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아우름 54
강용철.정형근 지음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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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다음 세대를 생활하는 인문교양 시리즈인데 나는 아우름 책이 좋다.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기도 읽어보기도 쉽게 되어있어서 좋은 책이다.


 

다음 세대 "미디어, 그냥 편하게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는 부분에서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편하게 즐기는 방법,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를 한다. 미디어의 방향이 점차 커지면서 미디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함을 안내한다.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수업 속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는 것을 중요시하는 교사, 다양한 종류와 교육자료 집필에 참여한 교사가 함께 집필하였다. 중학교에서 오랜 기간 중학생들과 함께 했다는 걸 통해 중학생들의 흐름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미디어는 인간의 문명 발전과 더불어 오랫동안 그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라며 안내를 하고 미디어의 다양한 변화와 미디어의 변화하는 의미까지 안내를 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말 미디어 없이 살아가지 못하는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0대를 사로잡았다는 서비스는 지금 10대만을 말하는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나 2년 사이에는 유튜브가 많은 청소년들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고통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던 시기 스마트폰, 테블릿, pc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한 미디어 활용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끝없이 활발해질 때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의 스마트폰과의존 수치는 더 더 더 높은 수치를 향했고, 이제는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디어를 슬기롭게 쓰는 방법을 안내하고 중독, 과의존의 범위에서 벗어나 스스로 절제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유튜브가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유튜브는 1분에 500시간 가까운 영상이 탑재된다" 놀랍다못해 입이 안벌어진다. 즉 60초 동안에 500시간 가량의 다양한 영상들이 올라온다는 말이다.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보게 되면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데, 매일 매일을 봐도 보지못할 영상들이 쌓이고 쌓인다는 생각이 드니 어마무시한 미디어의 방출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는 "비판적 읽기"이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도 사실과 생각, 실제와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미디어에서는 사실과 생각이 섞이고 실제와 거짓이 섞여 무엇이 진실이며 거짓인지, 무엇이 사실이며 생각에 해당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거나 거짓된 부분도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상황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시간을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보내기도 하는데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비판적 사고를 점점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사실 안타까운 부분도 많다.

비난은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지적하는 것

비판은 제공된 정보가 합리적으로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매체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내용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 완벽한 지식은 없다. 주장의 근거를 잘 살피며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것, 궁금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보는 것, 제대로 된 정보를 잘 안내하고 있는 지 살피는 것, 제대로 된 정보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현 세대를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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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위원회에서 만든 체크리스트인데, 한 군데라도 "예"를 했다면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우린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할 행동을 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개인정보는 안전하지 못하고, 여전히 대기업, 기업들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해야만 다양한 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떻게 개인정보를 주지 않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어쩌면 이미 여러차례 털린 개인정보인데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왜냐면 매번 비밀번호를 바꾸지는 않으니, 때때로 ip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국가의 주소가 나왔...다. 그럼 이미 다 털렸다고 봐도 될 듯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몰랐는데, 요즘은 이런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색달라서 좋다. "해와 달"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쓴 부분인데,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고 한편으론 SNS의 심각성을 살펴볼 수도 있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해와 달을 설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고, SNS에 올리는 개인적인 정보들의 위험성을 다른 사람들도 동화를 통해서라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SNS에 올라오는 개인적인 정보들을 활용하는 범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조심해야한다.

우린 너무나도 빠른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며 살아가며,

빠른만큼의 다양한 매체들을 접하며 즐거움을 얻지만,

그 즐거움과 우리의 개인정보를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책이며, 미디어의 활용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학생들에겐 이 책을 통해 좀 더 슬기롭게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정보는 내가 아니면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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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다음 세대를 생활하는 인문교양 시리즈인데 나는 아우름 책이 좋다.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기도 읽어보기도 쉽게 되어있어서 좋은 책이다.


