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전교 회장에 당선되다! 단비어린이 문학
이토 미쿠 지음, 김명선 그림, 고향옥 옮김 / 단비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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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전교 회장에 당선되다 !

 

제목 부터가 시선을 끄는 책입니다. 와우~~~ 꼴찌가 전교회장? (말도 안돼!!)

궁금증을 일으키는 호기심에 첫 페이지부터 시작해서 읽는 내내 감동과 유쾌함 통쾌함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우등생, 모범생이어야 인정받는 시선은 지금의 우리 교육현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런 시선을 바꿔 놓았으며 학교는 학생에게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정의를 내려준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즉 우리의 꼴찌가 내건 슬로건 학교는 즐거운 곳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요코하마 라이타 5학년 2반 그리고 그의 친구들 유, 료스케, 닛타 와 함께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목적은 용돈을 모으기 위해서이다. 심부름센타가 소문이 좋게 나서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30~300( 우리돈 300원에서 3000)이다.

1.의뢰 내용은 절대 비밀에 붙인다.

2.의뢰해 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한다.

3. 가격이 적당하다.

5학년 1반 마키노에게 전달해 달라 의뢰 맡은 연애편지를 마키노가 거절하자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마키노가 학원 끝날 때까지 지정한 인형을 뽑으면 편지를 받기로 한 미션에서 엄마 심부름 쌀값 까지 써 가며 인형 뽑기에 실패한 순간, 6학년 신도 형의 도움으로 인형 뽑기에 성공해서 연애편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연애편지 의뢰비용이 100엔 이었는데 인형뽑기 비용은 쌀값 2000엔까지 쓰고 친구들 용돈에 신도형의 마지막 200엔까지 너무나 값비싼 비용을 쓴 것입니다.

1학년 때는 계단에서 뛰어내리기 내기에서 일곱 계단이나 뛰어내려 다리뼈가 부러져서 부모님 선생님보다 혼났던 것보다 일주일 뒤 체육대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사실에 속상해서 화장실에서 울었던 때도 있었으며, 그 기록이 아직도 깨지 않고 있었다. 라이타는 앞뒤 안가리고 무모하게 뛰어들어 뒷 감당을 할 수 없게 만들때도 있다.

이런 라이타 에게 신도형이 전교 회장에 출마하라고 의뢰한다. 단일 후보인 마키노는 매년 학년반대표를 해온 스펙이 있는데 학교 일엔 관심 없는 라이타 에게 전교 회장 출마를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신도형 에게 받은 200엔은 심부름 센타에 정식으로 의뢰 받은 선수금이 되어버렸다.

신도형의 설득으로 친구들은 모두 찬성하게 되었다. 정식으로 전교 회장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20일 이다.

처음 시작은 일찍 등교해서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일상적인 인사마저도 잘 안되었던 첫날 그래서 상황에 맞게 인사도 수정한다. 안녕? 하면서 하이파이브도 하는 인사, 점심 시간엔 청소를 한다. 1학년 아이들의 종이 비행기가 나무에 걸려 다툼이 일어났던 사건을 해결해 주면서 마치 베이비시터가 돼버린 라이타는 저 학년 학생들을 몰고 다닌다.

6학년 오쿠무라 누나를 통해 알게 된 신도형의 이야기에 신도형이 왜 라이타를 전교 회장으로 추천 했는지를 알게 된다. 학교에서 상처를 입고 나오지 않고 있는 친구를 위해 내기를 했다는 것이다. 라이타 라면 학교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진 것이다.

“20일 동안 선거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과,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아주 조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어디에도 있을 곳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학교에 올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친구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도, 혹시 친구에게 상처주지 않았을까 자신을 나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쉬는 시간을 심심하게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즐겁다는 것은 이어지는 것입니다. 옆에 있는 친구와, 또 그 옆에 있는 친구와. 학년에 상관없이 서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학교입니다.” ( 라이타의 연설문 일부 214p~215p)

학년 대표를 늘 해왔던 스펙도 없던 라이타의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연설에 결국 전교 회장 당선이 되었다.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만들겠다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이어나간다.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역이 되는 학교로 만드는 것.

