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후쿠오카 - 행복의 언덕에서 만난 청춘, 미식 그리고 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5
오다윤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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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윤 여행에세이 <한 달의 후쿠오카>

◾️ 저자 : 오다윤(@saraoh0805)
◾️ 출판사(연도) : 세나북스(2023년 12월 14일)

행복의 언덕에서 만난 청춘, 미식 그리고 일본 문화 이야기!

◾️ 책소개
우연한 기회에 찾아 온 저자만의 특별한 겨울방학과도 같은, 규슈의 대표적 관광도시 '후쿠오카'에서 보낸 한달동안의 여행에세이

◾️책목차
1일차 1월 18일 설레는 시작, 후쿠오카
2일차 1월 19일 후쿠오카에는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3일차 1월 20일 하카타 주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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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일차 2월 18일 후쿠오카 가족 여행

◾️책속의 문장
📖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만약 후쿠오카에 짧은 여행을 왔다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포기할지 고민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다 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려 한 달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무언가를 못 해도 나중을 위해 아껴놓는다는 편한 느낌이 들었다.

📖 적당한 자연풍경, 넘쳐나는 먹을거리, 느긋한 휴식과 생생한 도시가 공존하는 후쿠오카. 모든 것을 잊고 쉬기 위해 떠나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떠나든 후쿠오카는 그 어떤 시간도 가장 충실히 채울 수 있는 곳이다. 한 달 살기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 남은 시간 뭘 해야 할지 고민했다. 답은 간단했다. 그냥 먹고 마시고 놀기! 그게 후쿠오카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살아보는 여행이었다.

◾️ 책내용 및 소감
내가 떠오르는 일본 하면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삿포로인데 처음 후쿠오카를 생각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게 없을 정도로 평범한 도시라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새롭게 알게 된 도시의 매력에 당장이라도 짐싸서 가고 싶을 정도로 그만 홀릭하고 말았다는.

처음 작가 소개글에 '안정을 추구하지만 결국은 무엇이든 하고 보는
자유로운 행동파에 해외에서 청춘을 보내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는 말에 나도 그랬는데 20대 때 일본어에 푹 빠져 공부하고 일본문화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 유학까지 생각했었는데 알아보는 과정에서 지금의 님을 만나 포기. 지금의 생활도 만족하지만 그때 쭉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당. 작가님은 유학도 하고 현지에서 일도 하셨는데 그 경험으로 지금의 이 책도 너무나 멋지게 쓰신 듯.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안한 우연한 한달살기의 기회로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저자에게 겨울방학과도 같은 힐링 여행기이다. 후쿠오카에서의 한달살기, 정확하게는 32일!. 1일차부터 32일차까지 하루하루 일정을 일기처럼 작가님감성을 보태 써나가는데 오시기전에 정보를 많이 찾아보신 듯, 핫한 곳들을 잘 찾아다니신다. 유명한 맛집과 카페에 이어 일본문화를 알 수 있는 명승지까지. 세심히 설명해주니 흥미로움이 더해져 책을 다 읽은 지금은 후쿠오카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는^^

작가님도 한달살기는 처음이라 계획했던 일정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았지만 작가님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그 또한 여행의 묘미라고 느끼며 주어진 하루하루에 의미를 두는데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성향이라 작가님과 닮은 구석이 많아서 좋았다. 일본인 친구와의 여행을 시작으로 혼자만의 여행, 한국에서 온 친한 친구와 딸과의 여행, 일본인 언니와의 여행, 마지막으로 가족여행에서의 다양한 여행패턴에서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과 보고 느꼈던 생각들을 작가님이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했던 경험으로 꼼꼼함을 엿볼 수 있는 여행코스와 흥미로운 이야기전개로 읽어나가다 보면 후쿠오카란 도시에 푹 빠져 들게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돈코츠라멘, 소바, 우동, 모쓰나베, 만쥬의 발상지가 이곳 후쿠오카라는 것, 작가님은 맛의 원조를 찾아다니며 일본음식문화에 반하고 일본인들의 세심한 배려에서 오는 친절함도 배우고 천혜의 자연, 아름다운 해변과 산, 유수의 온천이 있는 곳이기에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일본만이 느낄 수 있는 문화까지 경험한다. 먹고 즐기고 움직이게 하는 이 도시 나도 '후쿠오카'에 기게 되면 이 책이 여행안내서가 되어 행복한 여행을 선사할 것만 같다. 후쿠오카여행에 관심있으신 분은 꼭 읽어보시길💕

