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회 - 나우주 소설집
나우주 지음 / 북티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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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와 사람 표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대해 궁금한 책

안락사 로 책이 먼저 보였다가 안락사회네 했던 책

안랃한 죽음을 말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제거한다는 책의 내용은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오랜만에 엄청나게 빠져든 책을 찾은 거 같다!

안락한 사회를 위한 안락한 죽음

사회적 약자는 어떻게 제거 당하고 있는가?

작가는 초현실주의 작가라고 생각한다. 소설집이라고 하지만 이건 소설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현실이다.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비판적이다

그리고 너무 구체적인 묘사를 한다. 주인공의 삶이 그냥 그대로 보여진다

더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목차>

코쿤룸

집구석 환경 조사서

클리타임네스트라

기억의 제단

아름다운 나의 도시

조용한 시장

안락사회

봄의 시

토지문학상 수상작 「안락사회」 수록

영목문학상 수상작 「클리타임네스트라」 수록

첫 집필 시작 이후 16년 만에 펴내는 나우주 작가의 첫 소설집!

코쿤룸

책의 시작은 내가 원하는 주인공의 모습이었다. 디지털 매체를 잘 활용하고

내가 원하는 집에 재택근무를 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작과 달리 책의 내용에서 보여진 주인공의 모습은 불안하고 갑갑했다.

"한 소년이 누에고치 속에 나방이 나오려고 애쓰는걸 보았대. 소년은 그 모습이 너무 딱하더래

그래서 칼로 구멍을 찢어주었지" 결국 나방은 얼마되지 않아 죽었고 나방은 누에고치에서 빠져나오려는 과정을 겪어야만

죽지에 힘이 생겨날 수 있게 되는 거야 라는 내용의 동화속 주인공의 오만한 동정과 선의에 분개했다는 주인공

그 소년의 모습이 주인공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다

집에 돌아와 누워 있으면 세상의 시계와 나의 시계가 달리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현실의 시간은 기억을 품고 가기엔 숨가쁘게 빨랐다 - 42p

결국 주인공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는 것 같지 않은 모습들을 보다가,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것처럼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결말이었다. 진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집구석 환경 조사서

자신의 꿈이 우주비행사라고 발표한 민수 , 민수의 진로희망은 '정규직'이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아이가 불과 2년 후 그 꿈은 정규직으로 변해있었다. 민수의 삶과 주인공의 삶이 다른 것은 없었다.

가정환경조사서를 작성하기 위해 위조하며 가정환경을 적었던 주인공

희망이라는 것, 그리고 진지했던 꿈은 현실을 담을 수 없다. 그게 현실이니깐, 현실은 꿈, 희망과는 다르니 말이다.

사회적 성공이나 기준 따위에 미련이 없다고 말하는 오빠는 많는 취업도전을 그만두고

알바를 시작했다. 현실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말, 가정환경 조사서는 예나 지금이나 왜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지금은 개인정보, 사생활 보호 등의 목적으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니 다행인 건가 싶기도 하다.

"이 세상엔 문제가 너무 많아. 아무도 네 고통을 느끼지 못해. 세상은 매일 바뀌고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

오중은 랩을 하고자 하면서 현실을 받아들인 래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래퍼가 되고 싶지만, 현실도

꿈도 아직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일 것 같다.

클리타임네스트라

글리타임네스트라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10년간 전쟁터에 나가 있는 남편과 그의 부재로 인해 겪었을 여자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외로움과 성욕과 애정욕이 담겨있었다.

엘렉트라 콤플렉스도 아니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도 아닌 나의 엄마에 대한 애정을 담은 내용이었다.

나의 엄마를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싶지 않아 하는 행동들 그리고 불안이 가득 담겨있다.