나의 역할은 이 학교의 모두를 잇는 것.

이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223p)

 

성적이 우선이 아닌 모범생이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가 즐거워서 매일 오고 싶은 학교,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가치를 가진 존재를 인정받는 그런 학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꿈꾸는 학교이지 않을까요?

편법도 쓰지 않고 열정과 진심을 다한 우리의 열혈 꼴찌 친구 요코하마 라이타의 멋진 한방이 가져다준 즐거운 학교 이 책 덕분에 마음에 진한 감동이 오래 동안 남아 있습니다.

우리 초딩 친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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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알던 여자들 다크 시크릿 2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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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알던 여자들-미카엘 요르트.한스로젠펠트 지음/박병화 옮김

 

이 책의 저자 미카엘 요르트는 스웨덴의 프로듀서,연출가, 시나리오 작가이고 한스 로센펠트는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가 알던 여자들은 스웨덴의 범죄 심리학자 세바스찬 베르크만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며 스웨덴 텔레비젼(SVT)ZDF가 영화로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읽는 동안 스토리의 영상이 머리속에 파노라마처럼 그려졌다.

긴박한 전개, 연쇄 살인 사건, 동일범의 수법이라고 보여지는데 공통점이 무엇일까?

전작에 비해 스토리 전개가 더 긴장감 있게 되어 있고 사건 구성이 연결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데 지루하다는 느낌보다는 다음이 궁금해졌다.

전작에서 세바스찬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두번째에서는 15년전의 지능이 뛰어난 연쇄 살인범 사이코패스 힌데를 등장시켜 프로 파일러 세바스찬과의 얽힌 복수와 심리전이 두드러졌다.

 

반야의 존재를 알게 된 세바스찬 딸 앞에 나설 수 없어 바라보기만 하다가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위해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 합류하게 된다.

 

한 여자가 살해되었다. 세번째 희생자였다. 동일 수법이었다. 피살자들은 똑같이 손발이 묶이고 강간당하고 목이 잘린채로 발견되었다.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서 사망사건의 경우 다음의 기준이면 꼭 알려달라고 했다.

사망자가 침실에서 발견되었다.

사망자의 몸이 묶여 있다.

사망자의 목이 베였다.

 

힌데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세바스찬은 밖에서 잠글 수 있는 지하실을 찾아내 그 곳에서 지하실을 찾아내고 완벽하게 차려져 있는 식품을 확인한다. 과일주스, 마리아 비스킷 한 통, 바나나 두 쪽, 초콜릿 비스킷, 빈 염소 병. 힌데만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네번째 희생자는 세바스찬과 집단 심리치료에 참여하고 잠을 같이 잔 아네테 빌렌

세바스찬은 첫번째부터 세번째 살해된 여성도 과거에 모두 세바스찬과 잠을 같이 잔 여성들이라는 걸 알아냈다. 살해된 여성들의 공통점은 세바스찬과 연관된 것이었다.

15년전 힌데는 특별살인사건 수사팀들보다 한발 앞서 나아갔다. 세바스찬이 합류 이전까지는

힌데를 검거 할때 토르켈, 우르줄라, 세바스찬. 강제 퇴직한 트롤만 헤르만손이 있었다.

힌데 명석하고 뛰어나지만 어머니로 부터 8살부터 성적 학대를 어머니가 죽을때까지 당했으며, 섹스가 끝난 후에는 창문도 없는 방에 가두어 벌을 줬다.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만들 수 없었던 힌데는 직업도 밐바닥 일을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로 연쇄 살인을 한다.

그러면 뢰브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힌데가 어떻게 살인을 할 수 있을까?