➡️ @sujin1282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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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 #한국여행에세이 #후쿠오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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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의 태양 - 사계절을 품은 네 편의 사랑이야기
부순영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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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순영 소설집 <터널 안의 태양>

◾️ 저자 : 부순영(@coral_book_)
◾️ 출판사(연도) : 도서출판이곳(2024년 06월 30일)

“사랑은 원래 그런 거니까. 의지보다 더 깊이 빠져버리는 것.”
꿈과 삶 속에 스며둔 사랑이야기!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

◾️ 책소개
멀리 존재하는 것 같으면서도 희망을 부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다양한 삶의 면모를 그려낸 네 편의 단편소설

◾️책목차
1. 여름날의 영화표 / 여름 / 2. 이불집의 애호 / 가을 /
3. 한낮의 젊은이, 원 / 봄 / 4. 터널 안의 태양 / 겨울 /

◾️ 책속의 문장
📖 "모든 음악은 어느 연주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인연도 그렇다 생각해요. 한 사람의 템포도, 순간의 분위기도."

📖 "저는 초원 씨한테 미안한 사람보다 고마운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요."

📖 설렘의 깊이란 얼마나 될까.
어쩌면 지금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 지도 몰랐다.

📖 사람은 나이 먹어 가면 의외로 잔 변화를 꾀하지 못한다는 것.
이제껏 산 날만큼이나 세상의 것들을 미덥지 못해하며 앞으로의 날들을 마저 살아가는 것. 그게 또 자부심이 되어 쉽게 꺾지 못한다.

📖 "인연이란 말이야. 나에게 아주 깊고도 어려운 일이었어.
그래서 한 발 들이기도 전에 쉽게 계획하고 장담할 수가 없어."

📖 살아가는 건 말이다, 후회를 켜켜이 쌓아 올리는 것과 같단다.

📖 "인생은 딱 맞는 조각을 찾는 게 아니라 맞춰 가는 거야.뭐든."

📖 힘껏 미루어 보아도 결국 정해진 슬픔은 반드시 마주하기 마련이다.

📖 "멈춰만 있으면 소중한 건 서서히 사라져가네."

📖 어쩜 모든 사람의 인생이 영화일 수도. 세상은 인구수만큼의 영화가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공간일 지도 모르겠다고.

◾️ 책내용 및 소감
꿈'에 관해, '인생'에 관해, 두렵지만 여전히 알아가고 싶은 '세상'에 관해 생각하는 작가님. 고통의 중심축에서 보내는 절실한 위로를 담은 데뷔작 <이상한 어른들>에 이어 3년만에 나온 신작이다. 꿈과 삶 속에 스며둔 여전히 알아가고 싶은 세상과 관계들. 즉, 사계절을 품은 네 편의 '사랑'이야기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는~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여름, 가을, 봄, 겨울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여름' [여름날의 영화표]에서는 청량한 여름 속 풋풋한 청춘남녀의 사랑을, '가을' [이불집의 애호]에서는 애증의 모녀관계에서 떠난 엄마의 빈자리를 뒤늦게 깨달은 중년의 회한을, '봄' [한낮의 젊은이, 원]에서는 이름도 비슷한 두 주인공들이 하나의 꿈을 향해 좌절을 맛보면서도 다시 일어서게 되는 봄처럼 새롭게 피어난 또 하나의 사랑을, 마지막으로 이 책의 표제와 같은 '겨울' [터널 안의 태양]에서는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 회현과 주연에 기나긴 터널과도 같은 만남과 이별 끝에 찾아 온 회현의 독백이 그려져 있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주인공들의 대화가 서로의 시점을 나눠서 현재와 과거로 오가며 전개되는 형식이 특징인데 작가님의 깊고 섬세한 필력을 엿볼 수 있었고 이러한 이야기 전개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오는 주인공들의 감정의 흐름들을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때론 설레고 때론 아릿하고 때론 벅차고 때론 쓰라린 여럿 감정들을. 이렇게 소설은 우리의 삶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 언제 어디서나 장면 하나하나에 우리들 마음의 감정선들을 다시 보듬어주고 지켜나가게 해준다. 이게 소설의 주는 힘인 듯 싶다. 삶을 어루만져주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긍정의 힘을. 지친 삶에 위로의 여운이 남는 소설!👏

