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내 차 타고 떠난 유라시아 대륙횡단 35,000km
유운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유운 여행에세이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저자 : 유운(@yooonivers_)
◾️ 출판사(연도) : 행복우물(2024년 07월 11일)

자동차로 떠난 35,000km 유라시아 대륙 횡단
- 동해항부터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세상 끝까지 도망치면 머무르는 법도 알게 될 거야”

◾️ 책소개
과거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에 힘겨워하던 한 사람이 많은 것을 유예하고 훌쩍 떠났던 유랑의 기록

◾️책목차
프롤로그 "죽으러 가는 거야?"
1부 시베리아를 횡단하다
2부 달과 별과 오로라, 북유럽
3부 구라파의 사람들
4부 터키를 도망치다
5부 자동차는 다시 서쪽으로
에필로그 - 바다에서 보내는 편지

◾️ 책속의 문장
📖 매일 머무르는 곳이 바뀌니 공간에 익숙해질 틈이 없다. 대신 주변의 낯섦에, 그 익숙하지 않음 자체에 익숙해지고 있다. 유목민은 공간을 길들이기보다 공간을 넘나드는 스스로를 길들인다. 그렇게 정주민이 세계 안에 담길 때, 유목민은 자기 안에 세계를 담는다. 그래서 나는 유목을 꿈꿨나 보다. 그것은 틀 안에 담기는 것이 두려웠던 나약함, 공기를 철창처럼 느꼈던 비루한 상상에 기인한 것이지만 덕분에 내 숨에는 자유와 용기가 스몄다.

◾️ 책내용 및 소감
과거에 현대병을 앓던 저자가 음악을 들으며 구원을 꿈꾸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배를 타는 '유라시아 횡단 여행'에 이끌려 온전한 나만의 자유의 세계를 향한 여행준비를 하게 되는데 상처를 주었던 공간과 시간,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면 무엇이든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었다는 저자.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한 이 여행이 도망인 동시에 구원인 셈. 2년이 넘는 여행준비 끝에 20대 후반쯤 도망치기 위해 떠났던 여행의 조각들을 시간이 흘러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언가 쓸 수 있게 된 지금 이렇게 한 권으로 완성됐다는.

동해항부터 포루투갈 호카곶까지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한 35,000원km의 기록. 어떻게 자동차로 여행을 할 생각을 했을까.
먼저 그 용기부터 남다른 작가님. 처음에는 저자가 다녔던 수많은 곳들에 사진 속 풍경들에 매료되어 그 풍경속에 나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는데 읽어나가다보니 단순 여행에세이기보다 인문에세이에 가깝더래는. 작가님의 서술해나가는 마음 속 삶의 고찰들을 읽자니 어느 철학자의 인생격언의 말씀같아서 그 문장들을 하나하나 곱씹을 수 있었는데 글을 너무나도 책쓰신다. 사물과 인물과 장소에 대한 생각의 표현들이 깊이 있고 확 와닿는다고나 할까. 맞닥뜨린 도시와 풍경과 사람들과의 이해관계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그에 따른 내면의 변화와 대담한 선택과 행동들에 , 글고 작가님이 갖고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윤리인식과 비판의식, 성숙한 인성과 자아까지. 지금의 사회부 기자라 그런지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글솜씨와 문학적 감성과 지식까지 가지고 계셔서 정말 읽으면서 감탄했당.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풍경앞에서는 겸손을, 고요한 바이칼 호수를 감탄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는 가족애, 아픔의 역사를 가진 나라의식까지. 이런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여정이 마치 순례자의 이야기같았다.