 

힌데와 마찬가지로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는 랄프스벤손을 이용해 살인을 지시한다. 한치의 실수도 허용안하고 매번 의식을 행하듯 여자를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없다. 힌데는 교도소에서 모뎀을 숨겨놓고 인터넷에서 지시를 내리고 결과를 보고 받는다, 랄프는 세바스찬을 미행해서 그가 만나는 여자들을 알려주면 힌데는 다음 살해할 여자를 지시내린다. 랄프는 주도면밀한 힌데를 숭고하게 여기기까지 한다. 힌데 대신에 기꺼이 붙잡히고 세바스찬과 두뇌게임을 하려하지만 결국은 세바스찬에게 힌데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반야를 보호하려는 세바스찬의 반응에 힌데는 반야가 세바스찬의 딸이라는 걸 알아내고 반야를 목표로 삼는다. 세바스찬은 자신과 연관된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발 앞서나가고 랄프는 실패한다. 반야에게 연쇄 살인범을 알려주어 검거하도록 하고 사건이 종결되어지는 것처럼 한 후 힌데는 교도소 탈출한다.

그리고 반야를 납치하고 랄프의 어머니와 외삼촌이 마지막으로 있던 장소에서 세바스찬을 기다리며 반야를 살해를 준비하며 사진을 한 장씩 보낸다.

 

반야를 위해 죽음까지 각오하고 달려간 세바스찬 앞에서 반야를 죽이려는 순간 빌리가 쏜 총에 힌데는 사살되고 모든 범행에 가담했던 용의자들이 잡히면서 사건은 종결된다.

힌데의 칼에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해서 살아난 주인공 세바스찬 두번째 작품에서 아버지로서 자식을 지키려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빠져 들며 읽었다,

범죄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전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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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가 아닌 남자 다크 시크릿 1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지음, 홍이정 옮김 / 가치창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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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가 아닌 남자-미카엘 요르트, 한스로센펠트 지음/ 홍여정 옮김

 

살인자가 아닌 남자 범죄 심리학자 세바스찬 베르크만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물의 첫번째 작품이다. 스웨덴의 텔레비젼(SVT)ZDF가 영화로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필름이 지나가는 것처럼 장면이 연상되기도 했다.

베스테로스 경찰서에 실종신고가 접수되었다.

아들 실종 신고를 하려구요”.

로저 에릭손 16살이예요”.

 

한 소년이 살해되었다.

잔인하게 살해된채로

심장의 대부분이 없어졌다.

조용하던 이곳에 이 사건으로 인해 시끄러워졌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살인사건전담반이 사건을 맡았다.

특별살인사건전담반 책임자는 토르켈 그리고 우르줄라. 반야 리트너, 빌리 가 뛰어난 팀원이다.

세바스찬은 베스테로스에 있는 부모님이 살았던 집을 팔기 위해 베스테로스에 왔다.

뛰어난 심리학자였던 세바스찬은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서도 활동을 했었고 연쇄살인범에 대해 책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었다. 지금은 트러블메이커로 변해 버렸다.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 연락도 없이 지내던 세바스찬은 장례식에도 평소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가는게 좋을 거라는 생각에 어머니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쓰나미로 한순간에 아내와 딸을 잃어버리면서 세바스찬은 삶의 의욕을 잃었다.

30년전 편지에서 안나에릭손이 세바스찬의 아이를 임신중이라는 내용을 알게 되고 세바스찬은 자신의 아이를 만나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된다.

세바스찬은 안나 에릭손의 주소를 알기 위해 살인사건전담반에 합류를 하게된다.

 

사건의 단서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한다.

학교와 계약 맺은 심리상담가 페터베터슨이다.

 

용의자 가운데 한사람 팔름뵈르스카 고등학교 교장 라그나르가 동성애라는 단서에 증인까지 확보했지만 레나 에릭손 집에서 목이 맨채로 발견되고 레나 에릭손도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사건이 종결되어 지는 것 같았다.

로저의 대해 알수록 드러나는 사실들 중 돈하고 섹스를 밣혔다는 친구 요한의 진술에 죽기전 로저의 이동 경로를 추정하여 나타난 새로운 용의자 베아트리체 슈트란트에 의해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 로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이였다.

 

살인자가 아닌 남자는 울프 슈트란트 요한의 아버지이며 베아트리체 남편이다.

울프가 용의자로 모든 증거가 완벽했지만 로저를 죽인 범인은 아니었다.

엄마와 친구와의 관계를 알게 된 요한이 로저를 죽인 것이다. 그리고 울프는 아들을 위해 시신 처리를 한것이다

사건은 해결되었고 세바스찬은 안나 에릭손을 만났으며 자신의 딸이 함께 일했던 특별살인사건 전담반의 반야 리트너라는 걸 알았다.