"삶이란 누군가를 지긋이 바라보고 간직하고 싶은 소리를 들으며 귀한 곳에 나를 세우지 않는다면 기억나는 날이 없을 테니까. 그래서 우리가 만났다고 생각해요. 바로 여기에서." - 작가의 말 중에서

'당신은 지금 어느 계절과 닮아 있나요?' 계절을 품은 사랑의 감정선들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당💕

➡️ 이 책은 도서출판이곳(@book_n_design)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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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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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진 장편소설 <센트 아일랜드>

◾️ 저자 : 김유진(@)
◾️ 출판사(연도) : 한끼(2024년 07월 25일)

꿈과 향이 영글어 가는 이곳은 '센트 아일랜드'입니다.

◾️ 책소개
이 책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열아홉 살 학생들의 ‘꿈’ 그리고 ‘향’ 이야기이다.

◾️책목차
프롤로그 그날의 실험실
1장 오늘은 1차 시험 결과 발표 날이니까
2장 네 명의 룸메이트
3장 센트 아일랜드의 낮과 밤
4장 툴레 향의 비밀
5장 뜻밖의 냄새
6장 꿈이 있는 자에게는 꿈 냄새가 난다
7장 향보리 연구 센터
8장 마지막 시험
9장 최종 합격자 발표
에필로그 1 설레는 파도 향
에필로그 2 기억의 원근법

◾️ 책속의 문장
📖 "꿈이 있는 자들에게는 꿈 냄새가 나.
꿈이 있는 한 네 몸에 밴 꿈 냄새는 절대 지워지지 않아.”
나는 제일 좋아하는 문장을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읊조렸다.

◾️ 책내용 및 소감
우선 책표지가 너무 예쁘다. 애니매이션 포스터를 보는 듯한 기분에 영화보는 마음으로 즐겁게 독서스타트~^^
맨 처음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센트 아일랜드' 향기 섬?! 향에 관한 이야기겠거니하고 추측,
소설 속 배경인 <센트 아일랜드>는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섬으로,
섬 가운데 보라색 퍼플산이 자리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센트 그룹이 만든 첨단 시설이 어우러져 더욱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는데 연보라빛 모래사장, 절경에 조성된 용암 온천, 분화구 옆에 설치된 거대한 케이블카, 센트 아일랜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출입은 불가하지만 멀리서 보이는 대규모 향 연구 단지까지! 센트 아일랜드는 죽기 전 꼭 한번 방문해야 할 관광지로 손꼽힌다.
캬아~ 이런 곳이 실제 있으면 참 아름답겠구나 하고 머리 속으로 상상해가며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전 세기 향기 산업의 핵심 집합체이자 복합 연구 단지인 이 곳에서는 매년 단 한 차례, 후각이 뛰어난 19세의 '인턴 연구원'을 선발하는데 뛰어난 후각은 필수! 이 곳에 인턴이 되기 위해 매일 향기 공부를 매진하다 시험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어 1차 필기시험을 보고 합격한 주인공 다린은 2차 시험을 보기 위한 다른 또래의 학생들과 이곳에 입성하게 된다. 4박 5일 동안 참가한 학생들은 2차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총 네번의 시험을 팀전과 개인전으로 치르고 최종 합격자 5명만을 남기고 떠나게 되는 스토리. 즉, 꿈 도전기인셈이다.

소설은 이곳에서 주인공 다린을 비롯해서 룸메이트친구들과 경쟁자들과의 예상치 못한 사건과 사고,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엄마의 과거까지. 등장인물들의 마음의 변화들과 행동들을 생동감있게 전해주는데 자꾸만 영화화하면 재밌겠다, 혹은 주인공 다린은 배우 누가 어울릴까, 그 외 인물들의 배역까지.ㅋ 그렇게 상상하며 읽으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들 소설을 읽으면 똑같은 생각이겠지만.ㅋ 글고 소설의 주제에 맞는 향 퍼레이드가 눈길을 끌었는데 향종류가 이렇게나 많았었나 하는 생각. 향에 관한 생생한 묘사로 향기가 전해지는 듯해 후각적 상상력도 더해지니 더 흥미롭다는.ㅋ 10대들의 꿈과 우정과 성장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혈기왕성한 기운을 받아서 좋았고 서로가 경쟁자이지만 배려심과 협력심도 나눌 수 있는 모습에 흐뭇해지더래는. 엄마와의 관계도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서 나 또한 다행인 마음이 들었다. 여하튼 다린의 좀더 진중한 인턴의 모습도 보고 싶어 2편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가님의 상상력과 흡입력있는 스토리. 굿👍

