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의 마음주치의 - 김선현 교수의 그림으로 아이 심리 읽기
김선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는 아이의 마음 주치의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그림 그리고 노는 걸 더 좋아하는 딸아이.

조용하다 싶으면 어느새 몇 장씩 그리고 있다.

그냥 그리기만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그림을 들고 와서는 엄마에게 자랑하듯 보여주며, 설명까지 해댄다.


그림 한 장에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데,

거기다 자체해설까지 해주니 난 딸아이를 정말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한참을 집중해서 그려놓은 그림도 대강대강 곁눈질로 훑고,

영혼없는 리액션으로 '아~~' , '그랬어?' 를 연발하기만 했을 뿐.


미술치료란 말 자체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꼭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알고, 함께 나누는 건,

관계의 풍성함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 김선현 선생님도 서문에서 '아이의 내면을 건강하게 키워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바친다'라고 쓰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장을 위해서 요리책만 달고 살았지,

'마음'에 관해선 무심했던 게 사실.


아이와 함께 그림 한 장을 놓고 마주앉아 둘 만의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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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온기가 느껴진다.


융(Jung) " 영혼을 살찌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따듯함이다."



미술활동의 긍정적 영향은 구체적이진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갈등을 배설하고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창작 과정은 그 자체로 치료적 효과를 지닌다."





'그런데 이렇게 효과만점인 미술활동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행동이나 작품의 완성도에만 관심을 기울여서는 안 된다"


이건 정말 부모된 입장으로 어려운 일이다.

수준높은 작품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주제에 맞게 표현하거나

완성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때에는 좀 당황스럽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 읽기를 위한 미술활동에서는 이런 주제나 의도, 학습은 걷어내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아이는 마음껏 표현하고, 엄마는 가감없이 공감해주기.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미술치료 3단계


초기 단계 : 엄마와 아이가 미술을 통해 친해지기

"**야,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느낌이었어? 뭘 표현한 거지?

아이가 흥미를 가지도록 도와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기 단계 : 감정을 표출하고 긍정적인 자아 형성하기

자신감,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


후기 단계 : 정서적 안정감으로 통제력 기르기





3장. 엄마는 우리집 미술치료사에서는 그림 검사로 '아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아이 자신, 가족, 아이의 학교생활 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림검사의 방법과, 그림 이해하기, 사례가 상세히 나와 있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엄마도 아이 그림 읽기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4장 그림으로 보는 아이심리 13]


 



이 챕터에서는 자아상, 학습장애, 집중력, 가족관계, 애착, 사회성, 우울증, 분노조절, ADHD, 자폐, 틱장애, 다문화가정, 인터넷 중독

등을 다루고 있다.


 


ADHD에 대한 이야기


 


ADHD 아이의 그림들



[부록 : 엄마와 함께하는 우리 아이 심리테스트]




 



유아 자존감 검사/자기 조절력 검사/분노조절력 검사


이렇게 3가지 검사가 가능하다.




김선현 "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스펙은 마음 건강이다"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하다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랐으면....

아이에 대한 욕심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아이는 지치고 힘들어질 것 같다.

모두 아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인데,

행복은 결국 선택이란다.

그러러면 마음이 건강해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아이의 마음이 탄탄해지고, 힘이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림 읽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 출판사 무상 지원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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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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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인문학'이란 단어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일 거 같다.


하지만, 인문학과 엄마의 조합은 ??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뚱맞은 느낌.

책을 읽다 보니 그것이 바로 인문학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 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문학은 '문사철'(文史埑) 만을 일컫는 협의로 이해해서도 안되고,

경제학, 심리학 등이 제각각 독립된 학문의 영역으로 인정되어 확대되고 남은 그냥 그런 학문의 한 분야도 아닌 것이란다.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혹은 사람 사는 이야기에 대한 가장 밀접하고 또 문제를 해결해줄 유일한 학문일거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삼포, 오포, 이제는 칠포 세대(결혼, 연애,출산, 인간관계, 내집마련, 취업, 희망 )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청년들의 자살 소식이 심심치 않게 뉴스에 등장하고..

