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여 살며 고향의 풍습과 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고향이 생각날 때는 ‘아리랑’을 불렀다. 책을 읽는데 아리랑의 가사가 너무나도 뭉클했다. 그냥 아리랑이 귀에 맴도는 것 같았다. 그들의 슬픔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해방 후 분단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여전히 정암촌에 남아 있다는데 너무나도 슬프다. 독립을 했지만 분단을 한 상황에서 고향으로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애리다.
“나라님도 우릴 지켜 주질 못했는데
백호가 우릴 지켜 줄 거라 믿는 거요?”
저 말이 너무 슬프다. 나라님도 우리를 지켜주질 못했는데...
그래도 백호만을 믿는 순진한 사람들의 모습과 백호에 대한 원망도 들어가있는 거 같았다.
책에서는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이야기하고자 했는지는 몰라도, 나는 그냥 슬픈 역사의 한편을 보는 느낌이 더 강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나라는 없다는데, 나도 역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며, 초등학생에게 이 책을 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