남과 여라는 제목의 영화를 담아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결국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내용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위의 두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사랑은 오직 처한 환경과 상황 때문에 발생한다. 기껏 그런 동기로 시작되는 것이다

상황에 따른 사소한 대응들이 누적되고 있을 뿐이다

기억의 제단

나로 시작하여 너로 이야기하는 소설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설 속 나는 나이며 너도 나이다

엄마는 신에게 무엇을 갈구하고 있을까. 어떤 기도를 하고 있을까. 무엇이었던 기도가 길어지는 만큼

너와 아버지가 서로 견뎌야 할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

개의 살점이 뜯어진 만큼, 아버지의 살점이 뜯어진 만큼, 엄마의 치마가 찢어지듯, 접이식 칼을 주머니에서 꺼내듯

그만 이런 꼴로 살게 결정지어진 운명의 인간이 아닐까 하면서 오랫동안 너를 책으로 박제시켰다.

누군가는 존재의 근원적 아픔이 묻어져 내 소설에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운명에 대한 집요한 천착이라고 했다.

그들만이 진정한 나를 안다. 그럼 나는 나를 모르는게 맞는 걸까?

나는 너를 박제시키고 너는 책에서 살아있다. 이런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책에서 나는 살아있다.

기억의 제단이라는 말, 스스로 제단하기 위한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제단을 바라고 적은 글인걸까

모르겠다

아름다운 나의 도시

죽도록 일하고 아껴봐야 월세를 계약한 직장인이 제가 살고 있는 월세 집을 소유하는 데는 10년이 넘게 걸릴 것이다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질수록 울적해지곤 했다.

누구는 부모를 잘 만나 날때부터 광이나 팔고 누구는 피박 쓰고 태어나고 그런 대책 없는 억울함 때문이었다.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잘 살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작품이었다.

허황된 꿈을 가지고 ‘나’의 내면 곳곳에는 부유층의 삶을 바라는 욕구, 바람, 슬픔, 희망 등이 담겨져있고

그 언저리 자극 받은 목적의식들 속에서의 씁쓸한 낭패감, 그리고 그런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안락사회

토지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회와 국가가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제거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꾸몄고 의도적으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불편하게 만들었다.

안락사라, 안락사가 안락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끔 만들었고, 계속해서 의심할 수 밖에 없게 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한은 10일이었다.

그 안에 주인이 찾아오거나 누군가에게 입양이 되어야만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다.

"저 아래 평지엔 잠금장치가 달린 녹슨 창살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있었다.

개들은 제 구역 안에서 좁은 공간을 두고 자리다툼을 하고 있었다."

철망에 갇혀 내내 생각했다. 왜 날 가둔거지, 저들이 뭐길래, 내 삶인데, 저들이 뭐길래....

사회적 약자를 개로 표현하면서도 개의 시선인데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리고 원치 않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

결국 개는 열등한 존재였던, 사회적 약자였던 사람들의 삶을 다시금 표현한다고 느껴졌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작가의 해설을 보았다. 그리고 나니 책의 내용이 다시 보였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작가가 쓴 의도나 해석을 통해 책을 다시 읽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내가 느끼는 작품의 해석은 또 달랐다

해설을 해주는 책이라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고 해설을 읽어보고 나서

또다시 천천히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짧은 소설로 구성되어있으며 작품별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잘 녹여져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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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 영화관 소설집 꿈꾸는돌 34
조예은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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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소설집이라는 이 책

최근들어 영화관 가지 않았던 나에게 영화관에서 펼쳐지는 일곱편의 이야기라는 글은 너무나도 읽고 싶게 만들었다.

조예은, 윤성희, 김현, 박서련, 정은, 조해진, 한정현

7명의 작가가 쓴 청소년 문학이자 소설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 따뜻한 공감, 빛나는 성장이 상영되는 우리만의 영화제라고 표현하였는데 짧게 단편 모음으로 나오는 책이라 읽기가 편해서 좋았다

이 책은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는 도서관 소설집 <캐스팅> 영화관 소설집이 세트이다

기회가 되면 더 잉상 도토리는 없다는 책도 읽어보고자 한다

차례

조예은 | 캐스팅

윤성희 | 마법사들

김 현 | 믿을 수 있나요

박서련 | 안녕, 장수극장

정 은 | 사라진 사람

조해진 | 소다현의 극장에서

한정현 | 여름잠

캐스팅

장하준이라는 연기잘하고 잘생긴 무명배우를 보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실력 혹은 열정이 결과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펐고 운이 집작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억울했다"

기주영 이라는 역할을 맡은 배우 정하준과 정하준이 맡아서 연기한 기주영은 실제로 다른 존재. 