 

다음 세대 "미디어, 그냥 편하게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는 부분에서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편하게 즐기는 방법,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안내를 한다. 미디어의 방향이 점차 커지면서 미디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함을 안내한다.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수업 속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는 것을 중요시하는 교사, 다양한 종류와 교육자료 집필에 참여한 교사가 함께 집필하였다. 중학교에서 오랜 기간 중학생들과 함께 했다는 걸 통해 중학생들의 흐름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미디어는 인간의 문명 발전과 더불어 오랫동안 그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라며 안내를 하고 미디어의 다양한 변화와 미디어의 변화하는 의미까지 안내를 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말 미디어 없이 살아가지 못하는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0대를 사로잡았다는 서비스는 지금 10대만을 말하는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나 2년 사이에는 유튜브가 많은 청소년들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고통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던 시기 스마트폰, 테블릿, pc등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한 미디어 활용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끝없이 활발해질 때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의 스마트폰과의존 수치는 더 더 더 높은 수치를 향했고, 이제는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디어를 슬기롭게 쓰는 방법을 안내하고 중독, 과의존의 범위에서 벗어나 스스로 절제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유튜브가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유튜브는 1분에 500시간 가까운 영상이 탑재된다" 놀랍다못해 입이 안벌어진다. 즉 60초 동안에 500시간 가량의 다양한 영상들이 올라온다는 말이다.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보게 되면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데, 매일 매일을 봐도 보지못할 영상들이 쌓이고 쌓인다는 생각이 드니 어마무시한 미디어의 방출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는 "비판적 읽기"이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도 사실과 생각, 실제와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미디어에서는 사실과 생각이 섞이고 실제와 거짓이 섞여 무엇이 진실이며 거짓인지, 무엇이 사실이며 생각에 해당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거나 거짓된 부분도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상황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시간을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보내기도 하는데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비판적 사고를 점점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사실 안타까운 부분도 많다.

비난은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지적하는 것

비판은 제공된 정보가 합리적으로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매체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내용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 완벽한 지식은 없다. 주장의 근거를 잘 살피며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것, 궁금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보는 것, 제대로 된 정보를 잘 안내하고 있는 지 살피는 것, 제대로 된 정보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현 세대를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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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위원회에서 만든 체크리스트인데, 한 군데라도 "예"를 했다면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우린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할 행동을 했다고 한다.

나는 1번 부터 이미 "예"이다. 개인정보 저렇게 없이는 회원가입도 하지 못하지 않는가....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개인정보는 안전하지 못하고, 여전히 대기업, 기업들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해야만 다양한 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떻게 개인정보를 주지 않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어쩌면 이미 여러차례 털린 개인정보인데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왜냐면 매번 비밀번호를 바꾸지는 않으니, 때때로 ip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국가의 주소가 나왔...다. 그럼 이미 다 털렸다고 봐도 될 듯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몰랐는데, 요즘은 이런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색달라서 좋다. "해와 달"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쓴 부분인데,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고 한편으론 SNS의 심각성을 살펴볼 수도 있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해와 달을 설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고, SNS에 올리는 개인적인 정보들의 위험성을 다른 사람들도 동화를 통해서라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SNS에 올라오는 개인적인 정보들을 활용하는 범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조심해야한다.

우린 너무나도 빠른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며 살아가며,

빠른만큼의 다양한 매체들을 접하며 즐거움을 얻지만,

그 즐거움과 우리의 개인정보를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책이며, 미디어의 활용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학생들에겐 이 책을 통해 좀 더 슬기롭게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정보는 내가 아니면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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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사냥 -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샘터어린이문고 67
김송순 지음, 한용욱 그림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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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물방울 서포터즈의 책을 받게 되었다. "백호사냥" 정말 책에서 호랑이를 너무 잘 그려서 책을 꺼내고 놀라곤 했다. 책을 열었을 때 동생이 나에게 와서 '내가 예전에 보여준 영화 이야기 그런 책이네~'라고 말하였지만 나는 참고로 그 영화를 본 기억이 없었다 ㅋㅋ 나빼고 가족들이 영화를 보러간 것 같았다^^ 영화 "대호"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동생은 실화니깐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영화 "대호"가 생각나는 책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동생은 영화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말해주었다. 책을 읽지 않아도 벌써 내용을 다 아는 것만 같았고, 책을 읽고나니 동생의 말이 맞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동생이지만 역사를 너무 좋아한다. 동생에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목차>

1. 희망 씨앗

2. 저 산 너머에는

3. 정암산 날다람쥐

4. 찬규 형이 오던 날

5. 비밀

6. 백호 사냥

7. 어화럴럴 상사디어

8. 밀고자

9. 긴 터널

10. 희망을 심다

책의 끝에 참고문헌이 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라를 잃은 슬픔과 고통 그 안에서의 독립에 대한 열망들을 담은 이야기를 하고 싶고, 이러한 이야기를 후손들이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느껴졌다.


