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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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스럽다.
기사단장 이후 출간된 첫 장편소설인가?
나에게는 기사단장이 좀 더 훌륭하다.
비교하자면 이 책이 기사단장 보다 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이다. 물론 기사단장도 요정?의 등장으로 비현실성이 두드러지지만 주인공들의 고민이나 서사는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다루고 있는 주제 마저도 비현실적인 느낌..
이 책을 읽는동안 현대미술 뒤샹의 <샘> 이 떠오른다. 뜬금없는 것을 신기하게도 연결하여 표현하는 창의적인 하루키.. 30대 때 쓴 책을 갈고 닦아 40년후에 출간하였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풋사과를 먹은듯한 느낌이 있음.
이제는 70대의 하루키의 새로운 장편소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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