기주영은 영화 속 인물이라는 사실, 모든 삶이 러닝 타임 두시간 짜리에 불과했다는 것에 슬픈 조연의 이야기에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영문도 모른채 무지막지한 일에 휘말린다 그냥 삶에 큰 위기 없이 대사 한 두 마디 던지고 퇴장하는 조연이 좋다"고 대답하는 리라언니

주인공을 정하다보면 종종 다른 인물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연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썼다는 조예은 작가

영화관 내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이야기, 그리고 생생하게 그려지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기분이 들어 영화관에 온 듯 했다

마법사

후드티의 모자를 벗지 않고 푹 뒤집어 쓰고 다니는 아이 성규, 뒤꾸무치가 내려오지 않아 까치발로 걸어야 하는 아이 민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아이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가출 후 서로의 삶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돌본다. 

"애쓴다","그만 애쓴다" 할머니의 말을 담은 저 애쓴다는 말이 그렇게 슬픈말로 들리는 지 모르겠다. 

믿을 수 있나요

AI와 함께 살아가던 산호네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시작부터 너무 신선했다. 심리상담 전문 AI인 선샤인, 산호네 가족들과 함께 산 지는 8년 차

그 선샤인이 AI포비아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고, 강간살인인지 기물파손인지에 대해서 반짝 논하다가 잊혀졌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들은 유가족으로 가족이었던 AI선샤인의 죽음이라는 것에 슬퍼하는 이야기다.

"누구도 억울하게 유가족이 되지 않게, 죽기 전에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지"

AI와 함께 하는 삶에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존재하지 않은 대상을 머리속으로 그려본다는 작가의 말에 정말 일어나지 않는 일이란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았고, 무서움을 느꼈다. 그리고 일어날 것만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한 사람의 죽음은 한 사람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민이 손을 내밀어 자신을 어둠의 출구로, 빛의 입구로 이끌어 가 주길 바랐다. 

그러니까 죽기 전에. ―84p

안녕, 장수극장

할아버지는배우를 꿈꾸던 할아버지가 꿈을 이루지 못한 아픔에 작은 극장을 만들었다. 아들의 이름을 따 아들만큼 소중하다는 의미인지, 장수 오래살라고, 긴 수명을 지으라고 만든 이름인지 모를 장수극장에 관한 이야기다. 극장이 없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작은 도시에서 자라는 청소년을 떠올리며 적었다는 작가의 말에 극히 공감했다. 논과 밭이 많지는 않지만 극장은 버스를 타고 20분이나 가야한다. 30분 기차를 타면 가까운 도시로 향할 수 있는데 누가 작은 극장을 가는가 생각하면서도 조용히 혼자있고 싶을 때 가면 정말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있다. 그런 마음인 극장이 사라진다고 하니 서운하니 심심한 상황이 될 것 샅다. 작은 영화관이 열리지만 우리 동네도 점점 작은 동네를 기준으로 카페만 주구장창 생기고 있다. 소중한 공간들이 많이 지워지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책에서 장수극장을 끝으로 마무리하니 아쉬워지는 마음이었다.

사라진 사람

영화를 보러갔는데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사라진다. 

