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트렌드 2017 - 한국 경제의 중심축을 낱낱이 파헤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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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기사에서 중산층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고 듣게 됩니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중산층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상류층과 대비하여 중류층이라는 말을 사용해 왔'습니다. '중산층은 경제적 개념으로 자산수준이 중간쯤 되는 계층이고 중류층은 생활 문화수준까지 중간쯤 되는 계층'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중류층과 중산층을 혼동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중산층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실제 중산층 10명 중 4명만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기준으로는 중산층인데 정작 자신의 눈은 고소득층에 꽂혀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산층에 대한 OECD의 정의는 중위소득 50~150%에 해당하는 가구' 입니다. 그러나 중산층의 폭이 매우 넓기 때문에 중산층을 다시 '50~83.3% 해당하는 하위 중산층, 83/3~116.7%에 해당하는 중위 중산층, 116.7~150%에 해당하는 상위 중산층'으로 세분화합니다. '중위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은 346만원이고, 상위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은 448만원이며 하위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은 235만원'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중산층들이 노후에는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소득층도 80퍼센트 이상이 계층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고소득층, 중산층, 빈곤층의 생활을 다양한 면에서 비교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면시간이나 아침식사, 점심식사, 교통수단, 저녁시간 등에서 대부분이 소득이 줄어들수록 팍팍한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 저녁시간이나 수면시간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보다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이나 여가생활, 쇼핑에서도 소득수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비교'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부러운 것이지만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게 되면서 점점 불행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목표를 가지고 더 많은 수입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게 되면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어쨌든 여러모로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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