집에서 살림하며 아이 돌보던 엄마도 시대의 문제에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을 정도니까...


장님 코끼리 만지기나 눈먼 생쥐 이야기를 아시는지?


인문학이 주장하는 관점은 이 같은 우를 막고, 사회적 문제를 거시적으로 보고 해결점을 찾자는 것이다.

창조, 통섭, 융합....이라는(새로운 시대를 설명하는 단어들) 말과 다르지 않다.


앞서 이야기한 청년들의 문제는 IMF 체제 이후 고용시장이 변화했기 때문인데...

IMF 를 불러온 지도층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이 없이,

오로지 '금 모으기 운동'등으로 국민에게 현상에 대한 책임을 떠맡기는 행태가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근원에 대한 확인 없이 발생한 문제에 아파하고 더는 견딜 수 없어 생겨난 사회적 조류가 '힐링 열풍'

저자는 이 열풍이 전체를 아우르는 문제 해법이 아닌 개인에 국한된 소극적인 대처법이라는 차원에서 역시나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제 인생의 사이클에서 4가지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사회구조로 변화하고 있단다.

명문대를 나와 내로라 하는 직업군에 입성해도 밥 벌어 먹기 힘들단 뉴스도 나온지 오래...

오죽하면 부모님 세대에서조차 '대학 안가도 된다'라는 말이 나올까?

70년대 급성장기를 거치면서 부모세대가 느낀 삶의 업그레이드 방법이 교육이어서

그렇게 교육받고 자란 기성세대까지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잘 살 수 있었지만,

그 아이의 자녀가 살아갈 세상은 이제 그런 가치들이 통하기 힘든 구조가 되어 버렸음을...


우리 엄마들이 깨닫고, 아이들의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거다.




2강. 역사


두 사람이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르다.

하다못해 네 살 밖이 꼬맹이들끼리의 다툼에도 각자의 이유가 있다.

역사적 사건을 보는 관점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히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가치가 확립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역사적 사건을 바로 볼 수 있게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

노란색 색안경을 끼로 바라본 나무는 노란색일 테니까...


"엄마는 한 가정의 CEO이자, 역사 기록자이다."


이제 밥 먹이고, 돌보는 케어의 수준을 지나

또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려 고군분투하는 수준에서도 벗어나

공부하는 엄마로 재편성될 필요가 있다.


공부해서 지성을 쌓고, 실력을 늘려

사회를 보는 안목을 길러 나가기

우리 아이에게 그런 관점을 유산으로 물려주기


책육아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겠다.

좋은 그림책을 가지고 아이와 힐링하며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기.






5강. 정치와 경제


우리 사회도 자본주의 폐해의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시대든 임계점에 이르면 리카도와 같은 인물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우리 시대에 그런 역할을 수행할 만한 '인물'이 누구인지...?

이런 사람을 찾아 격려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연대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제안하고 있네요.




'착한'경제는 가능한가?


이익에 집착한 기업들이나 그들과 유착한 부패한 정치인들을 보면 요원해 보이지만,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사례를 들어 협동조합이 미래로 가는 열쇠라고 알려준다.


지금 상태로는 '고용없는 성장'과 '부의 양극화'가 해결될 리 만무하고 , 점점 심해질 테니까...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이익의 접점에서 만나라~~

이익을 내야 하는 강박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의사 결정에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너무나 반갑고 절실한 모델이다.

 극에 달하고 있는 사회의 문제를 풀어갈 최선의 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


학습된 무기력 때문인가? 아직 개인이 사회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든다.

깨어 있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들의 모임...

그럼 사회가 조금이나마 달라질 수 있을까?

오늘 책 모임에 가서 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이야기해 봐야겠다.










 

[몬드라곤 협동조합]



6강. 문학



학창시절 소설을 참 많이 읽었더랬다. 그런데 졸업하고서는 소설을 읽는 게 웬지 무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놓아버린 게

10년도 더 된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문학이야 말로 우리 삶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시 한 편을 읽고 하루를 시작해보기.

좋은 시를 지인들에게 권해보기.

희곡을 읽고 삶의 연출자가 되어 일상에 배경음악을 넣어보기....





