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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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무자비한 권력이 어떻게 영혼을 빼앗고 판단력을 흐리는지. 또 전체주의 악행을 선의로 포장하는지 그 과정이 그려진 소설.
참혹함과 고통은 읽기 어려울정도록 사실적이다.
이루어 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은 기괴하기도 하다.(주인공의 계속된 여성편력, 불륜 등)
우리는 흔히 역사속 위인의 조건없는 선행에 대해서 크게 의문을 품지 않는다. 하지만 아사직전의 주인공이 음식을 사양하지만 마음속으로 탐하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 여기있다. 가상인물의 마음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는것,
읽는동안 괴로웠지만 훌륭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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