"네가 그렇게 믿는다면 그게 실제현실 인거야 내가 무엇을 봤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네가 무엇을 믿는지가 중요한 거야"

실종자 가족/ 출근한다고 나갔던 아빠가 사라졌다. CCTV어디에도 나오지 않았고 휴대폰도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사라진 아빠는 나의 정체성 그자체가 되었고, 나를 둘러싼 모든 대화가 정체성 주변을 맴도는 것 같다. 영화관에서 사라지는 사람들의 궁금해 영화관을 찾는 이야기

"필름은 굉장히 짧은 시간에 지나가서 보통 사람들은 이 장면을 봤다는 것을 잘 모를 거에요 하지만 무의식엔 남아있겠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 매번 다른 기분이 드는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리고 점점 사라지고 있는 극장에 대한 생각도 느껴졌다

사실 저는 영사 일이 직업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시네필이기도 해서 그런지영화 상영이 끝나면 모두 다른 사람이 되어 나간다고 생각하지만요.” “한 영화가 사람 인생을 바꿔 놓을 리가 없잖아요.” “영화는 사람 인생을 바꿔 놓기도 해요.” 162P

소다현의 극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보육원의 봉사자 선생님이 내 엄마가 된다. 엄마는 제안을 했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하고 공부를 돕는다. 아빠와 형제가 없지만 그 자리를 채워주겠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되면 그때부턴 양육의 의무를 내려놓고 8년동안 엄마하고 나머지는 친구를 하겠다"나의 엄마이자 친구가 되어달라던 엄마는 암 3기를 받고 요양원에 있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보는 나, 엄마의 희망이자 삶이였던 DVD모으기, 담배불이 큰 연기가 되어 삶의 전부를 잃고 희망을 잃을 때, 그때 다시 만나게 되는 윤지의 내용.

과학 수업이 끝난 뒤 책상을 정리하고 있던 한 아이에게 말을 건네기 직전, 떨리고 두려우면서도 끝까지 용감하자고 다짐했을 소다현의 한 시절이 스크린 위로 또 하나의 영화인 양 영사되고 있다- 201P

비혼이며 아이를 키운다는 백지선 작가의 용기와 이야기를 담아 쓴 소설이다. 소다현의 극장을 나도 가보고 싶었다. 

여름잠

사라진 영화관들. 그것을 찾아야해

전화로 흐린말을 하는 선배, 사라져서 이젠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찾으라니 당황스러운데 잃어버린 잠을 찾으라고 한다. 37년 만에 한국에 온다는 미국인의 사라진 영화관 찾기 투어에 안내를 받아 이야기는 시작된다. 무더운 여름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나도 내 자신을 가둘 수 있는 가장 평화로운 방법은 잠이다. 사실은 잠을 못자긴 하지만 갇힌 상태의 잠을 자는 것만큼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소설에서는 삶을 잃어버렸던 것,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것, 잃어버리고 잊고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역사 속 사건들도 나왔다. 그리고 여전히 붙잡고 잠을 자지 못하고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겨있었다. 영화관을 찾는다. 근데 잃어버린 잠을 찾는다고 한다. 잃어버린 잠을 잊지 않고 있어야 함을 또 깨닫게 된다

캐스팅이라는 책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기도 하면서도 짧은 소설 안에 교훈을 주기도 한다.

짧은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잃으면서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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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하게 말해요 - 마음을 다해 듣고 할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이금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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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아무도 말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잖아요"

제대로 말하는 법을 알려줄게요!라고 말하는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편하게 말해요라는 제목에 정말 편안함을 느끼게 만든 책인데,

책 뒷면을 보고 나서는 뭔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추천사를 쓰면서 더 읽고 싶어졌던 책이다

가수 이선희. 잔나비 배우 김혜수, 한지민, 방송인 송은이, 소설가 박상영

추천사를 한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말을 잘 하고 잘 전달하는 사람, 그리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전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고 있으나, 

이 책은 정말 아주 편하게 쓴 듯하면서도 전달이 확 되어 '역시... 말을 잘 하는 사람은 글도 잘 전달하는 구나'했다.



 


 

목차를 읽는 것만으로도 책의 내용에 감이 왔고, 빨리 읽고 싶어졌다.

장마다 색상과 글이 있는데 포인트가 적절해서 좋았다!


