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서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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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서간의 저자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은 고백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고백을 읽으면서 한 사건이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읽으면서 놀라운 결말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왕복 서간에서는 또 어떤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고 읽으면서 편지 한장 한장에 담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왕복 서간은 편지 형태의 글로 편지와 답장이라는 형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세 편의 단편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세 편 모두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한편 한편을 읽을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게 만들었고 생각하지 못한 반전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편지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편지를 통한 이야기 전개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십 년 뒤의 졸업 문집은 에쓰코와 아즈미의 편지로 시작되는 이야기로 고등학교 방송반 동아리 활동을 같이 했던 친구였지만 졸업을 하고 10년이 지나 친구 고이치와 시즈카의 결혼식에서 재회한 에쓰코가 아즈미에게 자신이 결혼을 해서 해외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방송반 친구들의 안부를 궁금해 하면서 지아키에 대해 물었습니다.

사실 고이치와 지아키는 고등학교 시절 사귀었던 사이로 에쓰코는 고이치가 시즈카와 결혼한 것에 대해 놀라워 하면서 행방불명된 지아키에 대해 자신이 듣은 사고에 대해 묻었고 아즈미는 답장을 통해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정말 에쓰코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에쓰코는 그런 아즈미에게 자신이 진짜 에쓰코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자신들만의 비밀을 말해 주어 안심을 시켰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아즈미, 에쓰코, 지아키,시즈카는 모두 고이치를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지만 고이치와 지아키가 서로 사귀게 되었고 졸업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은 5년 만에 시즈카, 아즈미 그리고 지아키가 만나 와인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송월산 꼭대기의 사당에 소원을 빌면서 기슭에 있는 외그루 소나무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내려 오면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생각나 그들 셋은 송월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아키는 고이치의 신부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어두운 산 길을 아즈미, 지아키 그리고 시즈카 순으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지아키의 비명이 들렸고 아즈미가 뒤돌아 보았더니 지아키가 넘어져서 얼굴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모델을 할 정도로 예뻤던 지아키는 그 일로 인해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아즈미는 에쓰코에게 지아키의 사고에 대해 답장을 하면서 에쓰코의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고이치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편지를 통해 알게 되는 사건의 진실은 결말로 갈수록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긴장감 있게 전개되어 흥미로웠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이십년 뒤의 숙제에서는 마치코 선생님이 고향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제자 오바에게 정년 퇴직 후에 뒤돌아보니 여섯명의 아이가 마음에 걸린다는 편지와 함께 자신이 직접 알아보고 싶지만 몸이 아파서 장기 입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바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부탁으로 만나게 된 마호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선생님 남편의 사고에 대해 마호를 통해 듣게 된 오바는 그 사고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호가 초등학교 4학년때 공작시간에 쓸 낙엽을 주우러 선생님과 선생님 남편 그리고 남학생 셋, 여학생 셋이 소풍을 갔다가 남학생들과 물놀이를 하던 선생님 부군과 남학생 한 명이 물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들을 구하러 선생님이 갔지만 끝내 부군을 구하지 못한 사건 그 사건에 대해 풀리지 않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의문이 남아 있게 되고 결말로 향해 갈수록 풀리지 않던 의문이 풀리게 되지만 충격적인 결말에 다시 한번 놀라는 미나코 가나에의 고백 형식의 글은 편지이기에 가능한 고백을 통해 과거의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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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걸음의 여행
리처드 C. 모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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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지쳐 있을때 어느날 문득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 오게 되면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기회를 잡을지 말지 고민하게 되지만 이 책의 주인공 하산 처럼 용기있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아 프랑스 최고의 셰프가 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평범하고 담담한 이야기라 더 평범한 우리들에게 공감이 가는 글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운명적으로 음식과 연결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하산 하지는 인도의 봄베이가 뭄바이로 바뀌기 전에 할아버지의 식당 윗층에서 여섯 남매의 둘째로 태어나서 처음 맡게 된 냄새가 부모님 방으로 들어 오는 향신료가 들어간 카레향 이었습니다.