 

반전의 결말을 예상 못했다. 시리즈 첫번째라 마지막 부분이 두번째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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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라졌다! 단비어린이 문학
청웨이 지음, 강영희 옮김, 김미희 그림 / 단비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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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라졌다! - 청웨이 글/ 김미희 그림/ 강영희 옮김

 

아빠의 존재는 울타리이다. 가족을 보호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해야만 하는 아빠

그런데 이렇게 노력하는 아빠에게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좇아 날고 싶은 바램이 간절하다는 걸 가족들이 얼마나 알아주는 걸까?

10살 소녀 샤를로테와 마이아가 각자 그 들의 아빠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림이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다. 색종이를 오려 붙여 표현한 그림들,

그림 자체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표현되어 있다.

독특한 규칙이 있는 샤를로테 집은 철학교수인 아빠, 초등학교 선생님인 엄마, 6살 휴가가서 만난 강아지 송이가 가족이다. 1년에 두번 가는 휴가중 한 번은 아빠와 샤를로테, 또 한번은 엄마, 아빠만 간다. 그러면 샤를로테는 마이아 집에서 생활한다. 샤를로테 아빠는 주말은 혼자만의 공간(캠핑카) 차고에서 지내거나 혼자만의 공간을 아예 다른데로 옮겨서 지낸다. 샤를로테 엄마는 샤를로테가 아빠를 따라가는 걸 허락지 않는다. 아빠를 혼자 있게 하는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집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마이아 집은 대단히 규칙적이다 그리고 샤를로테 집과는 다르게 마이아 아빠는 혼자 지낸적이 없다. 무엇을 하던지 늘 가족과 함께한다. 마이아 엄마 아빠는 전화 번호와 이메일도 공유해서 비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이아는 자신의 집은 완벽하게 행복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마이아 엄마 아빠는 사랑표현도 자주하고 상대를 위해서 배려를 한다. 맘에 들지 않아도 상대방을 칭찬해준다, 치즈케익을 좋아하지 않는 엄마는 아빠가 사다주는 치즈케익을 늘 고마워한다. 그리고 치즈케익을 이웃에 사는 밀러 할아버지네로 보내면 고양이가 먹는다.새로 산 옷을 보고 아빠는 칭찬을 한다. 엄마는 어울리지 않더라도 아빠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마이아네 집은 싸우는 적이 있을 수 없다.

이런 마이아 집에 큰 사고가 일어난다. 730분이면 어김없이 집 차고에 도착하는 아빠, 그리고 온 가족이 8시 정각에 항상 저녁식사를 함께한다.

그런데 시계가 745분을 가리키는데도 아빠는 돌아오지 않는다. 전화도 없고 받지도 않는다. 혹 교통사고가 난게 아닐까? 싶어 교통사고 안내센터에도 알아보았다.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

샤를로테는 주말마다 혼자 지내는 아빠로 인해 집이 위태롭다고 생각하고 마이아네 집은 아빠가 사라져서 집이 벼랑끝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밀러 할아버지 집에서 받은 러시아 인형은 좀 특이했다, 러시아 인형 마트료카는 배 속을 열때마다 작은 인형이 계속 나와 신기한데 밀러 할아버지의 러시아 인형은 예상을 깨고 다른 인형이 들어있다. 여자아이 인형속에 남자 어른인형이 그리고 그 속에 남자 아이가 그리고 그 속에 새끼사슴이 그리고 그 속에 샤를로테의 손가락만한 새끼새가 들어있었다. 모든 사람은 겉모습은 알 수 있지만 마음속에 많은 것들이 숨겨진 건 알수가 없다. 러시아 인형이 아니라서 열어볼 수가 없다는 할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샤를로테는 가족의 모습을 생각한다. 할아버지는 인형을 주면서 마이아와 함께 열어보기를 부탁한다.

