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링 ; 듣기
오석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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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분주해서 주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주님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주님을 발견하는 것이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너무 바빠서 주님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주님께서 내게 들려주시는 음성을 놓치기 쉽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는 헌신을 하면서도, 예배를 드리면서도 주님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신앙적 열정을 내면 낼수록 더 주님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조용히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1:19)는 말씀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아주 필요한 교훈이기도 하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도 맞는 말씀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지 침묵하며 조용히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1998, 40일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자신을 미국에 있는 한인 이민 2세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외쳤으나 전 세계의 이민2세들을 위해 일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그때부터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뜨거운 심장으로 복음을 전하는 오석환 목사가 그의 특별한 사명과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우시고 이루어주시는 놀라운 일상의 기적들을 담았다.

 

성령님의 역사는 바람의 역사이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인도하고 이끄신다. 저자는 잔잔한 바람과 같은 성령님의 음성을 듣기(히어링)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가 오랜 시간 주님을 따르며 알게 된 것 중의 하나가 기다리면 기다린 만큼 순종하기가 더 힘들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선교사들에게 아샤의 원리를 가르친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바로 순종하는 것이다.”(p.8)라고 했다.

 

저자는 목사로서 1991년에 이민 2세를 위한 교회를 개척한 첫 해부터 부흥회 인도를 45회나 할 정도로 바쁜 가운데 본 교회에 충실할 수가 없었기에 마음속의 고민을 주님께 여쭈었다. ‘하나님, 제가 담임목사로서 교회를 지켜야 되는데, 왜 이렇게 많은 곳을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후 20년 넘게 세계 52개국에서 1,200번 이상의 집회를 하며 많은 열매를 주님께 드리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6:9)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나를 이때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 책에서는 성령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씀해 주시는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를 통해, 음성으로, 꿈을 통해, 비전을 통해 말씀하신다고 소개한다. 또한 성령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불신, 더러운 마음, 불순종, 비관적인 영, 두려움, 더러운 영의 방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는 것보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는 말처럼 진실한 들음은 순종적인 들음이다. 순종한 만큼만 성령님을 체험할 수가 있고, 순종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책을 성령님의 음성 듣기를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과 사역자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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