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겸손하라 - 겸손은 거룩함의 시작이자 제자도의 완성이다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여러 곳에서 겸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겸손의 본을 보였으며 겸손을 배우라고 하셨다. 오늘과 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바로 이 겸손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겸손의 바른 정의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이런 낮춤은 자신을 굽히되 경배하는 낮음이다. 참 겸손은 사람 앞에서 보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며 그 평가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찾으시고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또한 붙드시고 함께 일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 앞에 비굴하게 아첨하는 것이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소극적으로 겉모습으로 겸손한 체 하는 외형적 낮춤은 금물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도 겸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는 앤드류 머레이가 신앙의 핵심을 알기쉽게 해설한 책이다. 특히 자신이 기도생활을 하면서 직접 깨닫고 체험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더욱 놀라운 깊이가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위장된 겸손을 벗고 말씀으로 거룩하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가장 낮아질 때 나를 존귀하고 보배로운 그릇으로 사용하신다. 죽을만큼 겸손해 진다는 것은 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겸손은 단순히 신뢰 가운데 살아가도록 그 영혼을 위해 준비된 성품이다.

 

성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인의 제일 중요한 덕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그것은 첫째가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다.”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높아지려고 무작정 높은 곳만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신앙이 좋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높은 자리, 좋은 자리, 탐나는 자리, 이름값 있는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안달이다.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그건 여전히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높아지려고 하지 말고 낮아지라고 말씀하신다.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섬기는 종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리라”(20:27, 10:44).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수님이 종의 형상을 취함으로써 영광을 발견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단순히 모든 사람의 종과 조력자가 되는 것보다 더 거룩하고 신성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복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치셨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겸손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게 만든다. 겸손은 우리 주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척도이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대답이다.

 

이 책은 분량이 많지 않고 내용도 많지 않아,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므로 참된 겸손을 알게 되고 겸손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