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히고 재밌다. 굵직한 무게감은없지만, 소소하게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아이디어가 너무 창의적이다. 마지막에 먼저떠나간 이들의 꿈 이야기는 정말 너무 슬펐다. 어쩌면 이 꿈백화점 진짜가 아닐까? 생각했다.가끔씩은 가벼우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읽고싶을 때가 있다. 이책이 딱 그렇다^^ 읽는 동안 넘 즐거운 시간이였다.
정말 너무 재미있게읽었다. 처음에는 이거 소설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신경학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내를 모자로착각하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하지만 화자는 비전문가도 이해 하게끔 설명을 해준다.-어렵긴하다)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이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일까? 장애인 인권이 많이 신장되었음에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세상이다. 가끔 우리는 눈에 보이는 장애인을 만나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이 책은 장애를 가진 이런사람들을 우리는 어떤시선으로 보아야하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준다.(눈에 띄는 장애든, 겉으로 봐서 멀쩡한 장애든)예를들어, 자폐연구에 대하여 화자는 지금껏 우리는 환자가 가지지 못한 언어능력, 수리능력과 같은 결함에만 집중하여 남아있는 능력을 간과했다고 표현한다. 보통 특수아동을 경계 짓는 테스팅도 이와 같다. 우리는 지적능력을 테스트 한 후 결핍된 부분을 채우려고 부던히 노력하나 이는 당사자들에게 큰 괴로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리버색스는 결핍을 인정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며 환자의 내면에 있는 독창성을 찾아 자극해준다. 이 얼마나 따듯한 의사인가!책에 나오는 여러사례들은 신경학적 장애에 대한 안목을 넓혀준다. 보통은 듣도 보도 못하거나 우스꽝 스럽게 느껴 질 것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을수록 우스꽝스럽다는 느낌은 연민과 슬픔으로 변한다. 우리가 이를 장애로 인식 하고 안하고는 그들에게 하늘과 땅 차이 이다. 장애아를 가진 부모의 소원은 자신의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약자들의 부족함과 약점보다 가능성, 능력에 집중하며 이들을 하나의 인격으로 존재해 줄 수 있는 사회를 이책이 열어준 것이기를 바란다.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고 서사가 탄탄하다. 1권은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등장인물이 익숙해지고 난 후인 2권 부터는 속도가 붙는다. 작가는 마치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인것 마냥 샅샅히 묘사한다. 매우 미스테리한 이야기들로 시작했으나, 모든 떡밥을 다 회수하지는 못한 듯 하다. 또, 문학적 표현이나 감성적 표현은 매우 부족하다. 하지만 이 광범위한 배경, 인물, 사건을 탄탄하게, 작은 디테일부터 성실하게 쌓아올려감이 놀랍다. 치밀하고 똑똑한 소설이지만 끝까지 일관성있게 힘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권 끄트머리를 읽을때쯤, 엥 이게끝이야? 이책이 혹시3권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 딱 그만큼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