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튀르키예(터키) - 최고의 튀르키예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7
주종원.채미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튀르키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형제의 나라이다. 동족상잔의 6·25전쟁의 참화 속에서 우리의 손을 잡아준 나라이기 때문이다. 당시 튀르키예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우리나라에 파병했다. 14936명이 참전해 721명이 전사했다. 파병이 늦어지자 당시 터키의 고등학생들이 왜 형제의 나라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느냐면서 데모까지 벌였다고 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자리한 튀르키예는 이스탄불이나, 보스포로스 해협 건너 아나톨리아 반도 곳곳에 오랜 지중해 문명의 유적들이 무척 많다. 영토도 비교적 넓은 편인데다 유서 깊은 고장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여행지로서 상대적으로 낯선 나라이지만 프렌즈 시리즈로 꼼꼼하게도 온갖 정보를 다 취합하고 정리하여 책이 좀 두껍게 출간되었다.

 

이 책은 터키의 중심인 이스탄불과 마르마라해, 에게해, 지중해, 흑해, 동부 아나톨리아, 중부 아나톨리아, 남동 아나톨리아 등 8개 지역으로 나누어 모두 60개 도시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오랜 역사와 현대의 문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신이 빚은 대자연이라 불리는 카파도키아,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석회 온천 파묵칼레 등 국내에 이미 잘 알려진 여행지뿐 아니라 낯선 곳들까지 속속들이 소개하고 있다.

 

내가 성지순례여행을 하면서 갔던 아야소피아 성당도 가볼 만한 곳이다. 비잔티움 시대에 대성당으로 지어진 뒤 오스만제국 시절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이용되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비잔틴 양식 최고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건축미가 뛰어나다. 내부의 모자이크 성화와 이슬람 경전에서 두 종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프랜즈 튀르키예 개정판으로 주종원. 채미정 두 저자가 20196월까지 직접 취재한 것으로 최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다. 주요 명소의 입장료와 대중교통 정보 등을 최신 데이터로 업데이트한 것을 비롯하여 누구나 꼭 알아야 하는 인기 식당, 상점, 숙소 등을 초보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한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여행 일정과 지역, 테마를 고려한 9개의 추천 루트를 소개하며, 튀르키예의 주요 도시만 돌아보는 핵심 8, 튀르퀴예 전역을 돌아보는 튀르키예 일주 45일 일정 외에도 지중해 휴양 여행, 역사 여행, 기독교 성지 순례 등 다양한 테마 루트를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일정은 한눈에 보기 쉽도록 표와 지도로 만들어 여행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자유로운 여행을 하다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당황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한권이면 튀르키예 여행을 두려움 없이 기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진다.

 

이 책의 끝 부분에는 튀르키예를 아주 크게 구분한 지도를 첨부하고 있는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런 지도를 먼저 보고 세운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프랜즈 여행 가이드북 아시아, 유럽, 미국, 캐나다, 중동에 관한 책들을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