동화의 줄거리 1925년 일제 강점기 시기 정암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만선척식주식회사의 주도로 충청도 농가 180여 호가 만주로 이주했었던 실화를 담은 역사 동화다. 일본의 고약한 계략으로 어쩔 수 없이 중국 연변 정암촌에 이주해 살게 된 조선 사람들의 삶과 꼭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망이 동화에는 담겨있다. 조선 사람들은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어떻게든 고향의 문화를 지키고자 하였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끊임없는 일제의 탄압을 겪으면서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꺾일 수 없었던 우리 민족의 강인함을 이야기한다.

"눈에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쫓겨 오게 된 찬규와 마주친다." 어쩌면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아픔과 슬픔을 알면서 다친 찬규를 비밀리에 독립운동지로 돌려보내야 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들과 일본 순사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본군들이 원하던 백호를 사냥하기로 하는 모습들은 참으로 안타깝다. 역시나 정말 일본은 잔혹하고도 잔인했으며 빠른 스토리는 나로 하여금 책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여 살며 고향의 풍습과 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고향이 생각날 때는 ‘아리랑’을 불렀다. 책을 읽는데 아리랑의 가사가 너무나도 뭉클했다. 그냥 아리랑이 귀에 맴도는 것 같았다. 그들의 슬픔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해방 후 분단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여전히 정암촌에 남아 있다는데 너무나도 슬프다. 독립을 했지만 분단을 한 상황에서 고향으로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애리다.

“나라님도 우릴 지켜 주질 못했는데

백호가 우릴 지켜 줄 거라 믿는 거요?”

저 말이 너무 슬프다. 나라님도 우리를 지켜주질 못했는데...

그래도 백호만을 믿는 순진한 사람들의 모습과 백호에 대한 원망도 들어가있는 거 같았다.

책에서는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이야기하고자 했는지는 몰라도, 나는 그냥 슬픈 역사의 한편을 보는 느낌이 더 강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나라는 없다는데, 나도 역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며, 초등학생에게 이 책을 넘겨주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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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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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는 작은 일에 대한 불안과 생각이 끊임없이 있었다. 어떤 날은 고민으로만 하루가 지나는 꼬리물기 담당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불안과 관련된 책을 읽기도 하고 명상을 한다거나 불안에 대한 목록표를 들고 다니기도 했었다. 그러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표지에서 말하는 현대인의 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는 말을 봤다. 창업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슈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생각을 정리했으면 했다.

 

불안함이 요동치는 인생을 위로한다는 말과 공자, 논어 등을 보며 다양한 해답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더더욱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고 하니 얼마나... 있어보이는가... (이 책 들고 다닐 때마다 다들 철학과 관련된 책이나, 엄청나게 어려운 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말을 아끼셨다)ㅎㅎㅎㅎ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건 "어린 시절에 울 아빠는 매번 공자왈 ~~~ 이라고 했다. "라는 말씀이 생각났고, 한문시간에 그렇게 많이 했었던 논어가 기억이 나지 않아 오랜만에 에세이가 아닌 책을 읽으며 세상에 대해,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참 편하게 읽어지는 책은 아니였다. 읽고 멈추고 읽고를 반복했던 책이다

길지 않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몰랐던 단어들도 알게 되는 마법의 책....