한국 동해항 ⮕ 러시아 모스크바 ⮕ 노르웨이 노르카프 ⮕ 독일 베를린 ⮕ 그리스 크레타섬 ⮕ 터키 이스탄불 ⮕ 마지막 포루투갈 호카곶까지 어찌보면 위험한 여행일 수도 있었던 총 207일동안의 여정. 22개국을 돌면서 도망쳐 오기 전과 지금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다. 3만 5천km를 달리는 동안 과거 내내 고통을 주었던 것들은 도로에, 호수에, 들판과 무덤과 이방인들의 웃음 속에 슬며시 녹아 사라졌으니.
저자는 말한다. 대륙의 끝에 서서 생각한다. 도망치는 것도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또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는 돌아가기로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머무르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한다. 세상 끝까지 도망쳐본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 @happypress_publishing @yunsour_ceo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8월첫번째책 #유운에세이 #우주를건널수는없더라도
#행복우물 #여행에세이 #책속의문장📖 #독서스타그램📚
#독서하는여자🙋‍ #서평단리뷰 #리뷰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행복우물출판사 #행복우물
#일상기록📷 #유운작가 #한국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로우 발리 - 2024~2025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김낙현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김낙현 <팔로우 발리>

◾️ 저자 : 김낙현(@salty_trip)
◾️ 출판사(연도) : 트래블라이크(2024년 07월 23일)

달라진 발리의 최신을 담다
가장 생생하게 발리를 즐기는 방법

◾️ 책소개
세계 최고의 휴양지, 세계 1위의 허니문 여행지, 전 세계 여행자들의 드림랜드로 변해가는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무성한 야자수와 이국적인 열대식물, 그리고 섬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신들의 섬 '발리'에 관한 모든 것을 가장 정확한 최신 정보만을 담아낸 여행안내서

◾️책목차
1권 최강의 플랜북
BUCKET LIST 발리 여행 버킷 리스트
PLANNING 1 꼭 알아야 할 발리 여행 기본 정보
PLANNING 2 발리 추천 일정과 여행 예산
PLANNING 3 떠나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FAQ 알아두면 쓸모 있는 발리 여행 팁
2권 발리 실전 가이드북
우붓 / 스미냑 & 짱구 / 꾸따 & 레기안 / 울루와뚜 & 짐바란

◾️ 책속의 문장
📖 365일 끊이지 않고 물려오는 파도와 요즘 더욱 주목받고 있는 명상, 요가를 통한 마음 챙기기, 여기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발리만의 유니크한 종교와 문화, 사랑스러운 발리 사람들까지. 한번 빠지면 결코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뽐내는 발리에서 여러분이 꿈꾸는 로망을 이루고 버킷 리스트를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책내용 및 소감
'발리'하면 로맨틱한 휴양섬 글고 드라마로는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로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최근에는 인스타에서 반한 멋진 정글리조트가 있는 곳.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죽기 전에 가봐야 하는 곳. 작가님의 드림랜드이기도 한 이 섬은 누구나가 꿈꾸는 섬이다. 이처럼 이 책은 세계 여행자의 인생 휴양지로 손꼽히며 사랑을 듬뿍 받는 발리의 가장 정확한 최신 정보만을 담은 여행안내서라고 보면 된다.

서핑 잡지에서 발리의 파도를 보고 매료되어 발리를 찾았고 오랜 시간 발리에 머물며 파도를 타고 발리를 여행한 작가님은 그것이 인연이 되어 여행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한다. 여행 작가의 길로 처음 들어서게 된 소중한 곳이기에 발리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즐거움과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핵심 정보를 최대한 담백하게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떠올렸고 꾸준히 발리를 오고 가며 쉼없이 변해가는 여행 콘텐츠들을 추리고 추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은 끝에 지금의 <팔로우 발리>가 완성된다는.

발리여행에서 꼭 해야 할 버킷 리스트부터 꼭 알아야 할 발리 여행 기본 정보, 발리 추천 일정과 여행 예산, 떠나기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알아두면 쓸모 있는 발리 여행 팁을 소개한 1권 최강의 플랜북과 발리의 대표 인기 여행지 4곳의 추천코스와 관광 명소 및 맛집소개와 카페추천을 담은 2권 발리 실전 가이드북 이렇게 찾고 싶은 여행지와 정보를 권별로 간편하게 정리 되어 있어 찾기 편하다.

