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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부모들의 자녀양육법
제임스 캠벨.조석희 지음 / 루이앤휴잇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된 한결같은 소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이 지구상의 어떤 부모보다 자녀교육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해 보면 아쉬운 점이 많지 않을 것이다.
요즘에 TV 매체에서 나오는 광고 멘트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아빠는 나를 좋아합니다. 말 잘 들을 때만….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합니다. 기분 좋을 때만…. 나를 예뻐합니다. 남이 볼 때만….” 부모라면 이 광고 멘트를 보고 나서의 느낌은 모두 한결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론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교육학회 영재교육연구 분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뉴욕 세인트존스대학교 제임스 R. 캠벨 교수가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아왔던 양육에 관한 오류와 실수들을 바로잡고, 좋은 부모가 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실질적이고 유용한 방법들을 한국과 미국, 핀란드,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5개국에서 20년에 걸쳐 1만여 명의 최우수학생과 그 부모들을 심층 취재, 연구한 결과를 통해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자녀양육 및 교육에 관한 노하우를 다수 담았다.
이 책의 제목이 <슈퍼부모들의 자녀양육법>이다. ‘슈퍼부모’란 무엇인가? ‘슈퍼부모’란 자녀들을 극성으로 돌봐서 결국 뛰어난 성취를 하게 만든 부모들을 가르친다. 이들이 한국의 부모들과 다른 점은 아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게 하고,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공부습관과 우선순위 정하기, 책임감 있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줘서 궁극적으로 건강하고 생산적인 한 개인으로서의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감독하여 아이 스스로 성숙할 기회를 빼앗는 반면, 슈퍼부모들은 무엇이든 아이 스스로 하게 만들었다. 또한 한국부모들이 당장의 성적에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슈퍼부모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좋은 습관과 자세를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가 사랑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로 우리 아이들을 내 방식대로 구속하거나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지닌 아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부모로써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놀라운 사실은 슈퍼부모의 63%가 아이에게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그들 대부분은 아이에게 ‘관심과 걱정’ 수준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 중 누가 압력을 중점적으로 행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한 사람만 압력을 행사한다면 다른 사람은 아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부모의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 즉, 부모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자녀를 지도하고 지지해줘야 한다.
누구나 아이가 똑똑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원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학문적 성취를 돕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고 쉬운 구체적인 처방이 담겨 있기 때문에 부모와 교사들은 누구나 꼭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