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2-2023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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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낳고 이것만은 꼭 지켜야지 하고 생각했던게 있었다. 바로 여행.

마음같아서는 한 달에 한 번. 그치만 현실적으론 조금 힘들수도 있으니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은 다니자고 신랑과 약속했었다.

사실 주위 사람들은 내 신랑은 정말 극한 직업이라고 말하곤 했다.

두 달에 한 번 여행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주말에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고 남편들은 대부분 싫어하는 축제란 축제는 다 쫒아다니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나와 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다녀주는 사람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런 우리 가족이 지난 2년간은 지긋지긋한 바이러스때문에 거의 나가질 못했었다.

그러다가 몇달전부터 슬슬 여행도 다니고 주말 나들이도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랜시간 집에만 있었던지라 주말마다 어딜 가야할지가 늘 고민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정말 구세주 같은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여행이라니.

이보다 더 솔깃할수가 없었다.

책 앞부분에 추천사를 읽는데 정말 너무나 공감이 됐던 부분이 바로 시큰둥했던 수학여행 부분이었다.

누군가의 계획아래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여행을 갔을때 과연 난 무엇을 보았을까?

또 내 아이들은 내가 세운 계획에 따라다니며 무얼 보고 느꼈을까?

다녀온곳의 지명은 제대로 알고있는지 가끔 궁금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최근 다녀온 곳들은 기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늘 여행만 다닐수는 없다보니 최근엔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이제 조금 컸으니 지하철을 타고 서울 곳곳을 다녀보면 어떨까하는.

그런데 막상 아이들을 데리고 갈 생각을 하니 그곳이 아이들에게 충분히 흥미를 줄 수 있을까? 라던가 그 곳에 대한 정보들 그리고 그 주위의 또 다른 가볼만한 곳들을 알아보려니 약간 막막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쳐보면 금방 나오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다보니 그것들을 읽어보고 정보를 추리는것도 상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엔 내가 필요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깔끔히 정리되어 수록되어 있었다.

가고자 하는 장소에 대한 설명과 어떠한 볼거리들이 있는지, 입장료 라던가 운영 시간 또 휴무일같은 꼭 필요한 정보들이 있었다.

또한 '사전 조사를 해봐요' 란에서 관련 도서들을 소개하고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훨씬 재밌는 관람 재밌는 방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 여행지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한 번 방문에 여러곳을 방문할 수 있는 코스를 짜기가 쉬울 것 같았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막상 직접 배낭여행을 다녀와보니 아는만큼 보이고 또 그만큼 재밌게 느껴진다는것을 깨달았었다.

내 아이도 이 책을 직접 읽고 가고자하는 곳을 직접 선택하고 이런저런 정보들을 미리 알고가서 본다면 내가 그랬듯이 훨씬 재밌어 하지 않을까?

책 속에 나오는 214곳의 가볼만한 곳들을 하나하나씩 체크해가며 방문해보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도 있을것같다.

이번 주말은 어딜 가볼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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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달의 마법
한정영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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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동화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바로 상상력 때문이었다.

동화책들이 대부분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곤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우리와 아주 가까운 현실속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달까?

지극히 현실적인 타입인 나에게 작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펼쳐졌을지가 궁금했다.

길 생활을 하는 고양이 봄이는 한 쪽 눈과 한개의 다리가 불편한 고양이이다.

그런 봄이는 의류수거함에서 사람의 옷을 입으면 그 사람으로 사흘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데 33번째 달이 뜨는 날에 옷을 입으면 평생을 그 옷의 주인인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이 능력이 난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마치 어릴적 읽고 들었던 동화속에서 사람의 손톱을 먹고 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쥐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다.

의류수거함도 길고양이도 우리 곁에 흔히 있는 것들인데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상상력이 부족한 나에겐 신기한 일이었다.