➡️ 이 책은 한끼(@hanki_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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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소설 #판타지소설 #일상기록📷 #일상스타그램🐥
#제주도민일상🌴 #한국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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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진심인 편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은규 지음 / &(앤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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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규 산문집 <미래에 진심인 편>

◾️ 저자 : 이은규(@)
◾️ 출판사(연도) : &(앤드)(주)넥서스(2024년 07월 20일)

한 뼘 더 가까워진 미래에 대한 다정하고 명료한 응원!

◾️ 책소개
시인님들의 첫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강혜빈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게>에 이어 이은규 시인이 그간 읽고 써온 시간에 대한 기록과 미래를 향한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첫 산문집

◾️책목차
Prologue 탁월한 미숙함
1부 혼잣말에 담겨 있는
2부 가까운 미래라면 좋겠어
3부 출구에서 만나자, 우리

◾️ 책속의 문장
📖 우리는 저마다의 내면을 투영하여 단 하나를 향한 ‘진심’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피어난 인생만이 축복받을 수 있다면 삶은 오히려 불온해질 것입니다. 각자의 꽃핌에 대한 진심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포기할 수 없는 하나뿐인 목숨에 대해, 우리라는 목숨에 대해 말입니다.

◾️ 책내용 및 소감
시집 <다정한 호칭>,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무해한 복숭아> 등, 다정하고 명료한 서정의 말들을 전해온 시인님이 이번에는 첫 산문집으로 그간 시인이 읽고 써온 시간에 대한 기록과 미래를 향한 진심을 여리고 가냘픈 위로의 말이 아닌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응원의 말로 독자를 향해 다가왔다.

오래도록 사물을 관찰하며 깊은 통찰력으로 삶을 전해온 시인의 글을 읽다 보면 무심코 지나쳐온 일상 속 시선들을 한번 더 집중하게 하고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게 인도해준다.
책에는 총 3부로 나눠서 열한 편의 글과 열한 명의 시인들의 작품이 한 편씩 산문과 시를 묶어서 소개하고 있는데 계절을 따라 흐르는 시인님의 일상 속 삶에 대한 사유가 시와 함께 더 가깝게 다가오고 친절하게 풀이까지해주셔서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개된 시들은 대체로 근래 첫 시집을 내고 자기 발화를 시작한 이들의 작품들이라 한다. 그들의 발화에서 '탁월한 미숙함'을 발견할 수 있는데 프롤로그에서 시인은 말한다. 자신을 포함하여, 이 산문집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체들은 대체적으로 불완전하고 미숙한 존재들일지도 모르고 그 주체들은 서로 다른 듯 닮아 있었는데 바로 '탁월한 미숙함'을 갖추고 있어서 함부로 규정되지 않으며 미완의 상태이지만, 언제나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면모라는 것. 무엇보다 미래에 진심인 편이라고. 세상의 모든 작품에 시간이 스며들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 역시 그렇다고. 여기서의 미래는 우리를 향해 이미 출발한 미래, 즉 오고 있는 현재로서의 미래인 것이다.

