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고수 - 노력과 승진은 비례하지 않는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에서 승진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관심의 정도가 있을 뿐이지 직장인 모두 승진에 관심이 있죠. 그러나 일만 잘한다고 해서 승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사소하지만 회사 사람들의 호감을 사서 결과적으로 승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뉴주문 하는 모습만 모더라도 출세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감을 주는 사람은 자신은 1초만에 결정하고 다른 사람이 메뉴판을 볼 수 있게 얼른 넘기는 사람'입니다. 식당에서는 보통 메뉴판이 테이블당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누군가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야 하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업무와 관련된 마감이나 중요한 회의 약속의 경우에는 시간 약속을 지키지만' 사소한 일에서 남을 배려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마감 전에 미리 제출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감이 금요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금요일에 자료를 제출'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빨리 자료를 만들어 당일에 자료를 제출하고 상사로부터 수정지시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여러 번 수정을 할 수 있고 더 좋은 자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원리에 따라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가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또 의견을 내라고 했을 때 깊이 고민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선택했을 때 오히려 결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에게 8가지 그림을 보여주고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한 그림 4점을 고르라고 했을 때 그냥 찍은 학생들의 정답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내겠다고 답변하기보다 호불호에 따라 확 결정해버리라고 조언합니다. 


상사로부터 지적을 받았을 때도 바로 수정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길입니다. '상사들은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에게는 엄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화난 기분을 누그러트릴 수 있죠. '상사가 개선할 점을 지적하거나 질책했을 때 일단 활기차게 네라고 대답하고 지금부터 당장 개선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사도 더이상 잔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좋은 소식이 있을때도 빠르게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헛걸음을 하는 것도 실적을 올리는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그러다보면 '고객이 미안안 마음을 가지게 되어 새로운 상품을 구입하거나 더 비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죠. 또 남을 칭찬할 때 직접 칭찬하는 것보다 남이 OO씨를 칭찬하더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 더 기분을 좋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팁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든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가령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나서서 하라고 하는데 그것이 좋은 평가로 연결될 수는 있지만 나중에는 그런 잡일들이 나에게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그런 과정에서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적용할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되었던 책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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