하산이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이야기 중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영향도 빼놓을수 없는데 할아버지는 가난한 농사꾼이었지만 농사에 실패하고 성공을 꿈꾸며 대도시 봄베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산이 요리사가 된 이유는 어쩌면 할아버지의 극심한 굶주림이 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면서 인도 공직자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할아버지는 도시락 배달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면서 빈민가에 판잣집을 마련했고 도시락 배달과 함께 할머니가 낸 아이디어로 군인들에게 간식거리를 팔았는데 전쟁중에 그 사업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음식 솜씨가 좋은 할머니는 여러 나라 군인들이 식당에서 고향음식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고 그것을 요리사인 바푸에게 말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팔았는데 그것이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장사가 정말 잘 되어 돈을 모으게 되었고 뼈속까지 농사꾼 기질이 있는 할아버지는 많은 땅을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식당의 성공으로 부를 누리게 되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습니다.인도의 독립과 분리라는 역사적인 일들이 일어났고 친척들은 파키스탄으로 떠났지만 그들은 숨어 지내면서 그 세월을 지냈고 할아버지와 다른 인도에서 자라게 된 아버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회계학을 전공한 어머니와 결혼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추진력과 결단력을 가진 인물로 힘이 있는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주면서 자신의 성공을 꿈꾸었고 하산이 열두살이 되었을때 최신 유행의 식당인 볼리우드 나이츠 라는 레스토랑을 만들었습니다. 유명 배우들에게 뇌물을 주고 식당에 오게 하고 그렇게 잡지에도 나오게 된 레스토랑은 큰 성공을 거두어 유명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적 수완이 좋은 분이셨고 그에 반해 어머니는 차분한 성격이었습니다.

하산은 방학이 되면 할아버지를 따라 아침 일찍 새벽 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따라 시장을 다니면서 요리사에게 필요한 자질인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안목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하산을 나중에 깨달게 됩니다.

하산의 어머니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분으로 지나치게 흥분하는 아버지를 자제시킬수 있는 분으로 가족의 실질적인 구심적 역할을 하는 분이셨는데 하루는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쇼핑을 갔고 돌아오는 길에 프랑스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본 프랑스 레스토랑에 놀라워 하고 있는 하산에게 어머니는 "새로운 것을 해보는 걸 겁내면 안돼 인생의 양념 같은 것이니까 말이야" 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나중에 그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빈민촌에서 자수성가한 할아버지에 대해 사람들은 존경심을 가졌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빈민촌 사람들에 의해 레스토랑은 불태워지고 어머니는 그들에게 죽게 되자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은 땅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하산 가족은 땅을 팔아 런던으로 떠나게 되었고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은 어머니를 잃은 하산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산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본 마담 말로리를 통해 세계적인 요리사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에는 많은 시련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디딜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에게는 태어났을 때부터 요리와 관련된 많은 일들이 주위에 있었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면서 어머니의 죽음과 낯선 땅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없었다면 과연 성공할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수 없을 것입니다. 천부전인 재능도 중요하지만 용기있는 자세와 함께 하산의 노력이 그가 최고의 요리사가 될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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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미 샘터 외국소설선 7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심혜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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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엄마는 영웅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자식을 위해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왕따가 한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아이와 가족 전체에게 상상하기 싫은 악 영향을 미치고 그 일로 인해 상처받는 가족들의 모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딸이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수 없는 일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엄마는 어떤 마음이 들까? 로즈 매케나는 학교에서 매일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해 외로운 딸 멜리를 위해 "급식 도우미 엄마"가 되어 학교에서 멜리의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여덟살 딸은 태어날때부터 뺨에 큰 선홍색 태아 반점이 있었그습니다.  그 둥근 반점 때문에 멜리는  유치원에 다닐때부터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학교에 가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멜리를 계속 놀렸고 그런 아이들 때문에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멜리는 핑계를 대면서 학교에 가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멜리는 위경련과 섭식장애를 일으켰고 로즈는 멜리를 위해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새 학교는 학군도 좋았고 무엇보다 왕따금지를 내세우는 학교였습니다. 그런 학교의 의지를 믿고 전학을 왔지만 여전히 멜리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습니다.

아만다 라는 멜리네반 아이가 주도로 아이들은 멜리를  "점박이"라 부르며 놀렸고 멜리가 지나가면 만화에 나오는 강아지를 흉내내면서 괴롭혔습니다.

