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 역사를 바꾼 사건 편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김지균 지음, 이연.김민재 그림, 단꿈아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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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학년이 되면서 무수히 받은 조언(?)들이 있었다. 2학기가 시작되기전에 한국사 책을 읽혀놓으라는 것이었다.

오마이갓. 이를 어쩐다. 가뜩이나 책읽기에 흥미가 없는편이라 최대한 흥미위주의 책들을 겨우겨우 읽히고 있었는데..한국사라니..

학습만화부터 시작해볼까 하고 찾아간 도서관에는 늘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사 만화가 인기였고 1권은 단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만 보내던 어느날.

이 책을 보게되었다.

일단 눈길을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설민석>이라는 이름이었고 또 제목이 <가장 쉬운 한국사>라서였다.

엄마의 이 크나큰 노력..하하하..




이 책을 보면서 깨달은 한가지.

난 왜 늘 1권부터 보려고 했을까였다.

한국사, 세계사, 성경책은 이상하게 순서대로 봐야할 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이었다.

사실 그래서 인생에 꼭 한 번은 읽고야말리라 마음 먹었던 성경책은 늘 창세기에서 읽기가 중단되곤 했다.

여튼.

이 책은 한국사의 주요 사건들 중 <1. 역사를 바꾼 사건 편>으로 출판되었다.

늘 구석기시대부터 출발하던 한국사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삼국시대에 일어났던 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5학년 첫째가 학원 스케줄이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3학년 둘째에게 읽어보라고 했는데 초반부에 실린 연표를 굉장히 흥미롭게 봐서 신기했다.




또 한가지 엄마의 입장으로 참 좋다고 느꼈던건 책을 읽다 나오는 단어들을 한자와 함께 뜻을 알 수 있도록 실어놓았다는 것이었다.

방학동안 한자 공부를 했다보니 은근히 관심을 보여서 뿌듯했다.




전체적으로 글만 있으면 조금 지루해 할 수도 있을것같은데 이 책은 만화로 된 부분도 있고 적당한 분량의 스토리와 스토리가 끝난 후에는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역사적 지식들이 실려있어 재밌는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아니라 가장 뒷부분에는 한국사 문제를 풀어볼 수 있어서 재밌게 공부한 것들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아보였다.

과연 이 다음 책의 주제는 또 무엇일지 벌써 궁금해지고 기대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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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벅스에서 그리스신화를 마신다 - 세이렌은 어떻게 당신의 취향을 저격해 왔는가
이경덕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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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역사나 신화쪽엔 큰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그나마 드라마, 특히 사극을 좋아했던지라 한국사만 조금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내게 최근 5년간 온 열정을 쏟아붓게 한 취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연극 뮤지컬 관람이었다.

모든 공연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연들이 역사적 사실과 사건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덕에 언젠가부터는 그토록 관심이 없던 역사와 신화에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나 할까?



내가 아무생각없이 드나들던 스타벅스의 로고가 신화 속 세이렌의 모습을 형상화 한것이며 스타벅스라는 이름과 신화와는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궁금해졌었다.

책을 읽으며 재밌었던것은, 신화와 과학은 어쩌면 완전 정반대의 분류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종말에 관한 과학 이론인 <가이아의 복수> 부분은 정말 흥미로웠다.

또한 제우스를 상징하는 목성의 위성들의 이름은 제우스의 연인 또는 자손들의 이름만 붙일 수 있다는것도 재밌게 느껴진 부분이었다.



이 책이 읽기 쉽게 느껴지는 것은 손이 잘 가지 않는 흔한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처럼 신의 이름과 함께 순서대로 쭉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 생기게 하는 각각의 소제목에 맞춰 에피소드를 들려줌으로써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역사나 신화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것은 년도별 순차적 나열과 끝없는 이름 외우기에 있는것인데 이 책은 이름이 헷갈려 조금 뒤적이게 되긴 해도 이름보다 에피소드와 그것이 지금 우리의 삶, 우리의 문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들려줌으로써 흥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영상과 음악과 계절감이 아름다워서 재밌게 봤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그리스 조각들을 계속 보여준것이 왜 그랬던 것인지를 알게된것도 참 재밌었다.