 


 

1장 잘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서로의 말을 끊고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을 볼 때면

참... 힘들다. 끊이지 않는 이야기에 다른 주제들로 빨리 흘러가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지 못한다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실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잘 정립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사회에서는 말은 곧 권력이며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목소리가 크고 말이 길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티타임

티타임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지는 티타임은 매우 중요하다.

티타임은 수다를 떠는 시간이 되기도, 조언을 하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행복과 슬픔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데 함께하는 이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함께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하게 학생들을 만나고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자 했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 부분이다.

2장 말을 이해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

말을 이해하고 그것을 알아듣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중의적 표현은 더 곤란하고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말은 어렵다. 가까워지게도 만들고 차가워지게도 만들며 멀어지게 하는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잊지 마세요. 앞도 중요하지만, 뒤는 더 중요합니다"

최근들어 가장 와닿는 말이었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뒷담화를 하며 넘겼던 상황들 사이에 갇혔던 나는

평판이란 것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언젠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말을 아낄 줄도 알아야한다.

완곡하지만 부들운 거절의사를 전달하는 것, 타인을 배려해서 빠르게 답하는 것 적절한 거절을 하는 방법

#거절의사잘하는법

안녕하세요. @@@입니다. 어제 연락을 받고 일정을 보았습니다.

함께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빨리 연락을 드려야 다른 분을 섭외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럼 행사가 잘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3장 때로 작은 구원이 되어

"괜찮아. 괜찮지. 괜찮을 거야" 자주 좋아하는 말.

괜찮다고 말하고 생각하려 했더니 정말 괜찮아졌고, 오히려 더 나아지기도 했다.

나는 요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다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니 내가 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성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성격이 곧 운명이다 라는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셰익스피어의 말)

20대는 가장 불안한 나이입니다. 20대에는 날마다 넘어지는 것 같았는데 30대가 되니 좀 덜한 것 같다며

아는 작가의 말을 빌러 책에 담았다.

많이 불안했던 20대인데 여전히 20대이지만 날마다 넘어지는데

상처를 덜 받는 것 같다. 넘어져도 일어서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어서인지

조금씩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나를 믿어주세요" 라는 문구를 보니 나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4강 말하기를 제대로 배운 적 없기에

말하기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말하기에는 크고도 지속적인 에너지를 쓸 수 있어야한다

말하기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을 하기 위해서, 제대로 하기 위해서, 중요한 내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중계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혼자서라도 말이 어렵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누구든 적확한 시어, 기막힌 표현,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

한 두 문장이라도 좋으니 책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것을 적어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안내한다

책을 정리하자면,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말 한마디"

"귀 기울이는 사람"

"편안하게 말하는 방법을 안내"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준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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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다움의 발견 MBTI
김성환 지음 / 좋은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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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나, 남이 보는 나 무엇이 진짜일까?

“타고난 성격을 성공 스펙으로 만들 수 있다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라는 말에 솔깃한 나는 

기회주의자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성환 성격심리 분석 전문가가 저서한 이 책은 두껍지도 않고 빠르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서 좋은 것 같다 

(다른 다양한 심리검사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성격의 발달은 일생의 과정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고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mbti가 요즘들어서는 오해를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쉽게 자신의 성격을 확정짓고 자신에게 적용하면서도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기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MBTI 시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현재, 나는 학교에 MBTI교육을 하러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의 학생들은 자신의 MBTI유형을 거의 다 알고 있고,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자신의 유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자신의 유형이라고 말하는 학생들도 만날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이 니 유형이거같다고 하면 그게 내 유형이 되는 학생들도 만날 수 있었다. 실제로 검사를 진행한 학생은 거의 아주 없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에게 조금 더 재밌고 잘 안내해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MBTI 관련 책들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책에서는 자신의 유형만 쏙 보고 그것이 나의 성격인 것처럼 확정짓고 보지말라고 했다. 나 아닌 다른 유형들도 살펴보고 다른 사람과 나를 이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라고 하였으나 나 또한 내 유형을 먼저 찾아서 보았다^^ 물론 다른 유형도 살펴보았다!

