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시간
사쿠 다쓰키 지음, 이수미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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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리보기 연재로 읽는 중인데 너무 재미나요~
기대합니다. 꼭 사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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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인 도쿄 - 그녀들이 도쿄를 즐기는 방법
이호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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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녀들이 도쿄를 즐기는 방법.

이 책은 정말 그녀들, 그들이 아닌 그녀들의 도쿄 여행법이기 때문에 나같은 여자들에게는 딱 안성맞춤 여행 가이드북이다.

가이드북이라고 하기엔 그녀들의 여행 일기이므로 개인적인 의견이 다소 많이 들어가 있지만 각 그녀들(?)이 중요시 여기는 분야가 모두 다르고 소개하는 곳들의 느낌도 다양해서 여러 사람이 저자라는 매력이 한껏 드러났다.

 


일본 여행만 한 네 번 정도 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도쿄를 한 번도 안가봤다는 거.. 도시적인 면과 전통적인 면이 동시에 공존하는 도쿄. 가보면 정말 내 스타일일 것 같은데 한 번을 안가봤다니ㅜㅜ

밤에 도시 전체를 수놓은 불빛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사랑하고 일본식 라멘과 돈카츠를 즐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쿄는 꼭 가봐야겠다. 



일본의 진짜 뒷골목, 도쿄의 진짜 맛집, 현지인들의 진짜 도쿄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설렜다.

여행을 안 가본지 얼마나 되었던가. 여행책을 보면 가슴이 뛰면서도 동시에 우울해진다. 일상에 찌든 내 생활에 여행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은데 그게 또 맘대로 안 된다.

도쿄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도쿄의 맛집, 랜드마크, 그리고 예를 들어 카메라 같은 매니아층이 있는 소품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움될 만하다.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다 나와있다. 내가 도움받고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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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웬디 워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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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표지가 무서웠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표지의 소녀를 보니 슬프다. 열다섯 꽃다운 나이에 처참하게 강간당한 제니 이야기. 소설은 처음부터 제니가 강간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충격을 주었다.

스릴러 소설을 많이 읽다 보면 도입부만 읽어도 재미 있겠다 없겠다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앞부분 단 30쪽만 읽었는데도 흥미진진 재밌는 책인 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정신과 의사가 피해자 제니와 제니의 가족들을 상담하는 형태로 내용이 전개된다. 아무래도 정신과 상담 내용이다 보니 소설이 전반적으로 약간 어두운 분위기인 데다가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그렇다고 사건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서술이나 대화 도중에 끊임없이 비밀이 밝혀지고 반전이 드러나서 이 책이 도대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궁금해지게 했다.


열다섯 살 제니가 파티 도중 숲속에서 몹쓸 짓을 당한다. 그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려는 엄마 '샬럿'과, 범인을 잡기 위해 기억을 지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빠 '톰'.

결국 가족의 실세인 엄마의 뜻대로 빠른 후속조치와 함께 약물투여로 그 당시 기억을 지워버리는데. 정신은 지웠지만 몸이 그 날의 고통을 기억하는 오류로 인해 제니는 결국 자살기도를 하고 만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비밀을 하나씩 갖고 있다. 심지어 이 글의 화자인 정신과 의사마저도. 하긴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계속 마주하면 의사도 제정신은 아닐텐데 문제가 없는게 이상할 정도다.

비밀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이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저들끼리 뭐가 이렇게나 속고 속이는건지. 결말의 반전은 놀랍고 전체적으로 소재가 좀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았다.

저자는 변호사, 출판 편집자, 금융 전문가 등 각종 전문가로 활동한 능력자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 보면 뭔가 저자가 똑똑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만큼 글도 잘 썼고 심리 묘사한 부분도 굉장히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찌보면 심리를 너무 깊게 다루고 있어 살짝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인간의 숨은 욕망,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한 면들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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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김근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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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라는 작가는 처음 들어봤다. 사람들이 이 저자의 전작 <바람의 마도사>,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가 재미있다고 하여 이 책도 읽어볼 용기가 생겼던 거다. 재미있겠나 하며 기대를 안 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라? 이 소설 은근히 중독성 있었다.

지금 여기, 내가 있는 이 곳은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야기는 시종일관 헛소리마냥 구구절절 흘러간다.