또 한가지 정말 좋았던 것은 이야기마다 함께 실려있는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수 많은 명화들을 이야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게 이 책의 정말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 덕에 신화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내 삶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한가지 더 생긴듯하다.

나처럼 신화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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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진심 보태니컬 펜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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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나름 입시미술을 2년정도 했어서 나름 끄적끄적 그림그리는게 취미였던 때가 있었다.

배낭여행을 할때도 조그마한 다이어리에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렸고 아르바이트를 할때도 손님이 없는 시간엔 펜을 들고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리고 그 시간들에서 한참을 지나온 지금.

펜과 종이가 없어도 손쉽게 그림을 그릴수 있는 아이패드가 있음에도 그림이 예전처럼 그려지지가 않았다.

아마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마음 한켠엔 늘 끄적이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언젠가부터 산책을 하다보면 나뭇잎들이 눈에 들어왔다.

초록초록하고 반질한 잎을 보고있노라면 꼭 한 번 그려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두기도 했다.

그런데 재밌는게, 네시간을 내리 앉아 입시미술을 2년을 꼬박 했음에도 배우지 않고 그리기란 쉽지 않았다.

내 눈에 보이는건 분명 저 모양인데 잎사귀 모양을 그린다는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며 점차 그림에 시들해지던 어느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펜으로 그리는 다양한 꽃과 나무, 식물 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책.

이 책을 스승님 삼아 그려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림을 그린다는건 예술성(?)도 필요하겠지만 그 전에 먼저 펜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한것이기에 많이 그려보는게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보태니컬 드로잉이 무엇인지,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게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시작한다.

그 후 간단한 선긋기 연습을 하고 본격적으로 그리기를 시작하는데 옅은 밑그림이 그려져있어서 부담없이 그려볼 수 있었다.

책 속에는 정말 수 많은 꽃과 잎 그리고 나무들이 나오는데 그 식물들을 '선물하기 좋은 꽃'이나 '야생화', '꽃다발' 처럼 각각의 챕터들로 분류를 해두었다.



사실 아직은 밑그림 위에 그리는것도 아주 조심히 그려야할정도로 서툴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해서 언젠가는 그리고 싶어서 찍어두었던 식물들의 사진을 보며 나만의 스타일로 그려보고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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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글쓰기 마법책 1 : 시작책 - 간단한 한 줄부터 자세한 세 줄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4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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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선 선생님을 알게된건 아이들이 글쓰기는 커녕 점점 더 책읽기와 멀어져감을 느끼기 시작했을때였다.

뭘 검색을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인스타에 온갖 독서 논술 관련 글들이 뜨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에 눈길이 갔는데 바로 오현선 선생님의 글이었다.

또 그때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은 후라 독서교실에도 관심이 급상승한 시기였다.

팔로우를 하고 올려주시는 글 하나하나 읽고 추천도서를 빌려오기 시작했다.

카페 가입도 했지만 상당히 비협조적인(?) 아들들이라 미션수행은 아직 어려울듯하여 책과 부담없이 친해지기 작전을 시작했다.

그렇게 추천도서들을 잔뜩 빌려다 손닿기 쉬운곳에 두고 한권씩 읽혀가며 독서 습관이 살짝 잡혀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글쓰기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독서노트나 일기장을 보면 늘 같은 패턴의 "참 재밌었다" "또 놀고싶다"로 끝나는 문장들을 보며 요건 또 어떻게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 어느날 글쓰기 책을 내셨다는 피드를 보았고 아이는 3학년이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시작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글쓰기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 갑자기 문장을 와다다 쓰라고 하는건 굉장히 어려운일인데 이 책은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없이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렸을적 놀이삼아 했던 간단하고 재밌었던 학습지처럼 시작할 수 있어서였는지 아이는 굉장히 좋아했고 다음날도 엄마랑 또 할래!하고 외쳐서 뿌듯했다.