당장 지인들에게 카톡 메시지 하나씩 보내보자. 시 한 구절 씩 예쁘게 담아서 배달해보자.







결론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혁명을!!!!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바꾸는 일,

엄마들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그래서 오늘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아이에게 책을 읽힙니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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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셈 7세 1호 - 하루 30분 조각연산법의 기적!
한헌조.능률수학연구소 지음 / NE_매쓰큐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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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고셈


하루 30분 조각연산법의 기적!







 


교재를 살펴보다 '숫자를 가지고 놀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불혹이 가까운 엄마가 배웠던 연산은 머리아프고, 재미도 없고, 꼭 해야만 하는 당위만 가득한 어려운 것이었는데...

교육과정이 몇 차례 바뀐 우리 아이들의 연산 교육은 확실히 달라 보입니다.




 


다양한 셈 모형 조각연산법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교재를 펴고 조금만 둘러보다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무게셈, 자물쇠 ...

무게셈은 저울이 평형을 맞출 수 있게 숫자를 더해주기.





 


자물쇠도 색칠한 두 숫자를 더해 열쇠를 열어주기.

이야기를 만들어 문제해결이라는 미션을 쥐어주니 완전 솔깃해지는 아이.

요즘  대세 '스토리텔링 수학' 이랑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 입에서

'너무 재밌겠다~~'가 절로 나오네요.


이 부분에서 완전 격세지감...

연산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구나~~아...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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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의 중요성은 수학 공부의 기초라는 점 때문일 거에요.

앞으로 수학의 바다에 깊이 빠져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바닥공사가 되겠죠.

초석을 잘 다져놓으면 수학이라는 이름의 멋진 건물을 잘 세워 갈 수 있을 테고요.

 




 


그림 뺄셈... 아직 추상화하는 능력이 부족해도 그림을 보면서 쉽게 풀 수 있어요.

교구를 가지고 연습하는 듯해요.

이런 연습들이 모여서 수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나중엔 머리 속에서 스르르 해결할 수도 있게 되겠죠...


억지스럽지 않고, 흥미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레 수와 친해지게 하는 것.

좋은 교재와 함께라면 이런 궁극의 목표점에 잘 도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숫자를 모르는 꼬맹이도 눈여겨보던 비행기 수식





역피라미드. 뭘까? 어떻게 하는 거지?

호기심 게이지 마구마구 상승하게 하는 모형들


 


아주 오래된 방식으로 공부하던 엄마는 문제 앞에서 한 참 바라보기 합니다.

문제를 차근차근 읽고, 자세히 들여다보기.

학창시절 왜 그렇게 수학을 싫어했던가? 의문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답니다.

덤벙거려서는 이해를 못하니 관찰력과 집중력이 키워지고,

문제풀이를 위해 요래 조래 생각하다 보면 논리력이 키워지는데 말입니다.



 


책 속 별책부록 [기초연산]편이에요.

본 문제를 다 푼 후에 마지막으로 풀이하는 게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말했던 것처럼 수와 친해지고, 수를 가지고 놀만큼의 경지에 이르러서는

연산상자마냥 숫자를 넣으면 답이 '툭' 튀어나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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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및 해설서

본문과 똑같이 편집되어서 답도 금방 찾아볼 수 있어요.



















앉은 자리에서 마구마구 풀어버리는 기이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딸래미입니다.

체험단 신청하길 잘했다며 뿌듯해진 엄마.

그 날 밤 이제 그만 하고 자자고, 겨우 달래서 잠자리에 들었다는 ~~~^^



*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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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육아 - 누구나 하지만 누구도 쉽지 않은
야순님 지음, 서현 그림 / 위고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보통의 육아


 

 

 



 



  

 


보통의 육아


보.통. 의....라는 말의 생경함.


삶에서 보통이라는 말이 추방당한지 오래인 것 같다.

최고, 초일류, vvvip....에 잠식당해서...


'파리미드의 꼭대기'에 위태하게 오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렇게 힘겹게 자기 자녀들을 올려놓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요즘 사회에서 '보통'이란 말은 낙오란 말처럼 들린다. 1등만 인정하는 사회니까...