야구를 하다가 재능이 없음을 실감하고 바로 포기한 후 지방의 삼류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주인공. 거기서 운명의 지도자(?) 강교수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보다 더 헛소리를 잘 지껄이는 이 교수는 이사장 마누라 아들이라는 명목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듯 보이지만 이 교수가 또 은근 인간 존재의 문제에 대해 툭툭 던지는 말이 가관이다.

강교수의 조카 강혜진. 주인공이 살면서 처음으로 만난 여자친구이다. 어느 날 이유도 없이 차버린 그 여자. 심한 골초에다가 자꾸 책을 읽으라고 강요를 해서 그랬던가?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지자고 한 이후 "넌 언젠가 떠날 사람인 것 같아."라며 앞날을 예언했던 그 여자가 계속 생각은 났더랬다.

어니스트 섀클턴 박사. 남극을 탐험한 유명한 탐험가와 이름이 같지만 남극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천재 맹인이다. 시각장애인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는 1950년대 영국 사회에서 각종 서러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하고 싶은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서 경제학 박사가 되었다.

섀클턴 박사의 성장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이다. 너무나 드라마틱한 박사와 너무나 드라마틱하지 않은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남극을 탐험하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우연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을까. 죽은 섀클턴 탐험가의 목소리에 이끌려 한국에 오게 된 박사는 첫눈에 함께 탐험할 주인공을 알아보았다.

박사와 주인공의 남극 탐험은 너무나 험난했지만 또 그만큼 그들의 인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지금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 두 인물의 남극 탐험은 그냥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던 것이다.

이길 수 있다면 싸울 필요도 없지만 이길 수 없다면 꼭 싸워야 한다고. 이 망할 놈의 세상은 너무나 살기 힘든데 또 행복한건 어쩌라는 거냐고. 역설적인 대사들로 뭔가 가슴 뭉클하게 만든 주인공과 박사의 인생은 내게 지금 여기, 내가 있을 곳이 맞는가, 또한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한 건 아닌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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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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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미스터리는 단 하나가 아니다.


정말이다.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궁금하고, 유산 문제도 불거졌다가 그림 문제도 튀어나오고. 여기저기 수상한 듯한 복선을 마구 깔아놓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들은 전부 찾아서 읽을 정도로 예전부터 광팬이었다. 한동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책 내용이 길기만 하고 내타입이 아니다 생각해서 있으면 읽고 굳이 찾아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이번 신간은 재밌다. 재미 없다고 느껴지던 책들도 가독성 하나는 최고였는데 이 책은 가독성은 물론 초기에 느꼈던 게이고 책 특유의 재미도 얻을 수 있었다.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수의사 '하쿠로'에게 본인이 하쿠로의 배다른 동생 '아키토'의 아내라며 전화를 걸어 온다. 자신을 '가에데'라고 소개한 여자는 남편 '아키토'와 해외에서 비밀결혼을 하고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이틀 뒤 남편이 실종 되었다며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쿠로'의 동생 '아키토'는 자신의 친엄마와 새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 동생.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기질을 타고나서 '하쿠로'가 살짝 질투하긴 했지만 어쨌든 몇 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낸 사이라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가에데'가 간곡히 부탁하는 터라 함께 새아버지의 병문안을 가게 되고.. 남편의 실종이, 남편의 대단한 가문과 연관되어 있을거라 생각하는 '가에데'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가에데' 이 여자 정말 너무나 싫은 캐릭터다. 여기저기 웃음 흘리고 다니면서 본인이 뭘 그렇게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나서는지, 진짜 '아키토'의 아내가 맞는지도 계속 의심스러웠다. 이 여자가 분명 무슨 열쇠를 쥐고 있을텐데 뭔 역할인지 정체가 궁금했다. 마지막에 뜨악 했지만 어쨌든 싫어하는 스타일은 변함없다..ㅎㅎ

'아키토'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으며 과연 이 사건의 비밀과 진실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책의 마지막 장까지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다른 작가의 책이었다면 와우~ 엄청 대박이다! 라며 환호했을 테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니깐^^ 하면서 당연하듯 여겼다.


밝혀진 범인과 결말이 다소 의아했지만 아무튼 재미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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