우리는 유형을 알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개별화된 인간으로 나아가 자기 탐구, 자기 완성을 시도하려도 해야한다

(내 기준으로 작성하기^_^) 

나는 #ESTJ 이다 #외강내강불도저 

(주기능: 사고, 부기능: 감각, 3차기능: 직관, 열등기능 : 감정)

* 기질 (SJ) #에피메테우스적기질

:의무를 중시하는 전통주의자, 개미, 보호자 기질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 - 욕구/책임감과 인정받기 

/점진적인 발전의 변화를 원함

#SJ 에게 해야하는 칭찬: 도와줘요! 당신이 필요해!

개인적으로 다른 MBTI의 책과는 다른 점은 MBTI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기도문 "제가 일을 많이 벌여 놓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다만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소서"

이 기도문 진짜 잘 만들었다…(감탄했다)

- 딱 맞는 특징: 뭔가 일을 시작하면 끝마무리까지 매우 신속(빠름빠름)

- 계획을 세우고 준비성이 많다(나는 계획 엄청 많이 세운다

- 무엇이든 한가지 일에 치우지 않고 여러가지 일을 벌린다....(여유가 생기는 꼴을 못본다)

#심리기능ST

현실적 감각과 논리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철저함. 객관적)

사실적, 실질적 유형으로 근면성실, 책임감, 생산성을 추구함

단점: 업무 중심의 사고로 직장내 인간관계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은 나는 다른 사람의 인간관계 정서를 이해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는데...ㅎ

#외향적사고형

- 감정적 측면을 업악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인간미가 없어보일 수 있다.

(굳이 감성적인 부분에 혹하는 게 싫은 거였는데...) 객관적 사고가 특징적!

비효율적인 것 제일 싫어하고 효율적인 것 정말 좋아하는데 

비효율적인 것에 부정하며 강박적으로 효율을 따지게 되는 건 경직된 상태로 보인다고 하니 좀 더 원활한 발휘가 필요할 듯하다

1. 사군자 기질

SJ (매화 기질) - 설한 풍파 속에서 많은 향기와 함께 봄을 알리며 피어난다는 매화가 SJ에 해당한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에도 부지런함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는 생일도 겨울이라 사주보면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해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매듭짓는다고 한다

특징 중 기억에 남는 것 "아무리 춥고 비바람이 불어도 해야함" 정말 해야하는 일은 미리 해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공감이 갔다

그리고 시간 안에 완수해야하고 느린 성향의 사람들을 보면 땁땁함을 느끼는데 여기에서도 같은 내용들이 있었다

2. 진로

(자기 이해 - 진로 탐색 - 진로 계획 - 진로체험) 순으로 진로지도가 진행이 되는데 MBTI Form M 메뉴얼에 따르면 

ESTJ - 과업 달성을 위해 논리와 사실을 조직화하는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 예) 관리자, 사업가, 행정가

1+2를 같이 본다면

교육 분야와 같은 비니지스에서 세부사항을 활용, 실용적인 방식에 초점을 두는 환경, 실제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잘 맞을 수 있다

3. 에니어그램

에니어그램 유형과도 함께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예전에 에니어그램을 했던 것들이 기억이 남는데

ESTJ유형과 3번 유형을 비교하는 부분이 있었다. 3번의 경우) 성취, 목표, 결과, 능력과 효율성을 중요시한다 에니어그램도 다시해보고 싶어졌다 

#MBTI활용법 이 있다!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여기에도 있어서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이 되는 것 같다 #MBTI궁금증

Q. MBTI에서 가장 좋은 성격은 무엇인가요?

- 좋고 나쁜 성격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격도 적응적인 성격 즉 성숙한 성격과 적응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성격이 존재한다. 

이를 유형에 대한 선호가 적응적일 때와 일방향적일 때로 나눠지는데, 유형에 대한 선호도가 적응적일 때는 자신의 주기능이 나타나서 성숙한 성격으로 발달할 수 있다. 반면, 일방향적인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주기능을 지나치게 남용하여 부적응적 상태로 나타나는 것이 미성숙한 성격으로 나타나 보일 수 있다. 