책에서도 나온 사례처럼  100점을 맞아도 동점자가 몇 명이냐에 따라서 분위기는 사뭇 살라진다.

그래서 나오는 부모의 반응 '축하한다'가 아니라,

'다른 얘들은? 100점 맞은 아이 또 있어?'다.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의 저자도

  먼 이국땅 스웨덴에서 아이의 첫 성적표를 보고 외친 말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고,

이런 반응의 문제점을 꼬집고 있더라.



이런 시류 속에서 '보통'을 외친 야순님의 책은 이제까지 읽던 육아서와는 확연히 달랐다.

아이를 끌고 밀어가며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에서 함께 달려주자고...






 


1장 엄마는 자꾸 기적을 잊는다 를 읽다보면 육아에 치여 잊고 살던 시간들을 기억하게 해 준다.

태중에 품고 있던 열달. 아이에겐 기적같은 일들이 쉬지 않고 일어나는 시간들.

이 시간을 떠올리면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가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시즌  백화점 앞에서 산타밴드 공연을 보다가 아이의 표정이 이상한 걸 발견한 야순님.

엄마는 아이가 즐거워하지 않는게 못내 못마땅해서 알아보니 이유는 아이의 시선에서 보이는 건 온통 어른들의 다리 숲 뿐이었더라는.

무릎을 굽히고 바라보니 다른 세상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연산에 법칙이 이미 머릿속에 자리한 엄마가 문제를 못 풀어내는 아이를 바라보면 답답 그 자체.

이것도 꼭대기에서 바라본 결과이다.


우리는 그렇게 무릎을 낮추고 '보통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



돈이 있고, 없고를 잣대로 돈 없는 집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사회풍조에 대해서도

조용하지만 힘있게 비판한다.

임대세대 아이들이 아파트내 놀이터를 이용 못하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단지내 도로를 통학로로 이용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이야기.

가슴이 아리다.

내 아이에게 전염병마냥 해를 끼칠까봐 없는 아이들을 배척하는 일.

언제 쯤 멀쩡한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오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 아이를 길러내다 보면 엄마도 성장한다.

성인을 닮아가는 인격으로 우리 아이 와 다른 아이도 품어야 하지 않을까?

(야순님은 이 경지에 오른 것 같다.)


보통의 육아라는 제목을 보고,

아이 키우면서 일어난 소소한 일상 에피소드로

그냥 편안히 읽어나가면 될 줄 알았다.


반전. 반전.

읽는 내내 불편했다.


아이를 향한 불같은 분노와 죄책감을 정면으로 쑤시고 들어 오고[엄마의 난치병 버럭버럭병],

책육아를 향한 애미의 검은 의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책육아? 책이 어떻게 아이를 키워?],

내 아이 잘 키우자는 욕심에 버려진 '괴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넌 어디 아파트 사니?]...




꼭꼭 숨겨왔던 저질 속내를 까발리는 듯한 무서움, 창피함.


자고 일어나면 신간 육아서가 나오고, 또 새롭고 핫한 육아 트렌드가 나오는 신기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야순님이 말하는 보통의 육아란 결국 내 아이에게 맞는 'ㅇㅇ엄마표 육아법'이라는 말 같다.

한 배에서 나와도 달라도 너무 다른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에 정답이란 없다는 걸 몸소 깨달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아이 눈높이를 맞추어 바라보는 일일 뿐이란 걸 담담히 말해주고 있다.








'엄마 마음'의 원형을 회복하게 도와 주는 책.

(많이 울었어요 ㅠㅠ)


아이는 너무나 기적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우리에게 왔고,

아이의 시선으로 같이 달리는 사랑만이 올곧게 그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고,

교육이라는 전쟁터에서 '사람'답게 키워낼 수 있다.



'엄마 마음' 을 회복하고, 아이 손 잡고 같이 가는 거다. 

 그리고 아이의 친구 손도,

그리고 아무도 붙잡아 주지 않는 아이의 손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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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예담Friend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아빠가 그리워 매일 출근한 아빠와 통화하던 딸래미.

아빠가 요근래 더 바빠​지자 급기야 눈물까지 주루룩~~

엄마로는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구나... 그 때 깨달았다.