로즈는 아만다를 유심히 봤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만다는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예쁜 아이로 자신의 딸을 놀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점심 시간이 끝나갈 무렵 아이들은 하나 둘씩 식당을 나가고 멜리와 아만다 그리고 아만다의 친구 에밀리와 대니얼이 보였습니다. 로즈는 멜리가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면서 속상해 하고 있던 중 아만다가 포도젤리를 뺨에 문질러 멜리의 반점 자국을 흉내 내면서 놀렸고 아이들은 모두 웃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멜리는 장애인용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만다와 친구들이 멜리를 놀리는 것을 본 로즈는 아만다에게 다가가 야단을 치면서 멜리의 뺨에 남은 자국은 멜리로서도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놀리는 일이 멜리에게 상처를 준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때 또 다른 급식 도우미 더글라스가 다가와 급식 도우미가 아이들에게 훈계를 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그런 일을 담당하는 담당교사를 불려주겠다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로즈가 다시 아만다와 이야기를 하는 순간 주방에서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 눈을 떠보니 식당은 엉망이 되었고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로즈는 그 순간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멜리가 들어간 장애인용 화장실은 주방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 사고로 인해 멜리가 다치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과 자신의 곁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혼란스러웠습니다.

겨우 일어난 로즈는 아만다와 에밀리를 먼저 구해야 할지 아니면 자신의 딸 멜리에게 가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아만다와 에밀리를 밖으로 내보내면서 복도에서 선생님의 인도하에 다른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그들을 따라 가라고 말하고 멜리가 있는 화장실로 왔습니다.

멜리가 있는 화장실에서 의식이 없는 멜리를 구해 병원으로 후송한 후 멜리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지만 괜찮을 거라는 말에 안도하는 로즈 앞에 어떻게 알았는지 방송사 기자들이 나타나 아이를 구한 용감한 행동을 칭찬했습니다.

그 사고로 인해 세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으면서 아만다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 없다는 사람들의 말에 로즈는 의아했습니다. 자신이 분명 출구 쪽으로 보냈는데 아만다에 대한 소식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응급실에 아만다가 실려 오면서 이야기는 아이를 구한 영웅이라는 칭찬 대신 자신의 딸을 왕따시킨 아이에 대해 어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비정한 엄마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신의 아이가 어쩔수 없는 이유 때문에 다른 아이에게 왕따를 당한다면 부모로서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지 주인공 로즈처럼 행동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딸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그 누명을 벗기기 위해  그녀가 보여주는 행동은 엄마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는 누구보다 용감하고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 책이였습니다.

뉴스를 통해 전해 듣게 되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로즈와 멜리의 모습이 있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더 이상 이런 뉴스를 듣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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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 네버랜드 클래식 40
쥘 베른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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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으면서 어른이 되면 나도 언제가는 책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오해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쫓기게 되고 내기를 한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실패했다고 생각한 순간 마지막 반전이 놀라운 이야기로 아직도 그때 읽었던 감동이 남아 있습니다. 그 감동을 통해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읽고 싶어 손에 들었던 작품이 해저 2만리였는데 사실 그때는 해저 2만리 속에 등장하는 공상 과학 소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도중에 읽지 않고 다른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연히 친척집에 아이들이 읽고 있는 해저 2만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시절에 이해 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되었고 쥘 베른의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또 한번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느꼈던 감동을 받았습니다. 물론 네모 선장이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보게 되는 해저 2만리는 완역본으로 이제까지 읽었던 해저 2만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줄수 있다느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오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 네모 선장을 통해 보여 주는 해저 2만리를 읽다 보면 그 당시 쥘 베른은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방대한 바다속 상상의 세계가 그의 머리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경이로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로켓과 잠수함의 등장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모험 소설의 대가라는 말이 진정으로 받아들여지는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끊임없이 배들이 난파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각국에서는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상치 못한 일들에 대해 조사를 명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로낙스 박사는 지금 막 과학탐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로 신문을 통해 알게 된 바다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자신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한 문제라 곤혹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떠다니는 섬이라느니 아니면 암초라는 의견이 있었고 암초가 그렇게 빠르게 이동할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느꼈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가설이 나왔고 가공한 힘을 가진 괴물 아니면 그것이 실은 놀라운 속도를 내는 잠수함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잠수함이라는 가설은 논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누군가가 정부도 모르게 그런 어마 어마한 기계를 만든다는 것은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잠수함을 만들수 있는 능력은 정부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잠수함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었고 바다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은 단순히 커다란 괴물이라는 가설이 오히려 설득력 있게 들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해군장관은 파리 자연사 박물관 교수 아로낙스 박사에세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바다 괴물 원정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고 아로낙스 박사는 처음에는 그 일에 대해 회의를 느꼈지만 어쩌면 그 일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생각해서 미국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괴물을 처치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생각했습니다.