사진으로 보는 발리의 여러 비치 속 에메랄드빛 바다에서의 휴식과 서핑, 이색적이면서 입맛을 돋구는 요리들의 향연.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요가센터에서의 요가와 명상 사진들, 무엇보다 유니크하고 멋스러운 사원들에 그만 홀릭했당. 하나같이 풍광이 예술이더래는.ㅎ 글고 고급 퀄리티가 느껴지는 풀빌라에서의 멋진 휴양까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발리여행을 샅샅이 하는 기분이 들었당 그만큼 알짜배기만 잘 골라서 소개해주셨는데 추천코스와 여행예산은 곧 여행계획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듯 싶다. 특히 다른 곳도 다 멋지지만 인스타에서 반한 곳 '우붓'은 정말 가고 싶더래. 줄리아 로버츠의 발자취를 따라 발리를 깊게 느끼고 싶당~^^

'팔로우 시리즈'가 제안하는 발리 여행 버킷 리스트
1️⃣ 황홀한 해변과 비치 클럽에서 일몰 즐기기
2️⃣ 계단식 논 뷰 즐기며 짜릿한 정글 스윙 타기
3️⃣ 명물 요리와 개성 있는 미식 세계 경험하기
4️⃣ 발리만의 이색 사원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
5️⃣ 웰니스의 성지에서 서핑 & 요가 체험하기

떠나자! 나만의 드림랜드로 '팔로우 발리'와 함께!!💕
여행의 모든 매력과 재미를 담은 발리 가이드북의 종결판. 또한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여행 정보가득해 발리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이 책 하나면 다 준비 끝!

➡️ 출판사 트래블라이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7월열한번째책 #팔로우발리 #팔로우시리즈 #트래블라이크 #발리여행 #발리가이드북 #발리여행계획 #가이드북추천 #서평단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김혜정 장편소설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 저자 : 김혜정(@hyejeong_writer)
◾️ 출판사(연도) : 델피노(2024년 07월 17일)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하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

◾️ 책소개
이 책은 주인공이 운영하는 레코드(축제) 가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야기이다.

◾️책목차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 드리머 / 하늘을 나는 방법
내가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 뒷모습 / 달빛 속에서
이야기하듯이 / 그 외에 또 다른 것 / 행복한 레코드 가게

◾️ 책속의 문장
📖 악기가 그려내는 멜로디와 사람만이 가진 악기인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고, 눈앞에서 영롱한 빛으로 쏟아집니다. 음악은 그렇게 우리를 이곳이 아닌 지구의 어디쯤, 저 별의 어디쯤, 무한한 우주 어딘가로 초대합니다.

📖 축제에 가면 사람들 모두 주위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때론 소리를 지르고 울고 웃으며
축제를 즐겨. 어쩌면, 장르를 초월한 모든 음악은 모두가 공평하게 즐기는 축제가 아닐까.

📖 누군가가 그랬었다. 우리가 평생 즐겨듣게 될 음악 장르는
20대에 결정된다고. 그렇다면 하진이 평생 사랑하게 될 음악은
록 음악이 될 터였다.

