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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건강습관 65 - 빠르게 쉽게 즐겁게 읽는 국민건강 가이드
데이빗 에이거스 지음, 권기대 옮김, 노동영 감수 / 베가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요즘 연말 중년들이 모이는 동창회 같은 자리에서 하는 건배사는 ‘구구팔팔이삼사’다. 한 사람이 ‘구구팔팔’하고 선창을 하면 나머지 사람은 ‘이삼사’라고 힘차게 외친다. 참석자들의 성향이나 형편, 처지를 불문하고 누구나 함께 외친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3일 아프다 죽는 것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하지만 이 건배사에도 수명이 있다. 인생 100세 시대가 되면 자동적으로 퇴출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주치의이자 암 치료와 개인 건강관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 에이거스 박사가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이미 증명된 자료를 기반으로 건강백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온 가족의 행복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건강 상식, 건강 습관에 관한 정보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여기에 제시된 65가지 규칙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치유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세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PART1 ‘건강하게 살려면 해야 할 일들’에서는 진짜배기 음식을 먹으라,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라, 긍정적으로 살라, 아침식사는 꼭 챙겨라, 병에 걸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알려준다.
PART2 ‘아프지 않으려면 피해야 할 일들’에서는 무모한 행동이나 위험한 스포츠는 멀리하라, 피부를 함부로 태우지 말라, 불면증을 이겨내라, 비타민과 보충제는 적당히 복용하라 등이다.
PART3 ‘들어서 나쁠 것 없는 의사의 지시사항’에서는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건강 체크리스트, 질병이 나를 피하게 만드는 행동 10가지, 사망 원인 10가지, 트랜스 지방이 가장 많이 함유된 음식 10가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몇 가지 규칙(습관)으로써 무병장수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진정한 웰빙은 무작정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튼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이 책은 치료 지침도 아니고, 의학백과사전도 아니라 질병과 노화를 불러오는 요소들을 없앰으로써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살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건강습관을 요약해 알려준다.
사람마다 건강의 수준은 다르지만,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건강 상태는 그가 지니고 있는 일상의 습관에서 시작된다. 그러면 어떤 습관이 미래의 건강을 보장해줄 것인가? 이 책에서 건강습관65는 짧고, 읽기 쉽고, 간결하게 이해된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이 읽고 어려서부터 건강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재미있는 일러스트까지 들어 있어서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몸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몸이 가장 좋아하는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단 하루도 빼지 않고 가능한 한 나날의 일과를 일사불란하게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건강규칙의 절반만 지켜도 매일매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습관으로 무병장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