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한국사 신문 - 오늘 뉴스처럼 생생하게! 한 권으로 만나는 한국사튜브 하루 10분 초등 신문 시리즈 3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어린이들은 책을 좋아하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핸드폰보다 유튜브보다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는 정말 너무 어려운 일이다.


게임에 한참 푹 빠져있는 아들들을 보며 이번 방학은 또 어떻게 보내야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엄마라면 참 혹할 수 밖에 없는 이 책의 제목.

《하루 10분 한국사 신문》

신문기사처럼 간단하게 핵심만 요약한 글과 함께 읽은 내용을 퀴즈 놀이 하듯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몇가지의 질문들이 함께 실려있는데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게 미니 논술 문제도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또한 기사(?)의 하단 부분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추천 도서가 적혀있어서 이책과 함께 추천도서들을 읽히고 나면 이번 방학은 역사와 함께 했구나 하는 뿌듯함이 생길것 같다.







책에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고조선, 삼국, 남북국, 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까지 순서대로 모두 실려있어서 이 책 한권으로 아이들의 역사 공부가 충분히 정리될 수 있을것 같다.

세계사는 좀 더 방대하겠지만 나중에 세계사 신문도 출판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나와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이 책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저자가 오현선 선생님이기 때문이었다.

SNS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고 팔로우를 하며 카페 가입도 하고 출판하신 책도 읽고 했는데 올리시는 글을 볼 때마다 정말 배우고 싶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이렇게나 노력을 많이 하는구나 하며 아직도 정말 어렵긴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아이들이 책을 더 자주 접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든 과장하는 마을
셰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튀겐 그림,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든 과장하는 마을에서 나만 정상입니다"라는 글귀에 호기심이 생겼다.

모두가 정상이 아닌곳에서 나만 정상이라면 오히려 내가 비정상이 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니 이 소설 속 주인공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 생기겠구나 하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졌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린이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엄마의 욕심이 생겼고, 생각대로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아이들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들의 궁금증을 목표로 아이들을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읽는동안 자꾸만 뜨끔한 이 느낌은 뭘까.

분명 소설 속 이 마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과장된 행동들을 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행동들이었다.

지금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랄까.

누군가는 과한 건강염려증을 누군가는 과한 결벽증을 또 누군가는 자녀의 미래를 위한답시고 과하게 공부공부공부를 외치는 모습들을 보며 이 소설이 어린이만을 위한 소설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아마 그즈음 이 작가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궁금해졌던 것 같다.

이 책은 튀르키예 작가가 쓰고 튀르키예 작가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작가는 튀르키예 아동문학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글 스타일이 조금 낯설기도 하면서 상당히 재밌었다.

그리고 이 과장병(?)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살짝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느낌도 들면서 원인을 알게됐을땐 예상치 못했던 답이라 놀랍고 재밌었다.







200페이지의 소설이라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선뜻 손이 가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금방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재밌는 글을 쓰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된 듯 하여 굉장히 즐거운 독서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흐가 바라본 세상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반 고흐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라는 공연을 보게되었다.

사실 빈센트 반 고흐는 미술분야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고있는, 말하자면 아주아주 유명한 화가이다. 하지만 그 공연을 보며 생각했던건 분명 누구나 알만큼 유명한 화가이지만 그 인물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구나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알지 못했다기보단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해야겠다.

고흐라는 인물에 대해 대충 알고있던건 자신의 귀를 자를 만큼 괴팍하고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정도였다.

하지만 공연을 보며 고흐의 삶과 그가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그렇게 관심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싶었다.

고흐가 바라본 세상이 어땠는지.

숱한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그가 얼마나 자연과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했는지.

그의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게 된것이 그의 불안한 마음때문이었다는걸 모른채, 그의 노란빛이 가득한 그림을 보며 그저 아름답다라고만 느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슬프도록 아름답다라고 느껴진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있는데,

1부에서는 고흐의 초년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과 함께 그가 그린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작게나마 그의 작품들이 여럿 실려있는데 익히 알고있던 작품들 뿐만 아니라 모르던 작품들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뭐든 모르고 볼때보다 알고보는것이 더 재밌다고 느끼는데 그림 역시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2부에서는 고흐가 남긴 수 많은 명언들과 함께 그와 비슷한 다른 사람들의 명언들이 함께 실려있는데 이 부분은 뭔가 힘이 필요할때나 마음을 다잡고 싶을때 두고두고 펼쳐보기 좋을것 같단 생각을 했다.