샤를로테와 마이아는 샤를로테 아빠로부터 철학적인 얘기를 듣게 된다.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들도 저마다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데 사람들 마음또한 하나의 세계가 있지만 별들보다 더 무한한 가치가 더 큰 사람이라는 걸 얘기하며 철학자의 임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 샤를로테 아빠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대학교수로서 역할이 있고 저마다 바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정작 아빠를 위한 시간은 갖지 못하고 있으며 아빠 자신한테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는지? 바쁜시대에서 일어나는 뉴스와 사건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마음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얘기해 준다.

샤를로테와 마이아는 아빠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밀러할아버지의 러시아 인형을 마이아와 같이 열어보고 새끼새가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밀러할아버지의 말에 새끼새를 마이아의 손바닥에 올려주고 열어볼 수있게 해준다, 새끼새 안에서 돌돌 말린 마이아 아빠의 쪽지가 들어가 있었다. 3개월간의 휴가를 아빠 자신한테 쓰기로 하고 하고 싶은 삶을 살아보고 3개월 뒤엔 꼭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있다. 밀러 할아버지는 마이아 아빠의 이유를 러시아 인형을 통해 말해 준 것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파란 하늘을 날고 싶은 새끼새가 숨어 있다.우리는 모두 그 새를 아껴야 한다 그리고 새끼새가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136p)

 

 

아빠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책이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독일의 가정을 소재로 했지만 우리나라 아빠들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빠에게 감사의 마음과 늘 바쁜 아빠를 이해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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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손 투수 단비어린이 문학
리광푸 지음, 강영희 옮김,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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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손 투수-리광푸 글/최정인 그림. 강영희 옮김

 

이 책의 저자 리광푸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야구를 가르치고, 아동문학 작가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서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오른손의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고 싶어하는 야구를 하기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린원창(아창-어릴땐 자를 붙인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막손 투수 린원창 오른손의 불편함으로 인해 왼손잡이가 되었고 좌완 투수이다.

태창초등학교 6학년 아창은 야구를 사랑하는 매니아이고 야구선수가 꿈이지만 2년전 오른손의 불편함으로 인해 테스트조차 못 받았다.

야구부의 훈련이 있으면 나무 아래에서 구경하며 혼자 연습하던 아창은 친구 샤오팡의 야구부 훈련이 끝난 후 학교에 남아 샤오팡과 연습하고 집에 간다.

아창의 오른손때문에 늘 걱정인 엄마, 그리고 아창을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아빠는 야구 연습도 함께 해주고 프로야구 경기도 함께 가고, 조언도 해주어 아창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야구부 감독님 앞에서 투수 테스트를 받고 오른손을 걱정하는 감독님한테 문제 없다고 말하는 아창은 드디어 야구부에 들어간다.

야구경기 보러 아빠와 함께 간 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야구 선수의 얘기를 듣고

아창보다 더 심한 조막손 투수 짐애보트와 부능족 아이는 아창에게 자극이 되었고, 아창 또한 조막손 투수로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짐애보트 방식으로 연습하고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공잡는 연습도 한다. 타자가 힘든 아창에게 감독님은 타석에도 서야 한다며 타자 연습을 시키는데 아창은 대충한다. 감독님은 아창의 자세를 고쳐주고 연습을 시키는데 이는 감독님의 아창에 대한 배려였다. 늘 말없이 아창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또 한사람 예멘메이는 편지로 아창을 지지해주며 용기를 준다.

초등학교 연맹전 예선에서 아창은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훌륭히 해낼 뿐 아니라 타석에도 선다. 타자를 하기엔 불편하지만 아창은 기회를 잘 살려 공을 쳤지만 상대선수가 공을 잡지 않으면 안타이지만 공을 잡아 아웃이 되어 조2위로 결승 진출을 하게 된다. 아창은 친구들과 감독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

전에는 불편한 오른손 때문에 아창은 주목받았지만, 시합 후에는 조막손 투수로 주목받게 되었다. 아창을 놀려대던 2인조 조차 이제는 아창의 실력을 인정해 준다. 아창은 그런 2인조에게도 고마워한다. 2인조의 자극이 있어서 실력이 더 나아질 수 있었던 것이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동기 부여나 꿈을 향한 열정이 있다면 장애는 작은 불편함에 지나치지 않는다. 울 친구들이 이책을 읽고 꿈을 향한 도전에 자극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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