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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 (보급판 문고본)
W. 테런스 고든.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지음, 김상호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1년 4월
평점 :
너무나 유명한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말은 광고쪽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며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수용자의 참여성이 높은 미디어를 뜨거운 미디어, 수용자가 별다른 노력없이 접할 수 있다면 차가운 미디어라고 미디어를 구분하기도 했다.
우선 그의 방대한 지식 덕분에 이 책의 역자 주석은 페이지의 절반까지도 차지하는 쪽이 있다.
그래서 주석을 읽고 본문을 보려면 문맥이 혼란스러워 읽는 속독 매우 느려진다.
고로, 배경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우선 주석을 무시하고 본문 글을 통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긴~) 서문과,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론'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2부는 각기 미디어에 대한 해석이 쳅터별로 있다.
(음성언어, 문자언너, 도로와 종이, 숫자, 의복, 주택, 돈, 시계, 인쇄, 만화, 신문, 자동차, 광고 등등)
2부는 본인이 관심있는 미디어를 먼저 읽어도 상관없고, 순서대로 읽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이 책은 한번만 읽으면 내용을 독파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방법론(How to)도 사례집도 아니다.
개론서(그것도 매우 방대한 과거부터 현대의 문명에 대한...)에 속하며, 넓은 배경직식을 갖지 못한다면
주석을 읽고, 그 주석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빌려보는 것이 아니라 구입하여, 소장하여 읽어야 하며
각 내용을 씹어 이해해야만 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그러기에, 나도 다시 책장을 넘겨야 겠다.
...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언제 읽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