그런데 동화는 이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길고양이의 생활과 요즘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동물학대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유기동물과 길생활을 하는 동물들에 관심이 있는지라 동화속에서 이 이야기가 다뤄지는 것을 보니 이 이야기가 많이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권이 중요한 만큼 동물권도 사람들이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아직 우리 사회속에서 동물권이 그렇게 중시되지는 않는것같기 때문이다.

봄이의 이야기와 태이와의 관계를 보며 각각의 유기동물들이 가지고있을 저마다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작년에 너무너무 눈에 밟혀 데리고 온 우리집 막내가 된 찌콩이를 보며 너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는 어떤 사정이 있는 아이인지 전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사정이 있었겠구나라고 생각만 할 뿐이었는데 봄이의 이야기를 읽으니 알고싶어졌다.

그저 신기하고 재밌는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를 읽으려다 봄이와 태이의 관계가 밝혀지며 나도 모르게 울컥하기까지 했던 마음이 찡하고 따스했던 동화책이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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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 오늘 쓰고 다 외웠습니다
서만식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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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새로운 취미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들었다.

최근 2년간 뮤지컬에 완전 푹 빠져서 그 좋아하던 드라마도 안보고 책도 거의 봤던 뮤지컬 관련된 책들만 읽었었다.

뮤지컬 관람은 사실 돈과 시간이 엄청 많이 드는 취미라서 새로운 취미로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일본어 공부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공부하기에 좋을듯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연습노트라는 챕터로 나뉘어져있는데 한글자 한글자 직접 써보며 익히기 좋게 되어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라는 제목대로 직접 쓰면서 연습하고 공부하기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책에 있는 큐알코드로 들어가보면 동영상 강의와 함께 음원파일과 받아쓰기 자료도 있어서 공부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듯하다.





각 행을 공부하고 연습하고나면 잠깐 체크 코너가 있어서 공부했던것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고 헷갈리기 쉬운 히라가나와 헷갈리기 쉬운 가타카나를 한 번 짚어줘서 좋았다.

외국어가 눈에 익기 전에는 비슷해보이는 글자가 많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모아서 어떤 부분이 비슷하고 어떤점이 다른지 제대로 짚어주니 헷갈리지 않을 수 있겠다싶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모두 공부하고나면 뒤에 부록으로 인사말 따라쓰기와 히라가나 가타카나 같이 쓰기, 그리고 일본어 키보드 입력은 어떻게 생겼는지가 나와있다.

또 일본어 따라쓰기에는 일본의 성과 우리나라 성 써보기와 메뉴판 따라쓰기가 있는데 메뉴판 따라쓰기가 참 재밌게 느껴졌다.

책의 디자인도 귀엽고 눈에 쏙쏙 들어오게 잘 만들어져있어서 나같은 성인뿐만 아니라 일본어에 흥미가 있는 조카가 공부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았다.

어떤 공부든 처음엔 열의가 가득하다가도 작심삼일이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금새 시들해지기마련인데 이 책으로 이번엔 꼭 열심히 공부해서 더듬거리더라도 일본어를 읽을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일본여행이 제일 가고싶다는 아들과 함께 공부해도 좋지않을까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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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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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의 모든 책들을 다 읽어본것은 아니지만

소담출판사라는 이름을 들으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런 나에게 이 소설은 상당히 신선했다고 할까? 조금 의외였다고 할까?

이런류의 소설도 출판하는 곳이었구나 하며 흥미가 생겼다.

이 소설 <15분마다>는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 작품인데 스릴러 장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소개글을 읽으며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뮤지컬 <아몬드>를 보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어떤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물론 <아몬드>에서는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가족과 주변인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천천히 배워나가는 아름다운 결말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 <15분마다>의 소개글을 읽으며 그와 비슷하게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것이 그처럼 아름답기만 할 수는 없는게 당연하지 않을까하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 흔히 접하게 되는 책들이 300~400페이지 분량임을 생각하면 이 책은 600페이지가 넘어서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주인공 에릭의 시점과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누군가의 시점으로 아주 천천히 흘러간다.

