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마케팅을 모른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 이름의 마케팅 관련 서적이 하루에도 몇 십권씩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정작 마케팅 실무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것들이 많다. 너무 원론적이거나 광범위한 것은 실무자들의 머리만 복잡하게 할 뿐, 실무자에게 필요한건 이론보다 실제 조사기획서를 만들고, 어떻게 조사를 하며, 보고서를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본인도 마케팅 리서치 회사에 들어와서 선임들로부터 실무를 배웠지만 처음엔 뭐가 무슨 말인지 모르고 하라는 것만 하곤 했었다. 그리고 매번 비슷한 류의 조사가 돌아가니 특별히 리서치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 책은 리서치의 다양한 종류와 기법을 보여주고,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예를 들어 알려준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거시적인 아이디어/전략 개념의 일들을 생각하는데 마케팅의 기본은 리서치라고 생각한다. 우선 시장을 알아야 하고, 소비자들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제대로 된 조사설계가 필요하고, 그 안에서 결론의 방향을 세울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마케팅 실무자와 마케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도서이고, 실무적인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유용하게 볼만한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