에이브럼해 링컨호의 원정을 통해 괴물의 정체를 확인한 박사 일행은 그들이 가설로 세웠던 괴물이 아니라 한 개인이 만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잠수함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그 잠수함에서 네모 선장을 만나면서 그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인류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네모 선장을 만났을때 두려움과 놀라움을 느꼈지만 네모 선장이 그들을 잠수함 노틸러스호에 머물수 있게 허락을 하면서 그들은 이제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바다속 신비의 세계로 모험을 떠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다속에는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 상상하지 못했던 두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그들이 하게 되는 모험은 한번쯤 사람들이 꿈꾸게 되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네모선장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은 커다란 잠수함을 지휘하면서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우리는 진정한 사나이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고 불의에 맞서는 모습과 동료애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네모선장과 노틸러스호가 보여주는 놀라운 모험은 자신이 직접 그 모험을 하고 있지 않아도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함께 바다속에서 멋진 모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완역이라는 점에서 더 큰 감동과 함께 책 속에 등장하는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는 바다속 이야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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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줄리 크로스 지음, 이은선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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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하는 소위 엄친아인 잭슨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시간을 건너뛸수 있는 특별한 능력으로 8개월 전 대학에서 첫 학기를 보내고 있을때 수업을 듣다가 깜빡 졸다 일어나 보니 기숙사 앞에 서 있었고 너무 놀라 정신을 차려 보니 다시 수업을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일에 대해 겁이 났지만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점프를 했을때 몇날 몇시로 여행을 했는지 알지 못했고 여섯 시간 정도였지만 지금은 마흔 여덟시간으로 시간을 늘렸지만 미래로 점프하는 기술은 아직 하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시도해서 언제가는 미래로도 시간 여행을 할 계획인데 영화에서 나오는 시간 여행과는 달리 시간 여행 속에서 다치는 일이 생겨도 현재로 돌아 오면 그 기억은 있지만 상처는 심하지 않았고 만약 과거에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더라도 현재로 돌아와서는 그 사람은 다치지 않았고 그런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설에 대한 실험을 하기 위해 잭슨은 친구 애덤과 함께 기록을 하면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잭슨이 시간 여행에 대해 애덤에게 이야기 하게 된 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만의 비밀이지만 아이큐가 엄청나게 높은 애덤이 잭슨에게 찾아온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잭슨에게 시작된 시간 여행에 대해 애덤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찾아 밝혀보기로 했습니다.

잭슨과 애덤은 멜빈 박사님의 진료실에서 진료기록을 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거기에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애덤의 생각이자만 정말 그 진료기록에 시간 여행에 대해 남아 있을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잭슨에게는 금발 머리의 아름다운 홀리라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요즘 잭슨은 시간 여행에 대한 실험으로 홀리에게 남자친구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그 사실은 잭슨도 잘 알고 있지만 홀리는 그것에 대해 특별하게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시간 여행 때문에 자꾸만 바뀌는 약속이 문제가 되어 홀리의 방으로 찾아간 잭슨 그들 앞에 의문의 남자들이 찾아와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면서 그의 아들이냐고 묻는데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남자가 주머니에서 배지를 꺼내 재빨리 보여주고 넣는 행동이 수상했습니다. 잭슨에게 따라 오라고 명령한 그들은 이상한 말을 하고 그 말에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 잭슨은 남자의 손에서 권총이 보았고 얼마 후 탕 하는 소리와 함께 홀리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추었습니다. 홀리가 쓰러졌고 홀리를 두고 또 다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잭슨은 평소에 점프를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도착한 곳이 2년 전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홀리에게로 돌아 가기 위해 또 한번의 점프를 했는데 아버지 사무실이었습니다. 잭슨은 자신이 지금 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몰랐기 때문에 혹시 아버지가 자신을 보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몰라 옷장으로 들어가 숨었고 그곳에서 아버지가 의문의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엿듣게 됩니다. 옷장에서 자신이 7년전으로 시간 여행을 했다는 사실과 CIA 그리고 죽은 동생 커트니와 나를 미행하는 이야기 도대체 아버지는 왜 우리들을 미행하게 했는가 하는 의문과 아버지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으로 정신 없을때 그 순간 옷장 문이 열리면서 잭슨의 목을 잡은 아버지 위기의 순간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은 시간 여행 뿐이었지만 점프를 하기 위해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잭슨을 알아 보지 못했고 맨손으로 자신을 죽일려고 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위기의 순간을 빠져 나온 잭슨 아버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동안 아버지가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고 생각한 잭슨은 시간 여행 만큼이나 아버지의 비밀이 의문이었습니다.

잭슨에게 어느날 문득 찾아온 시간 여행 그 여행이 왜 일어나게 되었고 시간 여행을 통해 사랑하는 홀리를 구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로 돌아가게 될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시간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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