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흔적
프랜시스 챈 지음, 김주환 인터뷰어 / 두란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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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했다(갈 6:17). 바울은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는 예수의 흔적을 감추지 않고 자랑하고 있다. 예수 때문에 매 맞고, 옥에 갇히고, 고문당하고, 돌에 맞아 상처투성이가 된 것을 자랑하고 있다(고후 11:24∼30).

 

이 책은 2012년 10월 24~26일까지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됐던 부흥축제 ‘하나님의 흔적’을 주제로 프랜시스 챈이 특별히 한국 성도들을 위해 전한 강의안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성경대로 살기 위해 힘쓰는 프랜시스 챈의 삶은 한국 독자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으며, 이 책은 그의 삶과 그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 프랜시스 챈은 미국에서 건강한 교회로 급성장하고 있는 코너스톤교회를 개척한 주목받는 차세대 리더로서 <지옥은 없다?>, <크레이지 러브>, <제자2> 등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저서들은 독자들 가슴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구체적인 ‘제자 삼기’ 방법을 제공해 준다.

 

‘흔적’이란 헬라어로 ‘스티그마’라고 하는데 이것은 노예가 도망가지 못하게 귀에 구멍을 뚫거나 불로 주인의 이름을 새긴 것을 말한다. 바울은 스스로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예수의 종으로 인정한 것이다. 우리는 내 몸과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나는 30년 동안 교회에서 선생노릇을 했다. 강산이 세 번도 더 변했을 세월이 지나갔다. 이제 그만큼 선생노릇을 했으면 내 몸에 쥐꼬리만한 예수의 무슨 흔적이라도 남아 있어야 할 텐데, 암만 눈 씻고 봐도 아무 것도 남아 있는 게 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무슨 흔적이 남아 있는가? 살펴보았지만, 내가 예수 때문에 받은 고난의 상흔이라든지, 진리를 따라 사는 구도자로서 내 안에, 내 몸 안에 남아 있는 흔적이 없음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알고 나면, 하나님의 흔적이 우리 삶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난히 바쁘고 열심히 살고 있는 한국 성도들에게 “바쁜 삶을 떠나 여호와를 갈망하는 데 힘쓰라”고 하면서 “그 삶에 하나님의 흔적이 나타날 수 있도록 힘쓰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하나님의 거룩함’에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삶으로 증명하라고 한다. 2장 ‘하나님의 능력’에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면 담대함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3장 ‘하나님의 신실함’에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가슴에 새기라고 한다. 4장 ‘하나님의 겸손’에서는 자신을 낮춰 죽기까지 순종한 겸손의 흔적을 만들라고 한다. 5장 ‘하나님의 임재’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참된 생명을 누리라고 한다. 6장 ‘하나님의 마지막 음성’에서는 회개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이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성경대로 살기 위해 힘쓰는 프랜시스 챈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으며, 그의 삶과 그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 받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이 책은 하나님의 흔적을 가지게 해 줄 것이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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