 

학교에서 한문시간에 배웠던 일부의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일상언어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논어를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읽기 편한 책이다 다만 한자가 나와서 조금 어지러울 수 있다는 점>0<

 

중간에 나왔던 글 중에 아빠가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역시 옛날 사람의 말은 맞는구나 하면서도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매번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정신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다. 특히 요즘에는 더더욱 그렇게 느낀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도 여기 어딘가에서 나온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내가 최근에 한 가장 많은 생각은 사람들이 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성악설을 믿지만, 사람들은 점점 악해지고 서로에게 가혹하며, 이유 없는 비난들이 만발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따스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자주 보이는 기사들을 보면 그런 것 보다 더 많은 가혹한 일상에 대해서 많이 살펴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타인에게, 자신에게 가혹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려한다. 판단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으며 수용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내면이 본성이 바른 사람...

신종추원(愼終追遠) : 중자가 말하길 " 마지막을 신중히하고 멀리까지 추구하면 백성의 덕이 후함으로 돌아간다"

죽음을 맞이하고 제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우주대폭발을 설명하는 이 부분에서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실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며 살아가는 나에게 내 삶이 어디쯤 왔는지 표시하게 되면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을 맞이하는 방법을 통해 흘러가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좀 더 나의 삶을 진지하고 엄숙하게 대할 수 있게 하며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위해 나는 멀리를 추구하였으나 사람마다 이 부분을 읽으면 다양한 생각이 들 듯 하였다. 어쩌면 한 번인 삶에 마지막을 신중히 하는 것, 멀리를 추구하는 것, 결국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백성에게 덕이 돌아온다는 것을 보면 재물이나 명성만을 쫒아갈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의 가치, 삶의 가치를 통해 살아가면 더 많은 더 좋은 덕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살아온 삶이 기록된다는 말을 들었다. 인자한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다. 재물과 명성을 위한 삶도 생각했지만, 조금 더 넓은 폭을 살펴보아야겠다.

군자불기(君子不器) :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 Antifragile 안티프래질 : 부서지기 쉬운 것을 막아낸다.

유연하고도 단단하게 만드는 덕목을 안내한다. 공자는 말했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에서 배우고 위에서 이른다. 불확정성이 가득한 세계에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살았다, 이것이야 말로 안티프래질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쉴 새 없이 직업이 생겨나고 집업이 없어진다. 누구나 이러한 위기에 처할 수 있으며, 이에 우리는 전기적인 삶을 살아야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전기적인 삶.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개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말하며 결국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 준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한 문장 안에 깊은 사고와 내면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자아발전을 꾀할 권리가 있음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두고 있을 것을 안내한다.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진 지금, 공자는 얼마나 멀리, 얼마나 깊은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부지위부지(不知爲不知)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고 지식을 구하는 것.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안다고 하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사회에 있어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만 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는 그것을 모르는데요 하고 말하는 갑분싸가 되기 쉬우니, 몰라도 모른다 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거나, 어줍잖게 조금씩 떠드는 꼴이 되어버린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잖아요"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모르는 건 죄다, 남들만큼은 해야한다. 모르면 배워라" 등의 말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신의 부족함을 보이게 되는 것 같다. 또 일부는 자신의 무지함을 보이지 않기 위해 그저 잘못된 정보들이 진실된 사실처럼 받아들이며 설명하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믿어버리고 그 걸 또다시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그런 일들도 반복된다. 결국은 소통조차 되지 않는 결과를 이끌어내고, 잘못된 지식을 받아들일 때 뒤처리마저도 머리가 아프게 된다. 무지함을 인정하고 자만하지 않는 것. 모든 것을 안다는 생각이야 말로 자만하는 것이며 나를 망가뜨린다는 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는 사실을 구분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진실과 거짓된 것을 구분할 줄 알고 모르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사람이고자 한다.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이 책은 2천년 전의 논어가 지금까지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현대인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이야기, 생각, 조언들을 담고 있다. 짧은 글들 속에는 공자의 지혜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고 문제해결의 길을 열어준다. 어렵게 느껴지는 문장 본래의 뜻을 풀어 찬찬히 설명하며, 옛날 느낌에서 벗어나 현대의 문학들과 함께 융합되어 있는 논어책이라고 볼 수 있었다.

