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자개장 - 전대미문의 자개장 타임머신
박주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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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개장
#박주원
#그롱시

"아빠 그때 저에게 왜 그랬어요?"

이 한마디의 외침에
울컥 여러감정의 슬픔이 올라옵니다.

서른아홉살 자연은 4년동안 인연을
끊고 지내던 아빠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지금 박관수씨가 쓰러져서 구급차가
오고 있다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

다시 마주한 아빠의 모습은 코마 상태.

과거의 악몽들이 되살아나면서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자연은 엄마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아빠가 남긴 오래된 자개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

📖41
오늘은 어제였다.
드디어 내가 미친 것인가.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또 들어다봐도,
휴대폰을 수십 번이나 껐다가 켜봐도
화면 속 날짜는 바뀌지 않았다.

공포심에 눈앞이 아찔했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일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낡은 자개장은 과거로 이어지는
타임머신통로라는 걸.

자연은 결심합니다

아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라도
아빠를 살려야겠다고.


과거에서 만난 아빠와 자연은
끊임없이 싸우고 서로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기도 하지만,

생과 사를 넘나드는 사건이 있을
때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자연을 위해 몸을 던지는 아빠의
모습에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는 가 싶더니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되.돌.이.표 관계.


631쪽에 이르는 이 두터운 책은
필히 판타스틱 했어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


주인공을 비롯하여 가족들만의
날것의 대화체.
어느 집인건 바람잘 날 없다는
일상속의 소란함.

원망과 애증의 관계이지만
가족은 결국은 가족이 될 수 밖에
없는 그 아련함에

많이 웃고, 많이 공감하고
많이 울게 되더라구요...


어쩜 옛날 아버지들은
다 비슷할까요ㅠㅠ
분명 마음은 안그럴텐데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을 하지않는
모습에 내내 울아빠가 떠올라
더 마음이 짠했던 거 같아요

과거속에서 애증의 대표관계
첫딸인 자연은 아빠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면서 꾸준하게
투닥투닥하는 모습에

그순간 참고 있던 울컥함이
터져버렸어요ㅠ

부모님 건강하실 땐 내가 너무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한 후회가
마음을 계속 아프게 하더라구요...



내가 부모가 되어보니
내 부모님들도 부모가 된다는 게
처음이라는 걸...


📖568

전 아직 아빠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했어요.
온전히 이해를 못 했으니까요.
여전히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인생을
사는 건 다 아빠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에요





캐릭터의 독특한 유머와
과거에서의 기상천외한 사건들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던
김주원 작가의 판타스틱 자개장


나의 가족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을
지금이라도 용기내서
전달하라고.
가족이기에 다 안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은
이젠 버려야 한다고

다시 한번 울림을 주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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