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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ㅣ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새벽의 방문자들 테마소설 페미니즘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이제 한장르로 자리잡힌 페미니즘관련 단편소설로 장류진, 하유지,정지향,박민정,김현,김현진 총6명의 저자들의 소설을 묶은 책으로 특히 , 여성인 나로서 기대가 많이 되던책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조금은 자극적이지만 고민이많았을거라 생각든다.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면서 질타를 받을까 걱정이 되진않았을까
저자들이 페미니즘방향을 확실히 잡고 가는것인지 감정과 개인의 성향 취향에 빠지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페미니즘이라고 소리치는 요즘 ,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감성적인 표지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제목도 궁금증을 자아내던 이 단편소설,
첫이야기부터 강렬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낸 통쾌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책의 제목이자 단편의 제목인 새벽의 방문자들이다.
주인공은 그저 여자라고 나오며 어쩌면 이런 성별을 나타내는 여자 라는 단어가 저자의 섬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클린센터에 근무하며 회사근처 오피스텔에 사는 이여자는 15층짜리건물 A동 B동 각각 더블 타워라고 적힌 텔이라기보단 오피스에 가까운 주거공간보단 사무공간에 가까운공간에 살고있다.
그리고 여자는 결혼을 앞두고 헤어진 여성으로 그남자 김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구김없는성품인 대기업본사에 근무하던 남성이었다.
김과의 섹스는 아무런감흥이 없던 그저 무미건조한 섹스로 기억이 남는 그런 연애였다.
“새벽의 방문자들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찾아왔다. 여자는 초인종이 울릴 때마다 비디오 폰에 달린 모니터로 남자들을 관찰했다. 그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별일 아니라고 주문응 거는 듯한 태연함, 남에게 들키기 싫은 일을 할때의 부끄러움, ••• 그들의 얼굴이 비디오 폰의 카메라에 정면으로 잡히는 순간, 여자는 휴대폰카메라로 모니터를 촬영했다.”
P31
어느순간부터 새벽이나 찾아오는 낯선 사람들, 처음엔 두려움과 무서움이었지만 이제는 여자는 사진촬영도하고 표정도 살피게 된다.
그렇게 촬영한 사진은 프린트해서 간략한 인상과 나름의 기준으로 점수도 남기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
여자의 헤어진 김이 새벽의 방문자로 오게된다!!
순간 느끼는 여자의 감정은 무엇일까 ?배신감일까 놀라움일까 ?
처음엔 본인을 찾아왔나하고 생각들었지만 다른 새벽의 방문자들과 다를게 없다는 확신에 사진을찍고 프린트하는 여자,
더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옆동 1204호로 달려가게 되는데...
과연 ,
옆동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책속에서 확인하길바란다.
단편중에 제일 임팩트강하고 재밌게 읽었기에 서평에 담아보는 이 소설의 작가노트도 흥미롭다.
시원하게 주위 남성들의 성매매 행동을 있는 그자체로 혐오하며 말한다.
이글을 쓰고나서 그들이 볼수있진 않을까 가능성을 열어둔 재치있고 센스있는 한마디가 참으로 재밌었다.
“응, 이거 네 이야기야”
이 글을 읽고 있는 너 , 바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