📖 지금 여러분의 삶에는 어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을까요.
아무리 힘겹고 아픈 삶이더라도 음악이, 노래 한 가락이 당신에게
작은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내용 및 소감
이 책은 작가님의 세번째 책이자 첫 장편소설로 첫번째 소설집 <한밤의 태양>속 단편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과 두번째 소설집 <눈이 부신 날> 속 단편 '내가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을 장편소설 버전으로 1년 만에 완성한 소설이라 한다. 책제목에서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장르가 있어 소설의 주제가 '헤비메탈'일까 잠시 생각해봤는데 헤비메탈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장르의 이야기가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전해진다.
왕년에는 그룹사운드를 꿈꿨지만, 지금은 대학가에서 레코드점을 운영하는 중년의 아저씨를 중심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드러머가 되고 싶은 소녀 다은,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민솔, 마음이 상하는 날이면 헤비메탈을 듣는 청각 장애인 수연, 학교를 중퇴하고 아이돌 가수가 된 혁 등. 총 9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장편소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우리 주변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또한 음악을 늘 곁에 두고 살아왔고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만큼 음악이 주는 위로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삶의 희로애락에 없어서는 안될 매체인 셈이다. 작가님 역시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척수를 다쳐 1급 지체 장애인이 됬는데 삶의 모든 순간을 열정과 끈기로 채울 수 있었던 것도 음악과 함께였기에 잘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나만의 레코드 가게에서의 추억도 떠오르고 그 시절 나와 함께 한 뮤지션들, 현실에 있을 법한 우리들을 닮은 이야기로 마음 깊은 곳에서 깊은 공감과 함께 뜨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당.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끄집어내주는 도구이다.
듣는 이들에게 음악은 감동이 물결치는 바다이고,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고 사랑을 표현하는 숲이다.
때론 지친 마음을 기대 쉴 수 있는 침대가 되고,
추억을 더 아름답게 물들이는 별빛이 된다.
지금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나요?
우리 곁엔 음악이 있고,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아름다울 수 있다.
작가님이 전하는 메세지의 말을 빌어 이 소설을 통해 음악이 주는 치유와 위안의 힘을 전해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 @delpinobook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7월열번째책 #헤비메탈을듣는방법 #델피노
#한국장편소설 #북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책속의문장 #김혜정장편소설 #국내장편소설
#도서출판델피노 #책스타스램📚 #책속글귀 #한국소설
##서평단리뷰 #리뷰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김정태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주연을 맡은 천만관객 영화<7번방의 선물>의 김정태.
<접속> 장윤현 감독, 배우 송윤아가 추천한 시집!
영화광이 아니라서 가끔씩 영화보다가 만나는 배우 김정태.
본 영화 중에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7번방의 선물>,
<친구> 등 그 외 다수출연했지만 하나하나다 찾아보지는 못하고
얼굴과 이름 정도는 바로 알 수 있는 비중 있는 충무로 배우.
습작과 연기를 병행하며 숱한 삶의 고난과 마주한 작가는
어려서부터 시인을 꿈꿨다고 한다. 유년 시절의 아픈 기억과
성인이 된 이후의 쓰라린 삶을 꾹꾹 눌러 담아 첫 시집을 펴냈는데
총 마흔일곱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영화에서의 이미지로는 시와 매치가 안됐지만
전부터 글을 써왔다고 하니 정식 등단하지는 않았지만
배우님이 쓴 사유가 담긴 시라서 궁금.

총 3부로 나눠서 어린 시절부터 결혼 후 두 아들을 둔 현재까지의
한 개인의 고유한 사적 역사가 담긴 배우님의 시를 닮은 삶을 엿볼 수 있었는데 어린 시절의 지독한 가난함과 형의 안타까운 죽음,
여동생의 결혼과 함께 먼곳으로 떠나감에 대한 아쉬움,
아내와 두 아들에 대한 사랑과 글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자신의 투병했던 얘기까지.
한 사람의 가난과 이별과 투병이라는 인생얘기가
시라는 문학작품으로 승화된셈.

