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찬, 르포르타주 저널리스트의 탐험 - 한국의 저널리스트 한국의 저널리스트 시리즈
안병찬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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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요새는 참으로 손쉽게 매일 새로운 사건, 이야기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다.

종이 신문의 토막 기사들을 유심히 읽던 시대가 저물고,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시선을 끄는 컬러플한 사진밑에 몇줄 달린 까만 글자들을 훑어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60억 인류의 집인 지구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아니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숫자보다 더 많은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일어난다.

하지만 그 많은 News들을 우리에게 전달해줄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 News 들 중 어떤 것을 의미있게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 사람들은 '기자'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세계방방곳곳의 이야기를 모으러 다닌다.

 

안병찬씨는 40여년간 언론에 몸 받쳐온 우리나라의 거목이다.

그의 기사들을 읽으며 그는 참으로 많은 곳을 발로 직접 밟고 뛰었구나, 란 생각을 했다.

 

실시간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와 UCC가 없던 시절,

그는 베트공의 최후를 보기 위해 베트남에 갔어야 했고,

시체안치소에 주검의 억울함을 풀려고 직접 범인을 찾기위해 동분서주 했다.

 

새로운 기삿거리의 발견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대를 종단하여 시간을 따라가며 대상을 취재하는 '주인공 추적 취재법'으로

우리 사회가 달라지는 양산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요즘은 참 많은 언론사와 언론매체들이 생겼다.

안병찬씨가 활동하던 6,70년대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이다.

많은 기사와 기자들이 난무하는 속에서

그 시절 그 처럼 치열하게 기사를 찾아내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글을 적어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앞으로의 한국 언론은 옛 세대의 선배들을 통해

기사의 양적 증가가 아닌 질적 증가를 위한 노력의 시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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