자기 책이라고 소중히 자기 이름을 적어넣는것도 엄마눈에는 세상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이 책은 우리 아이처럼 글을 써보라하면 "엄마 뭐라고써??"라며 막막해하는 아이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게 걸음마부터 차근히 도와주는 책이다.

특히 한 페이지에 손글씨로 적어야하는게 너무 많으면 금방 질리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점이 좋았다.

문장이라는게 어떤것인지 문장의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짧은 문장으로 시작해 점점 긴 문장으로 자연스레 늘려서 연습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

뒤로갈수록 다양한 구조와 다양한 주제어를 사용한 문장으로 연습할 수 있고 이 책의 마지막에는 세문장으로 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권 시작책은 예비초등~2학년까지가 대상이고 출간예정중인 2권 발전책은 2학년~5학년, 3권 완성책은 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있어서 나머지 책들이 출간되면 그 책들로 5학년 큰아이도 함께 글쓰기 실력을 천천히 재미있게 키워나가봐야겠다.

어쨌거나 모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건 지치지 않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이라 매일이 바쁜 일상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만큼은 꼭 만들어야지!하는 결심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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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초등 한국사 독해왕 2 - 한 달 완성, 가장 쉬운 한국사 독해 비법 오늘부터 초등 한국사 독해왕 2
신수정.권민서 지음 / 다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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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에 욕심내지 않겠다고, 공부를 재밌어하게 만들고싶다는 나름의 소망이 있었다.

물론 그 소망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서서히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란걸 깨닫기 시작했지만.

내려놓으려해도 내려놓을 수 없는 욕심이 바로 그것이었다.

난 잠자리에 누워 지금 내 아이에겐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를 찾아 헤매는 엄마인 편이다.

교육열이 엄청 넘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어게 뒤쳐져서는 안된다는-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 생각때문에 조급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제 곧 정말 말그대로 고학년이 되는 4학년 겨울방학중인 아이에게 이 방학동안 뭘 해주면 좋을지 찾아보다가 한국사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거란 글을 보게됐다.

사실 우리 아이는 엄마의 바램과는 다르게 그다지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책을 좋아하게 하고싶어서 늘 도서관 대출권수를 가득채워 다양한 책을 빌려다 손닿는 곳에 두어도 스스로 책을 잡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아이에게 한국사 책을 읽히기는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그런데 이 책, 초등한국사 독해왕은 일단 매우 방대할수밖에 없는 한국사를 5주라는 기간동안 하루 한명의 인물과 그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두페이지 정도로 간추려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시작해서 근대사회를 이끈 사람들까지 총 25명의 인물들이 실려있고 이야기를 읽은 후에는 독해문제를 풀게 되어 있어서 읽었던 이야기를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바로 이 점이 엄마의 욕심으로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것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학원을 가기전 오전시간이 늘 티비보며 노는 시간이었어서 이 책을 읽게 해봤는데 사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고 주로 이야기책만 읽던 아이라 조금 어려워하긴 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알맞게 기호로 적으라는 문제를 헷갈려했는데 이런 문제들이 글을 읽는데 더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인것 같았고 연습을 통해 충분히 읽기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문제인것 같아보였다.

독해문제 마지막에는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1줄 글쓰기가 있는데 초 단순하게 적어놓은 답안을 읽으며 웃음이 나기도했지만 이것 또한 자주 쓰다보면 점점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어거지로 어쩔수없이 괴로워하며 하게 만들지 않는것.

그러려면 엄마도 함께 읽어보고 또 문제도 같이 풀어보고 어려운 문제는 어려울 수 있음을 공감해주고 헷갈릴만한건 헷갈리지 않을 수 있게 방법도 알려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직도 한참 남은 겨울방학이지만 알차게 보냈다는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고싶은 분들께 강력추천하고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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