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리 홈 컴패니언"
메릴 스트립을 좋아해서 보게 된 영화, "프레리 홈 컴패니언"
작년 봄에 도서관에서 DVD로 보고 갖고 싶어서 찾아보니 품절이었다(절판수준). 중고샵을 검색해서 찜해놓고 망설이다 오늘에서야 손에 넣었다. 일년 여를 머뭇거리다니 ㅉㅉㅉ.
이제서야 사게 된 첫 번째 이유, 메릴 스트립이 나오는 영화를 다보고 아마존에서라도 일괄 구입하겠다는 계획으로 미루게 되었다. 메릴 스트립이 나오는 영화는 다 봤냐, 아직 세 작품 정도 남았다. 게으름뱅이. 자꾸 머뭇거리고, 다음으로 미루고 정말 왜 그렇니? 그러고 후회하잖아. 매번 후회하면서도 망설이는 까닭은 도대체 뭐야???
두 번째 이유. 이 DVD를 검색하다 보니, 배우들이 노래하는 장면만 모아놓은 DVD와 OST를 함께 파는 게 있길래 그걸 먼저 구입했다. 일단 메릴스트립이 노래하는 장면만 보려고 샀는데 웬걸 지역코드가 맞지 않아서 플레이가 안되네. ㅉㅉㅉ. 구입처를 봤더니 직수입해서 파는 곳이었다. 이렇게 무식하다니...... 누굴 원망해...... 한심+한숨! 저걸 언제 봐. 미국엘 가겠어? 그렇다고 미국산 DVD 플레이어를 살 수도없고...... 그냥 중고 DVD를 살걸...... 지역코드는 이기적 발상이야! 정말. 아차, 그럼 아마존에서 일괄 구입했다면? 허걱. 천만다행인거네.ㅋㅋ
지역코드를 원망할 때 바로 중고품을 샀어야 하는데 또 게으름을 피우다가 오늘에서야 샀다. 망설임의 고통을 뼈져리게 느끼고 얻은 깨달음.
"정말 갖고 싶은 것은 망설임 없이 질러라"
어쨌든 무사히 감상하게 되어서 흐뭇하다.
다시 보고 싶은장면은 마지막 엔딩샷이 올라갈때 배우들이 무대에서 모두 함께 노래부르는 장면이다. 뭉클하면서 흐뭇한 장면이다.
일단 배우들이 노래 부르는 장면을 먼저 골라보고 작품 감상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