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째 달의 마법 마음 올리고
한정영 지음, 이한재 그림 / 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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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동화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바로 상상력 때문이었다.

동화책들이 대부분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곤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우리와 아주 가까운 현실속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달까?

지극히 현실적인 타입인 나에게 작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펼쳐졌을지가 궁금했다.

길 생활을 하는 고양이 봄이는 한 쪽 눈과 한개의 다리가 불편한 고양이이다.

그런 봄이는 의류수거함에서 사람의 옷을 입으면 그 사람으로 사흘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데 33번째 달이 뜨는 날에 옷을 입으면 평생을 그 옷의 주인인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이 능력이 난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마치 어릴적 읽고 들었던 동화속에서 사람의 손톱을 먹고 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쥐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다.

의류수거함도 길고양이도 우리 곁에 흔히 있는 것들인데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상상력이 부족한 나에겐 신기한 일이었다.

그런데 동화는 이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길고양이의 생활과 요즘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동물학대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유기동물과 길생활을 하는 동물들에 관심이 있는지라 동화속에서 이 이야기가 다뤄지는 것을 보니 이 이야기가 많이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권이 중요한 만큼 동물권도 사람들이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아직 우리 사회속에서 동물권이 그렇게 중시되지는 않는것같기 때문이다.

봄이의 이야기와 태이와의 관계를 보며 각각의 유기동물들이 가지고있을 저마다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작년에 너무너무 눈에 밟혀 데리고 온 우리집 막내가 된 찌콩이를 보며 너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는 어떤 사정이 있는 아이인지 전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사정이 있었겠구나라고 생각만 할 뿐이었는데 봄이의 이야기를 읽으니 알고싶어졌다.

그저 신기하고 재밌는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를 읽으려다 봄이와 태이의 관계가 밝혀지며 나도 모르게 울컥하기까지 했던 마음이 찡하고 따스했던 동화책이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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