빈센트 반 고흐 하면 많이 알려진것이 바로 동생 테오 반 고흐와 주고받은 수 많은 편지일것이다. 평생을 외롭고 고독하게 살면서도 동생에게 늘 마음을 다잡으며 편지를 썼던 고흐의 마음은 어떤것이었을까 궁금해지도 한다. 그 말들은 동생을 위로하고 안심시키려는 말이면서 동시에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빈센트 반 고흐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것도 같다. 올 해 연말 빈센트 반 고흐의 실제 작품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카미유 피사로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씨가 급하게 서늘해진다.

여름이 길고도 길다 느끼던게 엊그제 같은데,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벌써부터 핫팩 생각을 하게된다.

짧게 인사하고 떠나버릴 가을을 잠시나마 만끽하고싶어서 만난 책이있다.

바로 이 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이다.



사실 손글씨를 오래 안쓰다보니 손으로 쓰는것이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손을 써야한다는, 손글씨를 쓰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이런저런 필사책을 접해보긴 했는데 이번 필사책은 내 마음을 조금 더 사로잡았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시구를 손으로 적어가며 또 아름다운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는 윤동주, 김소월, 백석 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시인들의 시가 실려있다. 한국 시인들에 외국 시인들까지 총 27명의 아름다운 시를 필사하며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카미유 피사로, 빈센트 반 고흐, 모리스 위트릴로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찬찬히 감상하며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었다.

최근 빈센트 반 고흐에 푹 빠져 고흐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고 있다보니 특히 고흐의 그림들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게 좋았다.

무엇이든 모르고 보는 것보다 알고 보는게 더 재밌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그림 역시 고흐의 삶과 생각들을 알고 보니 더 깊은 감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책 속의 시들은 총 세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1장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with 카미유 피사로>, 2장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 with 빈센트 반 고흐>, 3장 <오래간만에 내 마음은 with 모리스 위트릴로>로 나뉘어 있고 마지막 부분에는 책 속에 실린 시인들과 화가들에 대한 소개글이 실려있다.

참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겠구나 싶었던건 실려있는 시들과 다음장에 나오는 그림들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그림들로 배치를 해두었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어울리는 그림들을 찾은건지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필사책은 어쨌든 글씨를 써야하므로 책이 잘 펼쳐지지 않으면 쓰기가 상당히 불편한데 책이 굉장히 편안하게 잘 펼쳐진다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올 듯 하지만 아직은 만끽할 가을이 남아있으니 책 속에 실린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시들을 한자한자 필사하며 마음껏 즐겨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 때 꼭 봐야 할 100편의 영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어릴땐 함께 영화를 볼 일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점차 커가면서 점점 그럴 기회가 적어졌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독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영화에 도전하길 꺼려해서 봤던 영화만 계속 보는 경향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사춘기가 와서 함께할 시간이 더 적어지기 전에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새롭고 다양한 영화를 접하게 할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해왔는데 이 책이 그것들에 대한 답이 되어주었다.


일단은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다.

책상위에 놓인 책을 보더니 "엇, 이건 무슨 책이야?"하며 단번에 집어들었다. 일단은 성공.

5학년인 첫째는 책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이건 본 영화, 이건 보고싶은 영화, 요건 좀 안보고 싶고, 요건 내용은 다 알지만 아직 안봤는데 한 번 볼까?"하며 나름의 분류를 나누었다.


책 속에는 ㄱㄴㄷ순으로 100편의 영화가 실려있는데 익히 알고있는 유명 애니메이션부터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은 영화들까지, 아주 오래된 영화부터 나름 최신 영화까지 다양하게 실려있었다.


한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개봉년도, 감독, 원작, 목소너 출연, 런닝타임, 장르, 줄거리와 포스터가 소개되었고 영화 감상 후 아이들이 그냥 넘겨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다섯개의 질문들이 실려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스토리도 상기시켜보고 또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과연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책 속에 소개된 100편의 영화를 다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외출 계획이 없는 주말에 뭘 하면 좋을지는 확실히 정해진 것 같다.

나름의 재미를 주기 위해 우리 가족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눈 감고 넘긴 페이지에 소개 된 영화를 무조건 보기!라는 규칙도 세워봤는데 이렇게 하면 새로운 영화에 도전하기도 쉽고 아이들도 더 재밌어 하니 나름 좋은 방법 같다.


가족이 다 같이 뭘 하면 좋을지가 고민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보시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