처음 시를 읽을 때는 슬슬 읽히기가 어려웠는데 마지막 장에
박다솜 '문학평론가'의 해설을 읽으니 그때야 조금씩
이해해나갈 수 있었다. 해설을 읽고 다시 해당시를 읽으니
시의 함축적인 표현들이 가깝게 다가왔다는.
가난함에서 오는 비애와 상실감, 가족들이 있어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왔음을 알게 되고 그리운 것들의 애달픔과 소중함을.
박다솜 문학평론가의 말을 빌어 "어린 시절의 회상은 회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른 혹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 개인의 전반적인 서사를 아름답게 꾸며냈는데
가령 그때의 화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화자가 있을 수 없다는 듯
시집 전체에 ‘생채기’의 진행 과정을 관통시키는 것이다."
"삶이 시가 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삶은 어떻게 시가 될 수 있을까? 여기 이 시집을 읽으면 삶이 시가 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 @chae_seongmo @changeup_books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7월아홉번째책 #내눈속에사는사람 #김정태시집 #김정태
#체인지업 #시 #체인지업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신간추천 #신간소개 #한국시 #연예인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
정훈교 지음 / 시인보호구역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제주에서 문화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을 운영과 함께
문화기획자로 활동을 하고 계신 작가님. 2015년부터 10년 넘게
디카시를 쓰고 있으며, 디카시공모전 심사는 물론 공공도서관 및
문화재단, 공공기관 등에서 디카시창작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작가님은 현재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문학적 일상을 기록하는
중인데 지난 1년 동안 사계절에 걸쳐 제주에서
그동안 찍고 기록한 총 150장의 사진과 150편의 시 중,
60편을 엄선해서 이 시집을 완성했다.
작가님의 첫 디카시집이자, 여섯 번째 책인 셈이다.

​이 신간 시집을 감사하게도 시인님한테 직접 건네 받았는데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지라 겉표지에 나와 있는 '제주의
사계와 바다를 닮은’글귀를 읽는 것만으로 기대감에 두근두근.
시집배경이 지금 살고 있는 '제주도'라서 한 편씩 사진과 시를 함께
감상하며 읽는데 왼쪽페이지에는 작가님이 직접 찍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오른쪽페이지에는 작가님의 사색이 담겨
있는 짧은 5행시가 총 3부로 나눠서 60편이 담겨져있다.
'작가의 말'에 물방울작가로 유명한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을
시작으로 물영아리오름, 화북포구, 이호테우해변, 금릉해변,
비양도, 한라산 백록담, 금악오름, 성산일출봉, 1100고지,
삼양해변, 용연계곡, 신창풍차해안도로, 어승생악, 제주마방목지,
산방산, 사계해안 등 제주의 멋진 풍경과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목관아, 명월성,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사랑방(고씨주택)등
문화시설, 글고 알뜨르비행장 및 관제탑, 일제동굴진지,
곤을동 4.3유적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등
제주의 아픈 역사의 현장까지 담겨있다는.

​시인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장소에 대한 추억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하고 아직 발길이 안 닿은 곳은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짧은 디카시와 함께 시인님의 내면안에
어떤 기억과 연민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서정성을 가미한 애틋함,
글고 외로움, 제주의 역사성도 넣어서 슬픔도 함께 공감하기도
했는데 시가 주는 절제미로 알수 없는 미지의 맘까지,
독자들도 생각에 잠기게한다. 특히 ‘당신’이라는 말이 참 많이도
나오는데 그 표현이 연애시 같아서 너무 좋았고
꼭 어떤 대상이 아닌 시인님만의 느낌을 살린
시적인 은유법인것 같아 그 시적표현이 맘에 들었다.

잠시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하시는 일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는데 '시인보호구역'이라는 문화공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를 포함한 문학만이 아닌 음악,
미술 장르 구분없이 누구나 쉽게 예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예술인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곳이라는 점이 굿.
시 중에 <당신이 폭우처럼 쏟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는
직접 음원을 입힌 시라 QR코드를 통해 곡도 들을 수 있었당.
상큼한 여성보이스의 음색이 지금도 귓가에 들려온다.
제주를 더 사랑하게 된 이번 시집.
제주를 언제나 맘에 고향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시인보호구역> 서평단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7월여덟번째책 #이제저멀리우리가있는것처럼 #한국시,
#문학콘텐츠그룹시인보호구역 #신간소개 #신간추천
#정훈교사진시집 #시속의문장 #시속글귀 #시집소개
#시인보호구역 #정훈교시인 #서평단리뷰 #책리뷰
#시집이제저멀리우리가있는것처럼 #도서협찬 #정훈교
#시인보호구역추천도서 #정훈교디카시집 #국내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