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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공부 - 감옥에서 쓴 편지
조국.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25년 7월
평점 :
#조국의 공부
#조국 #정여울
#김영사
정치색이 짙은사람은 아니었으나
최근2년동안은 주말이면 지인들과
서울시청에서 촛불집회를 했었습니다.
무엇이 나를 그곳으로 가게 했을까...
바쁜 직장생활로 주말이면 쉬고 싶고
할일도 많았었는데 나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왜 했을까요..
나의 아이들을 위해서...
또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불의의 민주주의안에서
거침없이 정의를 위해 정면돌파했던
많은 분들의 발걸음속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슴졸이며 누구보다도 응원했던
사람들중에 한분이 조국님이었습니다
2019년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 아래
조국사태로 거의 멸문지화를 당하고
2024년 12월 다시 입감되었을 때
환난에 처한 그 상황에서,
그토록 엄혹하고 잔인한 '조국의 시간'을
견뎌낸 <조국의 공부>
이 책은 2009년부터 2025년까지
16년 동안 세번에 걸쳐 이루어진
정여울과 조국의 대담집입니다.
법학교수로서의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조국,
형사피고인, 조국혁신당 대표,
국회의원, 그리고 수인의 관점으로
그의 사상과 비전, 인간 조국의 고뇌와
지향을 알려줍니다.
대담을 읽으면서 얼마전 읽었던
정약용이 떠올랐습니다.
감옥 안에서 폐문독서를 하면서
오히려 읽지 못한 책을 마음껏 읽게
된 것을 불행 중 행운이라 생각하며
독서와 집필을 하는 조국의 모습에서
정치적,종교적으로 18년간 유배지에서
500여권의 책을 집필한 정약용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당연한 거겠지요.
우리나라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민주주의가 될 수있도록
그 길을 나아가겠다는 조국의 신념.
상처입은 치유자가 되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아픔까지 치유하는
정치인 조국.
<조국의 공부>안에는 절망과 비관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들이 짙게
깔려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51
당시 법률가 친구들이 보내온 문자가
있었습니다.
"검찰이 '공소건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게끔 하지마라"
피의자가 죽으면 사건은 '공소건 없음'
으로 끝납니다. 제가 충격과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걱정했던 것입니다
📖120
당연하지만 저는 민주주의자입니다
어떠한 형태의 엘리트 지배에도
반대합니다.
어떠한 엘리트도 국민의 견제와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