Q. 저는 MBTI검사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여?

- 나도 예전에는 ESFP였는데 어느 순간 일을 하면서 몇 년이 지난 후 검사를 하니 ESTJ 로 변하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더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더 끌리는 타입이 존재한다. 내가 좀 더 자연스럽고 끌리는 행동이 내 최적의 유형이된다 그리고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발달하며 산다" 우리가 가진 성격이라는 것도 어느 순간 그 모습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능이 하나씩 발달하면서 자신만의 분명한 성격적 특징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MBTI는 나만의 성격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진짜 중요한 부분은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 나와 다른 성격유형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MBTI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확정짓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

심리검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MBTI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다만 자신의 유형을 모르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유형을 알고 보면 더 흥미롭고 볼게 많은 책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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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는 아주 작은 것의 힘
정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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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습관은 신호에 의해 일어난다

습관을 바꾸는 아주 작은 것의 힘

습관은 인생을 좌우한다. 생각과 환경을 바꾸고 좋은 습관을 가꾸는 일은 어렵다. 습관을 바꾸는데 아주 작은 것의 힘이 있으면 된다는 말에 한 번 읽어봐야지 했다


 

저자는 정말 낙관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분이셨다. 나라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못했을 듯한 그러한 사건들 앞에서 잠시 절망하고 다시 낙천적으로 생각하며 방향을 틀어가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책 안에는 여러 습관에 관한 책들과 내용이 담겨있으며 저자는 다양한 책을 바탕으로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다시금 정리한다.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나에게 맞는 습관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응원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로 책도 쓴다. 거기다가 자전거 국토 완주를 하고 걷기대회를 참여하며 한계를 이겨낸다. 참으로 대단한 분인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하며 국토완주도 했다는 사실에 정말 자녀를 데리고 자전거 국토는 생각조차 못하겠다. 자녀가 만약 자전거 국토 종주를 하다가 다치거나 혹은 멈춰야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엄두조차 나지 않기 때문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런 점을 들어 정말 대단하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모든 습관은 신호에 의해 일어난다

시간, 장소, 감정상태, 사람, 행동

뇌가 적응하려면 작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을 형성하는데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약 2달하고도 며칠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늘 행동하고 나서 의식을 해서 놓치는 부분이 많아졌는데 어떤 것을 하나할 때마다 의식해야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뇌는 중간에 휴식 기간이 있으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정말 절망적이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한다. 일기를 매번 썼는데 이틀 쓰지 않게 되니깐 7월의 일기는 멈춰있다. 지금도... 

“뇌는 방어본능이 있어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려고 하면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큰 변화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매사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생각한 일들을 잘 하고자 집중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봤다. (실제로 행동으로 취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만으로도 너무 멋있는 일로 느껴졌다.) 예전에는 지속적으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했던 것 같은데 중간에 어느 흐름이 끊어지게 되니깐 정말 하고자 했거나 꼭 해야만 하는 게 아닌 이상 하지 않았다. 해야할 일은 빨리 하는데 하면 좋지만 굳이 안해도 되는 것, 나중에는 하긴 해야하는 것들은 아예 하지 않았던 나를 발견했다. 결국 이것도 미루는 건데 미룬다고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할 일은 다 하긴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할 일이 많은데 내가 많이 골랐던 것 같다. 