아이에겐 아빠도 필요하다는 걸...


그런데 이 아빠란 사람 여느 아빠들처럼

 주말엔 바닥과 혼연일체 되거나 아니면 tv와 눈맞추느라 정신없다.

이런 상황이라 아이의 불만은 계속 쌓여간다.

아빠~~ 놀아줘~~!!


아이의 외침에 저 사람이 진짜... 하며 눈을 흘기다가도

안쓰러운 생각도 든다.

돈도 벌어야하고, 아이와도 놀아주어야 하는 이 시대 아빠들의 숙명.

정말이지 슈퍼맨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그런 고민과 갈등의 나날들 중



이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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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오랜세월 자신의 두 아이와 놀아본(?) 경험을 가진 놀이 교육 전문가이고, 아빠학교 교장이라고 한다.

이력에서부터 필이 팍~~

슈퍼대디들이 날아다니기 훨씬 이전부터 몸소 아빠놀이를 실천하고 계시던 분이 계셨다니...

또 유명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자문도 하셨단다.

아빠와 아이를 놀게 할 진짜 전문가 발견...ㅋㅋㅋ


누워서  tv에 꽂혀있는 남푠이를 꼬드겨 아이랑 놀게 하는 게 목표이므로,

설득의 근거가 필요했다.


아빠랑 노는 게 아이 지능발달에 좋대요~~

사회성 발달에 좋대요....

특히 아들은 아빠랑 노는 게 좋대요...


남푠이한텐 소 귀에 경 읽기... 마누라의 잔소리 들로 들렸겠지요.



하지만, 이 책엔 남푠이를 무력화시킬 '논리적'이고, '임상실험(?)' 거친 살아있는 증거들이 좌르르~~

열심히 외워 한 번씩 읊어주고, 화장실에 붙여놓아 상시 노출시켜주면..ㅋㅋㅋ

 일말의 양심이 살아 있다면 마음이 움직이겠죠...


capter 1. 아이는 놀이로 자란다

1. 아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놀이에서 배운다

2. 놀이는 아이의 언어다

3. 놀이로 세상을 배운다

4. 놀이지능이 아이의 평생 행복을 좌우한다

5. 놀이로 '부자유친'하라



놀아주어야 할 아빠뿐만이 아니라 엄마도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고, 깨닫는 중요한 챕터에요..

놀이로 16가지 인성과 9가지 신체기능이 발달한다고 하네요.


16가지 인성이란 창의성, 사회성, 자신감, 도전정신, 성취감, 몰입, 자유로운 정신, 리더십, 질서의식, 집중력, 관찰력, 책임감, 언어, 자존감, 소통, 배려다.

9가지 신체기능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조정력, 평형 감각이다.


이런 멋진 사람이 눈앞에 있다면

 혼기 들어찬 청년은 바로 결혼해서 붙잡아야하고,

기업 인사담당자라면 당장 채용해야 함...


궁극의 인재상, 엄마 친구 아들이다.


이런저런 학습지 시키고, 문화센터 학원 돌려 어렵게 힘들게 하지 않아도 '놀이'하나로 요런 아이 가능해져요.



또, 놀이로 아이의 내면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3가지 놀이 철칙을 명심해야 한다.

* 아이의 마음을 기다리는 부모가 되라.

* 한 발 뒤에서 함께하라(앞서가지 마라).

* 함께 놀이를 즐겨라!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게 도와주고, 아이의 마음을 살피는 것도 모두 아이가 성장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마음이고,

사람의 능력을 측정하는 여러 지표가  IQ, EQ, 다중지능, SQ 여기까지 진화했지만,

행복한 삶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햇다.

하지만,  '놀이 지능 지수(Play Quotient)는 행복과 직결되는 지능이라고...

잘 노는 아이가  행복하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제 마음을 고쳐먹었다면 아이와 한바탕 놀아야 하는데

머리속은 그야말로 멘붕.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아빠들이 대부분일터.