황인찬 시인님의 말을 빌어 저 '미래'란 지난한 우리의 삶을 우리가 스스로 갱신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며, 시와 함께 삶을 사유함으로써 우리에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인의 전언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 또한 "미래에 진심"이 될 것이다. 다정하고 명료한 응원과도 같은 메세지가 가득한 "미래에 진심"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 이 책은 넥서스(@nexus_and)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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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앤드산문집시리즈 #이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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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내 차 타고 떠난 유라시아 대륙횡단 35,000km
유운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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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운 여행에세이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저자 : 유운(@yooonivers_)
◾️ 출판사(연도) : 행복우물(2024년 07월 11일)

자동차로 떠난 35,000km 유라시아 대륙 횡단
- 동해항부터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세상 끝까지 도망치면 머무르는 법도 알게 될 거야”

◾️ 책소개
과거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에 힘겨워하던 한 사람이 많은 것을 유예하고 훌쩍 떠났던 유랑의 기록

◾️책목차
프롤로그 "죽으러 가는 거야?"
1부 시베리아를 횡단하다
2부 달과 별과 오로라, 북유럽
3부 구라파의 사람들
4부 터키를 도망치다
5부 자동차는 다시 서쪽으로
에필로그 - 바다에서 보내는 편지

◾️ 책속의 문장
📖 매일 머무르는 곳이 바뀌니 공간에 익숙해질 틈이 없다. 대신 주변의 낯섦에, 그 익숙하지 않음 자체에 익숙해지고 있다. 유목민은 공간을 길들이기보다 공간을 넘나드는 스스로를 길들인다. 그렇게 정주민이 세계 안에 담길 때, 유목민은 자기 안에 세계를 담는다. 그래서 나는 유목을 꿈꿨나 보다. 그것은 틀 안에 담기는 것이 두려웠던 나약함, 공기를 철창처럼 느꼈던 비루한 상상에 기인한 것이지만 덕분에 내 숨에는 자유와 용기가 스몄다.

◾️ 책내용 및 소감
과거에 현대병을 앓던 저자가 음악을 들으며 구원을 꿈꾸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배를 타는 '유라시아 횡단 여행'에 이끌려 온전한 나만의 자유의 세계를 향한 여행준비를 하게 되는데 상처를 주었던 공간과 시간,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면 무엇이든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었다는 저자.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한 이 여행이 도망인 동시에 구원인 셈. 2년이 넘는 여행준비 끝에 20대 후반쯤 도망치기 위해 떠났던 여행의 조각들을 시간이 흘러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언가 쓸 수 있게 된 지금 이렇게 한 권으로 완성됐다는.

동해항부터 포루투갈 호카곶까지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한 35,000원km의 기록. 어떻게 자동차로 여행을 할 생각을 했을까.
먼저 그 용기부터 남다른 작가님. 처음에는 저자가 다녔던 수많은 곳들에 사진 속 풍경들에 매료되어 그 풍경속에 나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는데 읽어나가다보니 단순 여행에세이기보다 인문에세이에 가깝더래는. 작가님의 서술해나가는 마음 속 삶의 고찰들을 읽자니 어느 철학자의 인생격언의 말씀같아서 그 문장들을 하나하나 곱씹을 수 있었는데 글을 너무나도 책쓰신다. 사물과 인물과 장소에 대한 생각의 표현들이 깊이 있고 확 와닿는다고나 할까. 맞닥뜨린 도시와 풍경과 사람들과의 이해관계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그에 따른 내면의 변화와 대담한 선택과 행동들에 , 글고 작가님이 갖고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윤리인식과 비판의식, 성숙한 인성과 자아까지. 지금의 사회부 기자라 그런지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글솜씨와 문학적 감성과 지식까지 가지고 계셔서 정말 읽으면서 감탄했당.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풍경앞에서는 겸손을, 고요한 바이칼 호수를 감탄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는 가족애, 아픔의 역사를 가진 나라의식까지. 이런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여정이 마치 순례자의 이야기같았다.

한국 동해항 ⮕ 러시아 모스크바 ⮕ 노르웨이 노르카프 ⮕ 독일 베를린 ⮕ 그리스 크레타섬 ⮕ 터키 이스탄불 ⮕ 마지막 포루투갈 호카곶까지 어찌보면 위험한 여행일 수도 있었던 총 207일동안의 여정. 22개국을 돌면서 도망쳐 오기 전과 지금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다. 3만 5천km를 달리는 동안 과거 내내 고통을 주었던 것들은 도로에, 호수에, 들판과 무덤과 이방인들의 웃음 속에 슬며시 녹아 사라졌으니.
저자는 말한다. 대륙의 끝에 서서 생각한다. 도망치는 것도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또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는 돌아가기로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머무르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한다. 세상 끝까지 도망쳐본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 @happypress_publishing @yunsour_ceo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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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유운작가 #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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