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내 차 타고 떠난 유라시아 대륙횡단 35,000km
유운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7월
평점 :
🔴 유운 여행에세이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저자 : 유운(@yooonivers_)
◾️ 출판사(연도) : 행복우물(2024년 07월 11일)
자동차로 떠난 35,000km 유라시아 대륙 횡단
- 동해항부터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세상 끝까지 도망치면 머무르는 법도 알게 될 거야”
◾️ 책소개
과거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에 힘겨워하던 한 사람이 많은 것을 유예하고 훌쩍 떠났던 유랑의 기록
◾️책목차
프롤로그 "죽으러 가는 거야?"
1부 시베리아를 횡단하다
2부 달과 별과 오로라, 북유럽
3부 구라파의 사람들
4부 터키를 도망치다
5부 자동차는 다시 서쪽으로
에필로그 - 바다에서 보내는 편지
◾️ 책속의 문장
📖 매일 머무르는 곳이 바뀌니 공간에 익숙해질 틈이 없다. 대신 주변의 낯섦에, 그 익숙하지 않음 자체에 익숙해지고 있다. 유목민은 공간을 길들이기보다 공간을 넘나드는 스스로를 길들인다. 그렇게 정주민이 세계 안에 담길 때, 유목민은 자기 안에 세계를 담는다. 그래서 나는 유목을 꿈꿨나 보다. 그것은 틀 안에 담기는 것이 두려웠던 나약함, 공기를 철창처럼 느꼈던 비루한 상상에 기인한 것이지만 덕분에 내 숨에는 자유와 용기가 스몄다.
◾️ 책내용 및 소감
과거에 현대병을 앓던 저자가 음악을 들으며 구원을 꿈꾸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배를 타는 '유라시아 횡단 여행'에 이끌려 온전한 나만의 자유의 세계를 향한 여행준비를 하게 되는데 상처를 주었던 공간과 시간,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면 무엇이든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었다는 저자.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한 이 여행이 도망인 동시에 구원인 셈. 2년이 넘는 여행준비 끝에 20대 후반쯤 도망치기 위해 떠났던 여행의 조각들을 시간이 흘러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언가 쓸 수 있게 된 지금 이렇게 한 권으로 완성됐다는.
동해항부터 포루투갈 호카곶까지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한 35,000원km의 기록. 어떻게 자동차로 여행을 할 생각을 했을까.
먼저 그 용기부터 남다른 작가님. 처음에는 저자가 다녔던 수많은 곳들에 사진 속 풍경들에 매료되어 그 풍경속에 나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는데 읽어나가다보니 단순 여행에세이기보다 인문에세이에 가깝더래는. 작가님의 서술해나가는 마음 속 삶의 고찰들을 읽자니 어느 철학자의 인생격언의 말씀같아서 그 문장들을 하나하나 곱씹을 수 있었는데 글을 너무나도 책쓰신다. 사물과 인물과 장소에 대한 생각의 표현들이 깊이 있고 확 와닿는다고나 할까. 맞닥뜨린 도시와 풍경과 사람들과의 이해관계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그에 따른 내면의 변화와 대담한 선택과 행동들에 , 글고 작가님이 갖고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윤리인식과 비판의식, 성숙한 인성과 자아까지. 지금의 사회부 기자라 그런지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글솜씨와 문학적 감성과 지식까지 가지고 계셔서 정말 읽으면서 감탄했당.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풍경앞에서는 겸손을, 고요한 바이칼 호수를 감탄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는 가족애, 아픔의 역사를 가진 나라의식까지. 이런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여정이 마치 순례자의 이야기같았다.
한국 동해항 ⮕ 러시아 모스크바 ⮕ 노르웨이 노르카프 ⮕ 독일 베를린 ⮕ 그리스 크레타섬 ⮕ 터키 이스탄불 ⮕ 마지막 포루투갈 호카곶까지 어찌보면 위험한 여행일 수도 있었던 총 207일동안의 여정. 22개국을 돌면서 도망쳐 오기 전과 지금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다. 3만 5천km를 달리는 동안 과거 내내 고통을 주었던 것들은 도로에, 호수에, 들판과 무덤과 이방인들의 웃음 속에 슬며시 녹아 사라졌으니.
저자는 말한다. 대륙의 끝에 서서 생각한다. 도망치는 것도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또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는 돌아가기로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머무르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한다. 세상 끝까지 도망쳐본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 @happypress_publishing @yunsour_ceo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8월첫번째책 #유운에세이 #우주를건널수는없더라도
#행복우물 #여행에세이 #책속의문장📖 #독서스타그램📚
#독서하는여자🙋 #서평단리뷰 #리뷰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행복우물출판사 #행복우물
#일상기록📷 #유운작가 #한국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