하지만, 이 책에 답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책 2/3를 할애해서 놀이비법과 실제 놀이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아이와 놀아주기로 큰 결심을 한 대단한 아빠를 위한 워밍업의 장

chapter 2 아이와 통하는 아빠는 놀이가 다르다


아이와 놀아주기 힘든 건 '아빠'와 놀아본 적 없는 아빠이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고 안심시켜준다.

그리고, 아무리 바쁜 아빠도 아이와 놀아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하루 1분이면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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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이 흘러 갈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붙잡으면 우리 아이도 행복하고, 아빠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

이 소중한 1분을 붙잡아야 되지 않을까?

놀이 달인이 되는 3가지 비법도 나와 있다.

30년 전통 원조 식당이라면 맛의 비밀에 해당할 만한 레시피를 이 책에선  마구 마구 누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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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1. 아빠 목소리 2. 아빠 할리우드 액션 3. 아빠 추임새


그 외에도 추억놀이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보고, 놀이 창고도 만들어 활용해보고, 공공의 적 스마트 폰과 tv는 없애라는 주옥같은 메시지






이제 아웃라인은 잘 잡았으니 본격적인 놀이 방법 chapter 3 아빠의 놀이는 힘이 세다




이렇게 많은 놀이가 있었다니....

권오진 작가님은 놀이 유전자를 타고 나신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ㅋㅋㅋ

한 번 씩 다 실천해보는데도 꽤 걸리겠다.

그만큼 우리 아이 커 가는 동안 충분히 활용가능하겠다는 점.. 조아..

원격놀이, 슈퍼맨 놀이, 셀프 놀이, 취침 놀이, 신체 놀이, 창의력 웰빙 놀이


이게 끝이 아니다....또 있다...ㅋㅋ


네버엔딩 스토리텔링 놀이, 예절놀이, 서점놀이, 꿈 점검표, 추억놀이, 동네 한 바퀴 놀이, 무인도 탐험 놀이, 체험 여행, 주말농장


이 챕터는 놀이방법의 소개인 만큼 삽화도 많은 부분 들어 있다. 작가님 따님의 솜씨란다.

놀이 유전자를 대물림 받고, 또 놀이로 다져진 산 증인의 흔적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



아이가 너무 예뻐서 아이랑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 죽겠는 아빠들,

울 집 남푠이처럼 한 공간에서도 혼자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아빠들,

아이랑 놀고 싶은데 정말 어찌할 줄 방법을 모르겠는 아빠들


모두에게 이 책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를 추천합니다.

(내 새끼만 잘 크면 모하겠노?...개똥이도...말똥이도 같이 잘 커야지)




놀아보아요~~

moon_and_james-39 

자 이제 실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따라하기 해 봤어요.

제목만 봐도 놀이재료, 방법 짐작할 만큼 쉽답니다.


[비행기 투호]



 종이접기 심취할 시기가 있더라구요. 원에서도 매일 뭔가 접어서 가방안이 수두룩...

이럴 때 여러가지 비행기 접으면서 접기 놀이도 해보고, 바로 상자 하나 구해서 투호놀이.

의외로 넣기 힘들어요. 비행기 성능이 너무 좋아서 너무 멀리 날아가요 ㅋㅋ




 





 



[ 공중 풍선 발차기 ]



풍선 하나 매달아 놓으면 끝. 단단히 고정하기만 하면 끝.

이렇게 즐거워 할거라 정말 예상 못했어요. 겨울이라 활동량이 부족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루치 운동량 달성입니다. 머리가 땀으로 다 젖을만큼...

오늘 일찍 잠들것 같아요 ㅋㅋ






바닥에 매트 까는 거 잊지 마시고요...




[손 뼘 끼 재기 놀이 ]




 


힘들어서 누워 있는 아이 기습공격. 손 뼘 키재기. 엄마 손으로 한 뼘, 두 뼘~~하면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재는거에요.

 잠시도 쉴 새 없이 꺄르르 꺄르르~


별다른 준비 없이도(엄마표 교구 만들기 하다 힘 뺀 시절이 있어서 이 점 너무 좋네요)

아이를 웃게하고, 심신이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엄마, 아빠의 작은 노력으로 아이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 .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거에요.

 




* 출판사로부터 무상 지원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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