"미루는 습관을 이겨내려면 바로 시작하고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힘든 일을 피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1. 미루지 않기 위해 해야할 일을 정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한다

2. 하루를 관리하는 방법을 계획한다(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지)

3.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사실 모르는 건 아니다.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계획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 나쁜 습관은 빨리 없애야 나중에 내가 편할 것이란 것과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내가 조금이나마 편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그런 습관을 만드는 것조차도 동기가 필요하고 성과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미루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바로 결론적으로 성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니깐 결과가 바로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니깐 더 시작하는 게 어렵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혼자하기 어렵다는 말을 적극 공감한다. 예전에 스터디 공부를 했을 때, 선생님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했었는데 일주일에 3번 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를 서로 제출했었던게 기억이 많이 남는다. 3개월 동안 과제를 내고 서로 피드백을 하고 으샤으샤 하면서 서로 힘내서 했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함께하니깐 중간에 나가지도 못하고 또 으샤으샤 해주는 분위기가 너무 커서 이도저도 못했지만 그 공부하는 시간동안은 정말로 많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습관처럼 서로 안부를 묻고 공부의 목표를 정하고 정리를 했었는데 물론 시험준비라 더 열심히 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정말 다양한 방면의 공부방법들도 배우게 되었다. 

의지력은 무한하지 않다.

쓰면 쓸수록 고갈된다. 의지력의 주체는 의식적 자아고 습관의 주체는 비의식적 자아다. 의지력은 강제로 행동을 일으키고 지속시킬 수 없다. 

의지력만 있으면 뭐든 시작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할 때 안되는 건 의지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결론은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할텐데 그것이 아니라고 하니 의지력을 강하게 하기 전에 내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에 집중해야한다니 머리를 땡하고 친 것 같다. 습관의 주체는 비의식적 자아라는 것에서 의식적 자아를 평소에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의식적으로 나는 생각을 하고 행동했는지를 살펴보니 아니였다... 습관이 형성될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의지력은 삶의 핵심적인 순간에 보여주는 하나의 행동으로 비춰진다. 이는 아무래도 습관의 주체인 비의식적 자아가 아주 열심히 갈고 닦아놓으면 의식적 자아인 의지력이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을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습관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의지력도 쓰면 쓸수록 고갈되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 써야한다. 즉 관리가 잘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다. 의지력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었다. 의지력은 내 감정에도 들어가 있고, 내 생각에도 담겨있으며, 내 삶에서는 쓰이고 있다. 신경써야할 것이 또 생겼다. 

자기부정감이 생기지 않게 목표정하기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부정감이 생긴다. 일을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원하는 것을 하지 못했을 때, 하려던 것을 하지 못했을 때, 나 또한 체크리스트를 쓰고 체크를 해나가며 할일을 클리어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일이 밀려와서 체크리스트의 일부를 하지못하게 되었다. 하지 못한것이 아니고 안한 것인데,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나에게 조금 더 불만이 없을 듯했는데 그런 것처럼 하려고 했던 것을 하지 못했을 때 이런 것도 하지 못하다니 하는 자기 부정이라는 기분 나쁜 감정이 든다. 무리한 목표도 아니였고,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답답해하면서 체크리스트 항목을 지워버린다. 그럼 결국 내일의 나는 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중에는 할일을 다 하게 되지만 숨막히게 해나간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이러는가. 진작에 했어야했는데 하는 자기부정감이 생긴다. 책에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 주어야한다는데 때때로 나 오늘 힘들었으니깐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러면 대체 언제하는데... 하는 양가감정에 휩쓸리게 된다. 아주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떤 것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팔굽혀펴기 1개 하루에 하기 처럼 아주 짧게, 아주 간단하게 목표를 설정해보려고 한다. 나에게 칭찬을 해주며 습관을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습관을 형성하려면 계속적으로 몇 주간은 반복해야한다. 습관을 지속할 때 이틀 연속으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는 "절대" 없어야 한다. 아니면 포기하게 된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습관 형성에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해야한다. 핑계거리도 차단하고 변명거리도 없어야 한다. 습관은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생각보다 습관이라는 것은 지속하기에 어렵지만 습관이 형성되면 또 보상이라던지 긍정생각은 아주 많이 올라올 듯하다. 바쁘더라도 습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간과 환경을 확보해야한다.

책은 습관에 관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반복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다시 이야기한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니 했던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만큼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 강조됨은 느낄 수 있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뭐든 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습관 잡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습관을 형성해야하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참고도서가 많아서 더 믿음직스러운 책이다)

본 도서는 작가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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