읽으면서 마지막 장에 있었던 구절, 꽤나 마음에 들며 나의 조급함을 가다듬게 만들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자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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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기억 - 사이코패스의 일상을 파고드는 심리스릴러 소설
김남중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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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잊혀진 기억"

사이코패스의 일상을 파고드는 심리스릴러 소설

"자신만 아는 자아의 실체는 타인이 알 수 없다. 그 안은 어떠한 색으로도 변할 수 있고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책의 표지에 적힌 내용이 책을 읽으면서, 다읽고 책을 덮으면서 무서움으로 느껴졌다. 아니 지금도 무섭다.

저자는 심리적 요인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한다.

"심리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세심한 감정표현, 행동표현이 담겨있다.

나는 책의 주인공이 많으면 헷갈린다. 가끔 이름이 비슷하기라도 하면 계속 앞을 갔다가 뒤를 갔다가를 반복하는데, 이 책에서는 읽으면서 편안함을 느꼈다.

책을 읽기 전에 주요인물에 대해서 안내를 한다.

주요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아 스포를 당하지 않아도 되서 좋고, 단순히 어떤 사람일 것이다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아왔겠구나' 하는 것이 드러나서 책을 읽으면서 가설을 세우는 것도 재미있었다.

다양한 주인공이 나오고 주인공의 역할이나 관계를 살펴보기에 적절해서 보는 것이 편했다. 그리고 이름이 다들 비슷한 이름은 아니라 생각이 들어 읽으면서도 편안했다.

 

평범해보이는 정신과 의사 이기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서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접근을 여러 사람의 심리적 변화나 심리상태를 보여주며 세세하게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감정을 아주 세밀하게 알 수 있는 책이라 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평범하며, 매너 좋은 정신과 의사의 일반적인 일상 안에 숨겨진 또다른 일상을 담고 있으며, 모든 일들이 그의 생각과 계획대로 잘 흘러간다. 그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의도적인 친절인지, 의무감의 친절인지 알 수 없는 친절들이 그의 주변을 맴돈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이 정신과 의사는 너무나도 친절하며, 멋있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일부 그의 행동에는 수 많은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 책 속에는 이기석의 감정, 의도적인 생각, 그리고 주변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말과 행동을 하면서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면서도 아주 편하게 주변 사람들을 어루고 달래는 모습을 보인다.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으며, 누구나 저런 사람은 아닐거야 했던 부분에 그런 사람이 하는 행동을 자세히 적어두니, 아찔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드라마나 시사추적 뭐 이런 것을 보면 "꼭 그럴 거 같았어요"는 차라리 보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세상 저런 사람도 사는 구나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저런 사람이 왜?, 저렇게 멀쩡하게 버젓이 내옆에 있으면 어쩌지?" 였다. 근처에 누군가 저러한 사람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의 감정을 더 많이 들었다.


읽으면서 그가 하고 있는 생각 중 일반 사람들도 하는 생각이지만, 두렵고 무서운 말을 찾았다.

"인간의 뇌는 스스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테면 지금처럼 외부에서 들은 이야기에 대한 정보가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더라도 사실처럼 느끼는 거지"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이기식이 내린 결과의 산물, 준비과정이 있었고, 나름의 노고도 있다. 결과를 보니 흡족했다.

생명체가 움직이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생명체가 자신과 연계성이 있는지는 관심밖의 일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관리하며, 의도적이고 결과론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살피는 모습을 보이는 정신과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세심하고도 아주 깊은 적막감을 주게 만드는 책이다. 책의 전개와 시선은 아주 빠르며 순식간에 압도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일상속에서 함께 지내는 누군가는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불안감을 주면서도, 그가 하는 행동에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책으로 보면서 두려움에 갇히게 한다.

"사람들은 문득 홀로 있는 자신이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그게 실제이든 환영이든 상관없이 그 진실은 우리의 앞에 나타나며, 진실을 거부한 채 다른세계로 가 현 세계에 허우적거리며 방관자가 되어버리고, 또다른 타인으로 나를 바라보게 만든다.

상대가 의식하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몇 가지 제스처를 활용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가며, 양해를 바라고, 상대의 실제적인 성격유형과 지적능력 등 같은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다른 사람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으로서 문제를 이끌어내고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똑똑한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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