들은 하나의 혁명으로 자리를 잡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극장을 출입, 5살때 처음 이소룡 영화와 7살때 성룡영화를 보고 열렬한 팬이 되었다고 한다. 스승 격인 박찬욱 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열의를 키워 나간 류승완 감독은 1996년 첫번째 단편영화인 [변질헤드]를 연출하고, 이어 1997년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의 연출부로 활동을 했다. 199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단편영화 [패싸움]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찌마와 Lee]와 2001년 [피도 눈물도 없이]의 연이은 흥행으로 류승완 감독은 "한국의 타란티노'라는 칭송을 듣게 됐다. 최근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 홍종세 역으로 출연했다.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등장한 류승완 감독. 데뷔 이후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등 매번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 그는 스타일리쉬한 감각과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특유의 액션과 사람들의 거친 삶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충무로의 액션키드'라 불리우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10년 10월, 3년 만의 신작인 <부당거래>로 새롭게 돌아온다. <부당거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경찰, 검찰, 스폰서의 거래를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로 그려낸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의 통쾌함이 아닌, 흥미진진한 사건에서 시작된 긴장간 넘치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데에 주력했다.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 <부당거래>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은 2010년 하반기 대한민국 극장가에 또 한번 파란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씨네서울 http://www.cineseoul.com/movies/people.html?peopleID=4394)
류승완 감독의 단편영화를 장편화하여 만든 2008년 작품.
임원희와 박시연이 주인공이다.
70년대 영화 스타일로 과장된 액션과
더빙한 듯한 목소리연기가 일품.
2000년 단편 작품이 더 좋다는 평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이것도 나쁘진 않다.
비슷비슷한 영화들 중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마루치 아라치의 무술영화.
악당을 물리치는 평범했던 순강 상환은 마루치가 될 재목이라며 무술 수업을 받게 된다.
혼란한 세상을 구할 마루치.
모든 영웅이 그렇듯 여심을 얻기 위해 무술을 연마한다.
과연 이 못미더울 놈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