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커의 마케팅 인사이트

드러커의 마케팅 인사이트 - 피터 드러커의 놀라운 마케팅 통찰력
윌리엄 A. 코헨 지음, 이수형 옮김 / 중앙경제평론사 / 2015년 3월

요즘처럼 자기계발과 지식경영이 강조되는 기업환경에서 피터드러커란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지 못한 직장인은 없을 것이다. 흔히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피터드러커는 전 세계 경영학의 고수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책상에 앉아 책만 들입다 파는 사람이 아니라, 대중과 기업인을 위한 저술활동은 물론 강연과 컨설팅 등 경영 현장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를 통해 ‘마케팅의 기본 원칙’들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드러커의 애제자 중 한명인 저자 윌리엄 코헨이 세계 3대 경영 석학으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의 마케팅 이론을 집대성한 것으로 드러커가 강조해왔던 미래 예측에 관련한 인사이트(=통찰력)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뿐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프레임을 제공한다. 비즈니스의 수익성보다 고객 창조에 초점을 맞춘 그의 마케팅 철학과 독특한 통찰력을 소개했다. 마케팅 전문과와 피터 드러커 팬들의 필독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 피터 드러커는 마케팅에 관에 자세하게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판매’와 ‘마케팅’의 차이를 잘 모르거나 같은 것으로 여기곤 한다. 드러커는 ‘자신이 팔고 싶은 상품을 사도록 설득하는 게 판매이며, 잠재 고객이 사고 싶어 할 물건을 갖는 게 마케팅’이라고 한다. 드러커의 마케팅론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 “이익은 기업의 목적이 아니며 이익 최대화 개념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드러커가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고객 창조’다. ‘고객은 기업의 기반이자 고객이 기업을 존속시킨다’ 물론 드러커는 이익과 채산성은 절대 필요조건이며, “기업의 이익은 기업과 사회 양쪽에 혜택을 초래하는 성공”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노베이션을 ‘새롭고 미지의,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설계와 개발이자 오래 되고, 기존 요소의 새로운 경제적 구성을 확립한 것’이라 정의했다. 그러면서 드러커는 ‘이노베이션은 제각각의 요소를 잇는 혼합 연결망이자, 통합하면 위대한 힘을 갖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요약했다.(/ p.143)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건 고객이다. 왜냐하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자원을 부로 바꾸고, 그저 물건에 지나지 않는 것을 상품으로 바꾸는 건 오직 고객뿐이기 때문이다. 기업 자신이 무엇을 생산할지 고려하는 건 사실 단편적으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기업의 미래나 그 성공 과정에도 더더욱 중요치 않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 고객 자신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생각하는 것, 고객이 무엇을 가치로 간주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것이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결정하며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번영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p.196)

드러커는 지식노동자의 공헌에 대해서도 말했다. ‘실제 지식이 기업의 생산성에서 그 어떤 투입재보다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지적한 이 역시 드러커였다. 그가 등장할 때까지 지식과, 지식을 사용해 일하는 노동자가 얼마나 조직을 최적화할 수 있을까? 또 조직 안에서의 지식 활용이 어떻게 경쟁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될지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376)

드러커는 지금도 우리를 돕고 있지만, 그의 공적에서 최대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그 개념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드러커의 정신과 가치관, 개념, 이념,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상당히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쓰여져 있으므로 직장인들은 물론 CEO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드러커의 마케팅 인사이트 / 윌리엄 코헨 저 / 중앙경제평론사 / 2015년 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