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아시아 -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아시아의 힘
KBS <슈퍼아시아>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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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전쯤 브릭스로 불리던 나라들이 향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릭스 중 한 국가인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불릴 정도로 성장했고 인도도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10년 뒤 주목받을 국가로 인도차이나 반도와 아세안의 나라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 국가들의 현재 발전상과 향후 전망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1부에 등장하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의 제조업은 세계의 공장이 되었습니다. 제조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여 화웨이, 텐센트 등과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죠. 중국에서도 '크고 작은 실리콘밸리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그중 하나인 선전에는 2014년에 640억 위안, 우리 돈으로 10조 7520억원이 투자되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중국에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납니다. 중국의 Y세대(1980, 1990년대, 2000년대 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어쩌면 그 이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생활합니다. 특히 중국의 모바일 결제 인프라는 아주 잘 발달했습니다. 심지어 노점상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할 정도구요.


이런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인재입니다. 중국은 2009년부터 '천인계획 프로젝트를 통해 인재유출을 막고 자국의 발전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천인계획은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 및 교수 1000여명을 유치하여 중국의 경제성장 및 산업고도화를 이루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인재유출이 심각한 문제인만큼 이러한 중국의 정책은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뒤를 이어 인구 12억인 인도 역시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인도는 상거래의 98%를 현금으로 거래하는 대표적인 현금선호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전자지갑에 돈을 충전해서 온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모바일 톱업 기능을 탑재한 페이티엠'은 현재 등록된 사용자가 1억 2000명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마이크로맥스라는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회사는 현재 세계 10위입니다. '샤오미와 같은 카피캣 전략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여 우리돈으로 10~20만원 선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촌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중 하나였던 미얀마는 경제적, 사회적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다 전력공급률이 평균 30%에 불과'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개혁개방이 시작되면서 매년 경제성장률이 7%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국와 라오스 간의 국경무역은 주로 물자가 부족한 라오스 사람들이 태국 생필품을 사오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여한 것이 바로 '우정의 다리'입니다. 라오스와 태국을 가르는 메콩강에는 '두 나라를 잇는 4개의 '우정의 다리'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시아 국가들의 과거, 현재, 미래 전망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빠른 발전속도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나라들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자세히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잘 정리된 정보를 알 수 있어 유용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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