스릴러 작품이라기엔 상당히 서서히 그리고 어찌보면 평범하게 흘러가는데 그게 은근히 미국 스릴러 영화의 앞장면들처럼 언제 무슨 사건이 생길지 모르는 긴장감을 살짝 갖게했다.

그리고 책을 거의 다 읽어가며 느낀건 초반의 그 느린 템포가 주인공과 주인공을 둘러싼 모든 인물 그리고 사건의 서사를 아주 두툼히 쌓아주는것이었구나 하는것이었다.

반면에 후반엔 정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도록 몰아치는데 자꾸만 그 다음이 궁금해져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가끔 너무 궁금하고 재밌는 책을 읽을때면 현재 읽고있는 페이지를 다 읽기도 전에 눈이 자꾸만 다음페이지를 힐끗거리게 될 때가 있는데 이번 책이 딱 그랬었다.

이 소설은 잘 쌓인 서사만큼이나 각 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참 잘 돼있는데 스릴러이고 범인이 누군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만큼 모든 인물들이 의심스러웠고 각자의 성격들이 자꾸만 이상하게 느껴졌다.

거리를 두고 보면 모두가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것만 같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내 주변인물들의 성격에서도 자꾸만 그런점이 보이는 것 같은 시간도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철저히 스포를 피해야 하기에 자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결말을 향해 가는동안 당황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안도했다가 웃었다가 다시 또 놀라기도 했었다.

책장을 덮으며 정말 잘 짜여진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스펙타클한 사건들이 뻥뻥 터지진 않지만 나처럼 조용히 서서히 옥죄어드는 듯한 긴장감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있으며,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세상에는 하나의 얼굴만 보여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더 잘 알았어야 했다.

에릭은 자신 역시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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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곤충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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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방학을 잠시나마 책임져줄 책을 만났다.

바로 <스티커 페인팅북 곤충>이다.

언제부턴가 스티커 페인팅북이 많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하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시도해보지 못했었다.

이 책은 그동안 봐왔던 책들보다 일단 스티커 사이즈가 조금 더 커 보였고 무엇보다도 곤충 매니아(?)인 아들들에게 안성맞춤일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이거 해볼까?"하며 책을 내밀었더니 역시나 아들들은 신이나서 어떤 곤충을 해볼까 골라대기 바빴다.

첫째는 쇠똥구리, 둘째는 사마귀를 골랐는데 첫째는 혼자 다 했고 둘째는 옆에서 조금 도와줘서인지 완성 후 보니 둘째가 조금 더 섬세하게 붙인 듯 했다.

아이들의 조그마한 손으로 붙여도 완벽하게 선을 맞추는건 쉽지 않았다.

설명글을 읽어보니 이쑤시개를 이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첫째는 잠깐 해보다가 포기하고 그냥 손으로 붙이는게 편하다고 했다ㅎㅎ

내가 직접 해보니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정교하게 붙일 수 있긴 했으나 상당한 공(?)을 들여야 완벽하게 붙일 수 있었다.

스티커 갯수가 언뜻 보기엔 많지 않아보이는데 곤충 한마리당 60~70개의 스티커가 들어가니 적은 갯수는 아닌듯했다.

책에 실린 곤충은 총 열마리인데 사마귀, 쇠똥구리, 달팽이, 나비, 무당벌레, 메뚜기, 사슴벌레, 꿀벌, 잠자리, 애벌레로 구성되어있다.

아이들이 자주 보고 배워 본, 나름 친숙한 곤충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아이들이 완성해놓은 걸 보니 자꾸만 삐뚤한게 눈에 띄어서 남은 곤충들 중 하나는 직접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과연 난 삐뚤어지지 않게 완성 할 수 있으려나?ㅎㅎ

길고 긴 방학, 가뜩이나 추운데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방방 뛰는 아이들을 잠시나마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게 해 줄 감사한 책이었다.

이 책을 완성하고나면 다음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티커 책에 도전해보고싶다.

물론, 아들들과 함께!!

얘들아, 엉덩이 좀 붙이고 있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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